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가 함께 주최한 ‘2017 물류산업 청년 채용 박람회’가 지난 9월 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청년 취업난과 인재 유치에 힘들어하는 물류 기업 및 일반 기업 내 물류 직종 채용을 원하는 구인기업의 구인난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2015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 되었다.
‘물류산업이 청년의 미래를 만듭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채용 박람회는 해운·항만물류 분야에서 현대상선(주), 고려해운(주) 등 주요 선사와 ㈜한진, ㈜KCTC, ㈜동방 등 항만하역사, 그리고 관련 공공기관 등 약 25개 기업이 참가하였다. 이 외에도 IT·무역 등 유관분야 기업과 최근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도 참여하였다. 당일 박람회에서는 21개 기업이 현장에서 채용 면접을 진행하였으며,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사람들도 현장 접수를 통하여 면접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박람회는 7개 관(물류 전시관, 청년 취업 유관기관, 공사 공채 상담관, 채용관·채용정보관, 컨설팅·부대행사관, 지원시설, 물류특강·채용설명회관)으로 구성되어 진행되었다.
물류 전시관에는 운송로봇·운송드론·증강현실 등 물류산업의 첨단기술을 담은 전시물들을 관람 및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으며, 채용관(실제 채용을 위한 사전 면접으로 행사장 면접 진행)과 채용정보관(공채 등의 일정, 전형 등에 대한 안내 및 상담 위주 진행)에는 많은 구직자들이 몰려 줄을 서 기다리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
롯데로지스틱스(주)와 ㈜제때 채용정보관을 찾은 정운교(경영학전공, 28세)씨는 “박람회를 통해 구체적인 채용인원 수와 지원하는 회사의 중점적인 사업 방향에 대한 정보, 그리고 지난 번 지원했던 곳에 재지원했을 시 불이익은 없는지에 대한 답변을얻게 되어 좋았다”며 “시간을 들여 온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고려해운(주) 채용정보관을 찾은 이 모 씨는 “공채 공고만을 통해서는 얻을 수 없는 정보들을 알 수 있게 되어 매우 유익했다”며 “평소에 물류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많은 도움을 얻어간다”고 말했다.
부대행사관에서는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캘리그라피 행사가 열렸다. 취업을 희망하는 문구를 적어내면 캘리그래퍼가 그 문구를 적어주었다. 물류특강·채용설명회관에서는 물류산업에 대한 세미나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물류산업 특강이 진행되었다. 이곳에서는 하반기 합동채용을 추진하는 4개 항만공사(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 우아한형제들, Na랑 금석(주), 한국철도공사 등의 채용 설명회가 열렸다.
물류특강·채용설명회관을 찾은 김 모 씨는 “박람회 규모가 생각보다 크고 참여 기업도 많아 좋았지만, 채용 설명회관에서 열린 특강은 채용 설명에 대한 정보 전달보다는 단순 회사 소개로 그친 것 같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찾은 청년들이 7대 유망서비스업 중 하나이자 첨단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물류산업 분야에서 미래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사진┃오세은 기자 ose@hkrecru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