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 직무소개①]국내 패션업계의 리더, LF에는 어떤 직무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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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기업 직무소개①]국내 패션업계의 리더, LF에는 어떤 직무들이 있을까?
  • 오세은 기자
  • 승인 2017.11.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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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락희산업(주)에서 출발한 LF(구 엘지패션)는 국내 패션 산업의 선두주자로 꼽혀 왔다. 그리고 2014년 LG패션에서 LF(Life in Future, 미래의 삶)로 사명을 변경하였다. 의류 관련 전공자나 의류 회사 입사 희망자라면 LF가 매우 익숙할 것이다. 패션업계에는 디자이너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직무가 존재한다. LF 역시 마찬가지. LF의 직무를 간단히 소개해 본다.

LF의 직무는 크게 Merchandising, Sales, e-Business, Global Sourcing, Business Supporting, Design으로 나누어진다.

상품기획
상품기획(Merchandising, MD)은 패션상품의 기획에서 판매까지 전문적으로 관리한다. LF에서의 MD 직무는 기획방향과 물량계획 등을 작성한다. 기획방향은 전년도 데이터 분석 작업 및 트렌드 자료 취합, 분석을 통해 해당년도의 방향을 잡는다. 그리고 해당 시즌에 적합한 소재 발주 작업 및 디자인 시안들 중 메인 스타일 선정 작업을 실시하며, 개별 상품에 대한 생산량 조정 및 가격을 설정하는 일도 MD 직무 중 하나이다. LF의 MD 세부 직무에는 신사복MD, 숙녀복MD, 악세서리MD가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015년에 발행한「대학전공별 진로가이드 : 디자인학」에 따르면, 발행 시점 기준으로 향후 5년간 패션머천다이저의 고용은 다소 증가할 것이라 내놓았다. 수많은 상품이 계속해서 쏟아지는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유통단계에서의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해야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패션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MD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테크니컬 디자인
테크니컬 디자이너는 의류제품의 기획에서부터 생산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한다. 과거 한명의 디자이너가 소재, 컬러, 디자인, 제품제작 모두를 진행하던 업무 방식이 각각의 디자이너로 세분화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디자인과 디자인의 디테일을 분석하고 이에 정확한 스케치를 CAD로 그린다. 그리고 수정하면서 작업지시서를 점검하고, 의복 치수가 잘 맞는지 패턴사와 함께 확인한 후 정확한 패턴의 수치를 확인한다. 생산 이전의 단계가 완료되면 디자이너는 생산 공장과 정확한 의사소통을 통해 어떤 것들이 디자인 팀에서 원하는 것인지 확인하여 메인이 될 제품 생산을 위한 샘플을 점검 및 확인하는 업무를 진행한다. 테크니컬 디자이너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디자인 전문지식과 패턴의 기본 이해도, 일러스트, 포토샵 등이다. 특히, 디자인이 실제 의복제품으로 생산되도록 돕는 역할이기 때문에 빠르게 변하는 패션 시장의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세부 직무에는 신사, 숙녀, 아웃도어, 캐주얼이 있으며, 복종별로 직무가 나뉘어져 있다.

패터너
MD와 디자이너가 상품의 방향을 정하고 심미적으로 풀어내는 직무라면, 패터너는 이를 실제적으로 구현해내는 일을 한다. 단순히 입체 구성이 아닌, 변화하는 시장수요를 만족시키는 최고의 실루엣과 착장감을 위한 연구가 병행된다. 패터너에게는 의류제작 기법과 설계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며, 공간지각능력과 패션봉제에 대한 지식 등이 요구된다.

패터너는 시장조사와 자사브랜드, 해외명품 브랜드, 경쟁브랜드의 실루엣 및 사이즈에 대한 비교분석 데이터를 수집한다. 또한 제품의 착용감, 실루엣, 활동성 등의 요인을 감안하여 아이템별 패턴을 제작한다. 완성된 패턴 샘플을 생산업체에 의뢰하며, 제조공정상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도 통제해야 한다. 급변하는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안목과 대중의 기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한 직종 중 하나가 패터너이다.

비주얼머천다이저
비주얼머천다이저(Visual Merchandising, VMD)는 마케팅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상품을 전시하고 연출하는 역할이다. 즉, 제품 진열 및 코디네이션 등으로 매장 환경을 시각화한다. 빠르게 변하는 패션 산업 시장에서 성패를 가르는 무대는 소비자가 오가며 보는 매장의 전경이다. 때문에 지나가는 행인의 발걸음을 잡기 위해서는 VMD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다.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 제품 전시와 연출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매출증대를 일으켜야 하는 직무이기 때문에 코디네이션 감각, 공간구성력, 창의력이 요구된다.세부 직무는 복종별(신사, 숙녀, 캐주얼, 아웃도어, 액세서리 VMD 등)로 나뉜다.

영업직
영업직(Sales)은 브랜드를 총체적으로 관리한다. 영업 직무는 매출을 일으키는 판매관리, 유통망 확보, 브랜드 마케팅 기획 및 전개까지 아우르는 분야를 담당한다. 매출에 대한 분석과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대응전략을 위해서는 빠른 판단력이 필요한 직무라고도 볼 수 있다. 또한 빠르게 변하는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정확한 분석력도 요구되는 직무다. 패션을 기반으로 한 유통과 마케팅의 전반적인 이해도를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Special Generalist’라고도 불린다.
LF의 영업직 세부 직무에는 백화점영업, 가두점영업, 아울렛영업 등이 있다.

커머스개발
e-BUSINESS는 LF온라인 쇼핑몰인 LFmall에서 이루어지는 주문 및 결제, 그리고 배송에 이르기까지 소비자의 쾌적한 쇼핑환경을 제공하도록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개발하는 곳이다. 직무내용은 LFmall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원활하게 동작될 수 있도록 모바일 API시스템(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을 설계하고 개발하는 것이다. 세부 직무에는 플랫폼 인프라 개발, 모바일 개발, 온라인 IT 개발이 있다.

구매
구매(Procurement)는 기업 경영의 핵심인 ‘원가’와 관련 깊은직무이다. 예전과달리구매부서의목적은구매력, ‘바잉 파워(Buying power)’를 통한 단순 원가절감에만 있지 않다. 다양한 구매 기법을 통한 원자재의 전략적 확보 및 글로벌 소싱을 위한 구매처 다변화에 좀 더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다. 관련업체와 유관부서와의 협력이 중요한 만큼 의사소통과 협상 기술이 중요하며, 건전한 윤리의식도 요구되는 직무이다. 구매팀 입사를 희망한다면 원가 및 손익관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며, 패션 아이템에 대한 지식 등이 필요하다. LF 구매팀에서 근무할 경우 소재와 원가구조의 이해를 바탕으로 상품기획(MD)으로의 직무이동이 가능하다.

생산
생산에서의 원가절감이란 협력업체에 원가부담을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여 이익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생산 직무는 협력업체와의 건전한 윈윈(win-win) 관계 구축을 모색하는 직무이다. 나아가서는 중장기적으로 생산전략을 기획 및 구축하여 국내외의 안정적인 외부기지를 확보하는 것이다. 생산직은 각종 생산 단가를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하는 일을 수행하기 때문에 의사소통과 윤리의식이 요구되는 직무이다. 생산직에 요구되는 자질은 원가 및 손익관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패션 아이템 등에 대한 지식 등이 있다.

생산 직무는 생산단계별 비효율과 낭비요인을 제거하여 최적의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한 생산 전반에 대한 품질관리 및 지도를 실시하여 제품의 질 향상에도 힘써야 한다. 중저가형 스파 브랜드들의 부상으로 소비자들의 가격 탄력성이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끊임없이 생산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새로운 계획과 신규 생산처를 확보해야 한다. 생산직무는 패션 산업의 기본을 이루는 원가, 소싱, 납기 등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통합 소싱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 또한 향후 상품기획(MD) 브랜드 영업 등 유관 직무로의 이동 기회도 제공된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LF 채용 홈페이지(recruit.lfcorp.com)에서 확인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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