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하반기 채용설명회를 가다 ⑥] 현대자동차 지원했다면 ‘What makes me move?’에 대한 고민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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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하반기 채용설명회를 가다 ⑥] 현대자동차 지원했다면 ‘What makes me move?’에 대한 고민 필요해
  • 허지은 기자
  • 승인 2017.10.3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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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현대자동차의 하반기 신입 및 인턴사원 공개채용이 진행 중이다. 채용일정에 앞서 현대자동차는 지난 8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Job Fair Season 10’을 개최했다. Job Fair Season 10에서 발표한 올해 하반기 채용에 대한 이야기 가운데 핵심적인 사항 몇 가지를 짚어본다.

 point 1. H-INT(H-Interview)에서 힌트를 얻을 것
 현대자동차의 상시 채용 면담프로그램‘H-INT(힌트, HInterview)’가 신설됐다. 현대자동차 채용홈페이지(recruit.hyundai.com)에 메뉴가 곧 마련될 예정으로, 공채 시즌이 아니라도 힌트를 통해 지원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모든 전형은 블라인드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직무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 인재확보팀의 김은아 팀장은 “입사지원서가 자신을 표현하기에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었다면, 힌트를 꼭 활용하여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주길 바란다”며 “지원자의 스펙보다는 고민, 열정, 도전,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자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힌트 면담을 통해 바로 서류전형을 진행하거나 서류전형 면제의 혜택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즉, 힌트를 통해 이후 공채에서 여러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채용 상 혜택을 받지 못하더라도 기업정보와 직무정보 등을 상세히 알아볼 수 있는 기회이므로 현대자동차의 다음 공채를 노리는 이들이 주목할 만하다.

 point 2. 인재상 없앤 현대차의 의도는?
 현대자동차는 인재상이 없기로 유명하다. 과거 핵심가치와 인재상을 밝힌 적도 있었으나, 다양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인재상을 한정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김은아 팀장은 “흔히 인재상으로 꼽히는 창의와 도전정신 등은 매우 중요한 역량인 것이 사실이지만, 모두가 그럴 필요는 없다”며 “직무마다 중요한 인성과 역량도 모두 다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현대자동차에 지원할 때에는 직무에 대한 분석과 자신을 매칭하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다양한 인재 확보’라는 표현을 기억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 역시 좋은 전략이 될 것이다. 조직 내에서 자신이 가진 개성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한 뒤 이를 면접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내보자.

 point 3. 현대차의 우수한 복지와 높은 연봉이 지원동기?
 현대자동차가 구직자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여러 이유들 중 높은 연봉과 우수한 복리후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그러나 김은아 팀장은 “취업을 할 때에는 봉과 복지 등의 정량적 지표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인가를 두고 지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의 자기소개서 1번 문항 'What makes you move?'는 지원자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잘 하는지 보여 달라는 의미도 있으나, 동시에 ‘당신은 왜 여러 회사들 중 현대자동차를 선택했는가?’를 묻기 위함도 있다. 즉, 현대자동차여야만 하는 이유를 밝혀야 하는 부분인 것. 그런데 복지와 연봉 같은, 다른 회사에도 충분히 적용될만한 사항이 지원동기라면 합격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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