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Lifetime Care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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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Lifetime Care Company!”
  • 오명철 기자
  • 승인 2017.11.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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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최태홍 사장

보령제약(www.boryng.co.kr)은 1957년 서울 종로5가에서 보령약국이라는 조그만 약국으로 시작해 1963년 보령약품이 설립되면서 본격 출발했다. 비록 시작은 작게 출발했지만 수십 년의 의약품 개발 노하우를 축적하면서 신약 개발에 나섰고, 지금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만든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고령화 사회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재, 보령제약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삶의 질’을 높이는 우수한 의약품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 서울대 약대를 졸업한 ‘약학 전문가’이자 제약업계 현장 경험이 풍부한 최태홍 사장을 만나 ‘글로벌 제약기업’ 보령제약 이야기를 들어본다.

Q. 대표이사 사장을 연임하고 계신데, 사장님의 경영철학은 무엇인지요?
기업경영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바로 소통입니다. 그래서 저는 무엇보다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본부별로 진행되는 워크숍에 모두 참석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미팅도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경직된 분위기였지만, 이제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형성되어 많이 달라졌습니다. 소통은 저와 직원들이 생각하는 바가 같아야 원활하게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유로운 분위기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고 있죠. 현재 보령제약은 어떻게 하면 최고의 회사로 성장시켜 나갈 것인지, 글로벌 진출은 어떻게 성공시킬 것인지 등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민은 저 혼자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고 공유해야 다양한 아이디어가 창출되고 문제해결은 물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국내 제약사들과 경쟁할 때는 경쟁하더라도 글로벌로 나갈 때는 우리 보령제약이 ‘롤모델’이 되고자 하는 꿈도 가지고 있습니다.

Q.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는 보령제약을 대표하는 글로벌 의약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카나브의 개발과정과 수출현황을 말씀해 주신다면?
카나브는 1992년 처음 후보물질 합성을 시작한 후 1998년 본격적인 제품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개발을 위해 5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되었고 실패를 거듭한 끝에 2011년 드디어 열매를 맺었습니다. 카나브는 2011년 발매 4개월만에 매출 10억 원을 돌파하고, 그해 연말까지 누적 매출 100억 원을 기록하며 첫해에 블록버스터 신약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연 매출 445억 원을 달성하여 현재까지 누적 매출이 1,626억 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산 신약 중 1위로 자리매김하고 있죠. 카나브가 보령제약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5.8%에서 지난해 10.9%로 높아졌고요.

카나브는 출시 후 멕시코를 시작으로 중남미 13개국에 진출했습니다. 이어 브라질, 러시아, 중국, 동남아 13개국, 아프리카 10개국 등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 세계 51개국과 4억 1,300만 달러 규모의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특히 멕시코에서 ‘아라코’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카나브는 출시 1년만에 현지 순환기내과 ARB계열 단일제 부문에서 주간 처방률 1위에 올라 그 저력을 입증하였습니다. 앞으로도  2019년 유럽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미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하여 고혈압 시장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올라설 것입니다.

Q. 보령제약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는 R&D가 큰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보령제약의 R&D를 소개해 주시고, 신약 개발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는 사항은 무엇인가요?
예전부터 보령제약은 신약 개발을 위해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신약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습니다. 우리 보령제약의 R&D인력은 2013년 첫 100명을 돌파한 뒤 현재 11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는 카나브 후보물질 첫 발굴이 이뤄진 1998년 46명과 비교해 3배 가까이로 커진 규모이죠. 연구개발비 또한 10배 이상으로 늘어 매출 대비 7% 수준인 280억~290억 원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보령제약은 오랜 연구를 통해 얻은 카나브에서 만족하지 않고 간암, 치매 등 12개의 파이프라인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암, 고혈압, 대사성질환, 정신신경계에 대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천식관련 바이오 신약 개발도 지속하고 있고, 국립암센터와 공동개발을 시작한, 암세포 증식 관련 RNA를 표적으로 한 신개념 유전자 암치료제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카나브 복합제를 비롯해 신물질 신약과 함께 개량신약 및 복합신약의 개발과 퍼스트 제네릭 의약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신약 개발은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단계를 거쳐 완제품이 출시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성공확률도 5%가 안 됩니다. 그만큼 진입장벽이 높죠. 그러나 보령제약은 인류건강에 기여하고 미래를 대비하여 끊임없이 도전해 왔습니다. 저는 신약 개발이 위험부담이 크지만 그럼에도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안전’에 가장 중점을 두면서 신약 개발에 매진할 것입니다.

▲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결국 기업의 발전원동력은 '사람'" 이라며 "보령제약은 도전정신과 창의성, 열정, 조화 그리고 변화를 주도할 인재"를 원한다고 말했다. [사진=김현수 기자]

Q. 신약 개발에는 협력 연구(오픈이노베이션)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보령제약의 오픈이노베이션 현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최근 제약업계의 큰 화두 중 하나가 오픈이노베이션입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제한된 시간과 비용으로 인해 신약 개발의 전 단계를 자체적으로 소화하기 힘든 상황에서 매우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용하면 혁신의 원천을 다양한 곳에서 찾을 수 있고 신약개발 속도도 빨라질 수 있어 그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보령제약의 경우 지난해 주식 및 전환사채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바이젠셀’에 30억 원을 투자하며 바이젠셀과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이외에도 가톨릭의대, 국립암센터, 한국화학연구원 등과 함께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선택과 집중을 해 나간다면 우리 보령제약의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더 좋은 의약품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Q. 기업경영에 있어 ‘나눔활동’은 중요한 경영요소입니다. 보령제약의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해 주십시오.
창업주이신 김승호 회장께서는 제약산업의 사회적 기능 수행을 위한 기업윤리와 선행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이는 기업문화에도 고스란히 스며들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발현되고 있죠. 보령제약은 의료학술 분야에 대한 다양한 지원 활동은 물론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지원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먼저 보령의료 봉사상은 대표적인 사회기여 프로그램입니다. 이 상은 벽지, 낙도, 오지 등 의료 취약지역에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 봉사하는 의료인 및 의료단체의 숨은 공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현재 국내 제약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인정받고 있지요. 또한 지난 2002년부터는 한국암연구재단과 함께 보령암 학술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습니다. 이 상은 국내 유일의 종양학 분야 학술상입니다.

끊임없는 연구로 암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루고 있는 의료인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되었죠. 날로 그 권위를 더해가며 국내 종양학 분야 학술활동을 진작시키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의료·학술 분야의 발전을 위해 대한신장학회, 대한고혈압학회 등의 활동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령제약그룹이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만든 사회복지법인 보령중보재단을 통해 모든 어린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들이 마음껏 꿈을 꾸며 더불어 자랄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문화예술 체험, 학습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고, 문화적 이질감과 사회 적응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탈아동, 입양아동, 미혼모 가정 등 보살핌이 필요한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기관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아암 어린이에게 치료비와 임직원 헌혈증을 전하고 있고, 장애어린이의 재할과 자립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보령제약은 앞으로도 묵묵히 자신의 인술과 사랑을 베풀며 헌신하고 있는, ‘이땅의 슈바이처’라고 할 수 있는 의료인들을 발굴해 시상하고, 미래 나라의 기둥이 될 어린이들을 적극 지원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Q. 보령제약의 발전에는 항상 인재가 함께 하였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어떤 인재를 좋아하시는지요?
모든 기업이 그렇듯, 우리 보령제약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에는 수많은 인재가 함께 해왔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함께 모든 구성원들이 항상 성심성의껏 근무해 왔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기업의 발전원동력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우리 보령제약은 도전정신과 창의성, 열정, 조화, 그리고 변화를 주도할 인재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령제약이 대략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재,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 대한 지식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좋아합니다. 특히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조직에 잘 융화되는 조직 친화적인 인재를 원합니다. 저도 직원 채용 시 면접관으로 직접 참여하고 있습니다만, 조직에 기여하고 화합할 수 있는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있는 인재인가를 중점적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는 조직이 서로 하나가 되어 수레바퀴처럼 움직일 때 더 큰 성과를 내기 때문이죠.

Q. 최근 지속된 경제침체로 많은 젊은이들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어려운 경제현실로 인해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좁아진 듯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어렵더라도 좌절하거나 손을 놓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는 먼저 자신을 자세하게 분석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싶고 어떤 것에 재능이 있는지 파악한 후 자신의 직무를 선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직무에 어떤 차별성을 갖추고 있는지 냉철하게 분석해야 합니다. 막연하게 우수한 인재라고 표현하기보다는 구체적인 근거를 통해 지원직무에 적합한 인재임을 보여줘야 좋은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바로 ‘꿈, 사랑, 도전’입니다. 사람은 늘 꿈을 꾸어야 합니다. 우스갯소리인지 몰라도, 꿈이 좋은 것은 ‘공짜’이기 때문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꿈을 생각해 보십시오. 행복감이 충만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은 곧 에너지이자 열정을 의미합니다. 도전은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해본다’ 거나 ‘갈 데 없으니 여기라도 가보자’등의 결정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최적인 직무를 찾아 그 직무에 대한 사전 검토와 공부를 통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도전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생은 장거리 경주이자 도전의 연속입니다. 어떤 경우에라도 좌절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한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보령제약의 미래비전을 소개해 주십시오.
보령제약은 ‘인류 건강에 공헌’이라는 기업 사명 아래 창업 이래 지금까지 최선의 노력으로 이를 실천해 왔습니다. 질병으로 인해 고통받는 분을 조금이나마 해방시켜 드리기 위해 많은 연구와 고품질 의약품 생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결과 겔포스엠, 용각산, 구심 등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고, 믿을 수 있는 친숙한 회사로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의료기술의 발전과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로 고령화 사회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건강한 삶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매우 높아지고 있죠.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우리 보령제약은 신약연구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우수한 의약품을 계속적으로 발매하고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2017년 새로운 비전인 ‘최고의 임상의과학으로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Lifetime Care Company’를 선포하면서 인력의 혁신, 제품의 혁신을 위한 세부 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하고 있습니다. 혁신이 없이는 급변하는 세계적인 환경에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올해 보령제약은 창업 60년을 맞이했습니다. 이제 60년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글로벌 선진시장 및 파머징시장 등에 다각적으로 진출해 국산 토종신약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것입니다. 카나브가 지난 6년 동안 국내, 중남미 시장 등에서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글┃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사진┃김현수 객원기자 dada245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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