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28살, 공기업으로 눈을 돌리는 게 맞을까요?
상태바
내년이면 28살, 공기업으로 눈을 돌리는 게 맞을까요?
  • 허지은 기자
  • 승인 2017.10.31 2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 여러분들의 고민을 ‘리크루트 대나무 숲’에 말씀해주세요. 저희가 대신 들어드립니다.
또한 궁금한 내용을 말씀하시면 전문가를 만나 대신 질문하겠습니다.

Q. 내년이면 28살, 공기업으로 눈을 돌리는 게 맞을까요?
 27살의 취업준비생입니다. 취업이라는 게 생각보다도 더 어려운 현실이라는 것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휴학을 하느라 남들보다 조금 늦게 취업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래도 1년 반 정도면 어디든 들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막상 그렇지가 않았어요.
 주변에서는 대기업만 들어가려고 해서 그런 것 아니냐고들 하는데,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도 지원해봤습니다. 중소기업도 경쟁이 치열합니다. 최종에서 떨어졌을 때에는 정말 마음을 다시 일으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하반기에도 떨어지면 이제 28살이 되는 것이 가장 걱정입니다. 기업에서 나이를 본다고 하는데, 여성 지원자 치고는 적지 않은 나이라 취업이 더욱 어려워질 것 같아서요. 그래서 이제 공기업으로 눈을 돌려볼까 하는데, 역시 어렵겠죠. 지금부터 해서 가능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제 취업 소식만 기다리고 계십니다. 죄송한 마음에 어떻게 명절을 맞이해야 할지 답답합니다.


A. 스스로를 재정비하고 진정 원하는 목표를 향해 달려보시길 바랍니다.
 사연을 들으니 먼저 수고했다는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수요는 정해져있고, 공급은 몰린 취업시장이라 취업준비생 분들이 얼마나 많이 힘드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우선 이번 하반기에 취업을 꼭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혹여 뜻대로 되지 아 28살이 되더라도 사기업은 절대 취업이 어렵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공기업 준비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만, 사기업 중에도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을 하면서 나이를 안 보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업과 전형을 위주로 준비를 해 보시면 어떨까요?
 또한 워낙 취업시장이 어려운 탓에 30대 초반에도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는 경우가 간혹 존재합니다. 28살이면 포기하긴 이른 나이죠. 오히려 나이보다는 졸업 후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그렇다면 그 시기에 무엇을 배웠는지가 더 중요한 요소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취업준비 기간에 어떤 활동을 했고 이를 통해 어떤 강점을 갖게 되었는지를 잘 정리해보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진로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되짚어보면서 가고 싶은 회사는 어디인지, 그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면 다시 레이스를 시작할 준비가 되실 것 같습니다. 그 결과 공기업에 뜻이 있다면 그 쪽으로 준비를 하시고, 그렇지 않았다면 자신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세요. 어떤 선택을 하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글┃허지은 기자
jeh@hkrecrui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