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46곳 분야별 합동 채용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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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46곳 분야별 합동 채용 열려
  • 오세은 기자
  • 승인 2017.10.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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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합동 채용 일정

지난 9월 7일 기획재정부는 46개 공공기관을 사회간접자본(SOC), 에너지, 정책금융, 보건의료 등 15개 그룹으로 나눠 하반기에 합동채용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관들이 선발하는 신입사원은 3500여 명에 이른다.

주요 그룹을 살펴보면 SOC분야(11개 참여)는 공항(2개), 철도(3개), 도로(2개), 항만(4개)으로 세분화하고, 에너지 분야(11개 참여)는 전기, 발전 등 4개 그룹으로 구분된다. 올해 합동 채용에 참여하는 46개 공공기관의 시험 일정을 보면 11월 4일의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 선호도가 높은 에너지(한국전가스기술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보건의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문화예술(한국관광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3개 분야 9개 기관이 이날 필기시험을 치르기 때문이다. 10월28일 역시 한국전력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그동안 입사 경쟁이 치열 했던 기관들이 같은 날 시험을 치르게 된다.

중복합격 방지, 과도한 경쟁률 완화 등 기대
이번 공공기관 합동채용 방식 확대는 기존 금융과 항만 등 일부 공공기관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합동 채용 방식의 긍정적 효과를 확산시키기 위함이라고 정부관계자는 밝혔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필기시험 날짜를 겹치게 하면서 기대하는 가장 큰 효과는 중복합격 방지와 경쟁률 완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4년 이후 3년 동안 중복합격에 따른 이직자는 총 870여 명 수준에 이른다.

정부는 합동채용 시행이 첫해임을 감안하여 참여기관과 추진방식에 있어 수험생들의 다양한 응시기회 보장도 고려한다. 이미 채용일정을 공지한 기관, 소규모 채용 기관 등을 제외하고 합동채용을 희망하는 46개 기관 중심으로 추진된다. 응시 기회의 급격한 축소를 방지하기 위해 그룹별 시험 일자를 다양화 하는 한편, 대다수 기관은 개별채용으로 진행된다. 합동 채용에 따른 수험생의 입장은 일부 응시자의 중복합격 방지 및 불필요한 경쟁률 감소로 대다수의 구직자들에게 실질적 채용 기회 확대, 수험기간 장기화 등 사회적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며, 공공기관의 입장에서 합동 채용으로 얻는 기대효과는 선호도가 높은 인재를 선발하여 합격 후 입사포기 혹은 이직 등에 따른 인력 운영 차질 방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향후, 정부는 하반기 합동 채용 시범추진 결과를 평가하여, 관계부처 및 공공기관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참여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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