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연봉 4,100만 원,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회사!
상태바
신입사원 연봉 4,100만 원,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회사!
  • 허지은 기자
  • 승인 2017.11.24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 인바디

 ‘인바디 검사’를 모르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바디’가 제품명이자 회사명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보다 적을 것이다. 체성분분석기 ‘인바디’를 만드는 주식회사 인바디(대표 차기철, www.inbody.com)는 시장을 주도하며 성장 중인 기업이다. 최근에는 ‘인바디의 인재는 다릅니다’라고 외치며 활발하게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인바디의 채용을 담당하고 있는 인사기획팀 허마리 팀장을 만나 ‘뭔가 다른’ 인바디의 인재 이야기를 들어본다.

▲ 허마리 (주)인바디 인사기획팀장

 병원이나 건강검진센터, 피트니스 센터에서 체성분분석을 해 보았다면, 십중팔구‘인바디’를 이용했을 것이다. 아예 ‘인바디’를 고유명사로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국내기술로 정밀 체성분분석기를 만들어 창업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인바디는 지난 20여 년간 업계에서 입지를 단단하게 다지며 성장했다. 2017년에는 약 798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였으며,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회사가 성장한 만큼 직원에게 돌려주는 곳
 매출의 80%를 해외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인바디는 세계 80여 개국에 바이어를 두고 있고,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말레이시아, 유럽에 해외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인바디의 해외시장 에서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허마리 팀장은 회사의 성장을 지켜봤던 경험을 통해 앞으로의 성장도 확신하고 있다.
 “매년 회사가 눈에 보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인바디의 제품들은 피트니스 시장 외에도 전문 의료시장에서의 활용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인바디가 진출할 곳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지요. 연구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어 앞으로 새로운 시장을 공략할 제품들이 출시될 것입니다.”

 복지와 연봉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다. 신입사원 연봉은 평균 4,100만 원. 매일 제공되는 조식과 아무 때나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사내 카페도 직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회사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무료로 체력단련을 할 수도 있다.
 또한 지방 거주자나 통근에 2시간 이상 소요되는 수도권 거주 신입사원에게는 3년간 회사 근처의 사택을 제공한다. 강남에 위치해 있어 직원들이 자취할 곳을 마련하느라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다.

 실용주의·실력주의의 문화로 ‘꼰대’ 없는 회사
 인바디가 일하는 방식은 아주 독특하다. ‘과제업무제도’를 통해 직군, 직급에 관계없이 능력만 있다면 신입사원이든 임원이든 누구나 PM이 되어 프로젝트를 이끌 수 있도록 한 것. 과제업무제도는 개인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듯 할 일을 정하여 기존 업무에서의 개선점은 무엇인지, 새롭게 해볼 만한 일은 무엇인지, 목표하는 결과물은 무엇인지 구체화하여 발표하고 실행하는 방식이다.
 “한 프로젝트를 이끄는 PM은 임원분이 될 수도, 신입사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과제업무제도는 인바디가 일하는 방식인 동시에 인재육성제도이기도 합니다. 신입사원이 PM을 맡게 되더라도 그 팀에는 베테랑 선배사원들도 함께하기 때문에 도움을 받으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표님께서 직접 프로젝트 팀을 미팅하시면서 방향을 잡아주시고요. 때문에 한 프로젝트를 마치고 나면 일 하는 법에 대해 정말 많이 배우게 됩니다.”

 프로젝트의 결과가 늘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바디는 결과의 책임을 묻기보다 실패의 요인을 분석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더 중심을 둔다. 과제업무제도의 목적은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여 육성하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능력 있는 인재에게는 더 큰 책임을 맡겨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인바디의 인사 철학이다. 허마리 팀장도 직급은 대리이지만 인사팀의 리더가 됐다.
 “누가 인바디에 대해 물으면 ‘꼰대가 없는 곳’이라고 말합니다. 임원 분들도 모두 실무에 참여하시고, 직급에 관계없이 능력 있는 직원은 누구나 더 큰 책임을 갖는 자리에 오를 수 있습니다. 훌륭한 리더 후보를 찾는 것에 관심이 많고, 그런 후배에게 좋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모두가 기뻐하지요. 그 분들도 이른 시기부터 중요한 역할을 맡으셨던 경험이 있으시고, 또 능력을 중시하는 사내분위기 덕분에 가능한 일인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직급의 질서를 무시하는 것도 아닙니다.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선배님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도 하고요. 다만 일을 할 때에는 모두가 동등한 입장이 되는 겁니다.”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을 선호해
 과제업무제도를 통해알수있듯, 인바디는 일하기 편한 회사는 아니다. 하지만 일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단연 최고의 일터다. 그래서 인바디는 단순히 ‘취업하고 싶은 사람’이 아닌 ‘일을 하고 싶은 사람’,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
 “인바디가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점점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는 요즘입니다. 작년 하반기 공채는 400:1이었죠. 물론 스펙이 좋은 분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스펙이 좋더라도 일을 할 줄 모르면 인바디와 함께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분들은 입사를 하시더라도 스스로 맞지 않다고 느끼실 거예요. 때문에 인바디의 채용 프로세스는 ‘얼마나 스펙을 갖추었는가’가 아니라 ‘이 사람이 정말 인바디에 들어와서 일을 잘 할 수 있는가’를 보는 것을 목적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일을 할 줄 안다’는 것은 목표지향적인 성향과 적극성, 성과지향 등의 인성을 의미한다. 또한 일을 잘 할 수 있는 역량과 기술 등을 갖추었는지를 보며 파악한다. 서류에서는 작은 성공을 이뤄본 경험이 있는지, 혹여 실패했더라도 그것을 통해 무엇을 얻게 되었는지를 본다. 즉, ‘어떤 경험이었는가’ 보다 ‘그것을 통해 어떤 기술적 역량을 갖추게 되었는가’가 평가의 핵심 요소다.
 “자신이 있던 동아리는 축제 때마다 불고기를 팔았는데 매번 매출이 비슷해서 자신이 있을 때에는 불꽃놀이를 하면서 주목을 끌었고, 이로 인해 매출을 늘릴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적은 지원자도 있었습니다. 실패했던 사례를 적은 저의 경우도 말씀드리자면, 저는 야광봉을 판매했던 경험을 적었습니다. 월드컵 시즌에 친구들과 응원용 야광봉을 팔았는데, 그날 경기 중 갑자기 비가 왔던 탓에 야광봉보다 옆에서 다른 사람들이 팔던 우산이 더 잘 팔렸습니다. 번 돈은 친구들과 치킨을 사 먹으니 사라졌고요(웃음). 일기예보를 보고 갔더라면 저도 우산이나 우비를 더 준비했겠죠. 플랜 B를 세웠다면 더 좋은 성과를 세웠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어떤 일을 진행할 때 발생할 문제점은 없는지 사전에 고려한 뒤 대비한다면 훨씬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죠. 채용 과정에서 많은 자기소개서를 읽다 보니 비슷비슷한 경험을 적은 자기소개서가 보이는데, 같은 경험을 쓰더라도‘이런 질문엔 이런 답을 쓰는 것이 맞지’라고 생각하고 쓴 사람과 실제로 경험한 것을 쓴 사람의 글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입사시험 IBAT 실시, CEO면접은 PT면접으로
 인바디는 채용할 때 TO를 정하지 않는다. 인바디가 원하는 인재라면 몇 명이 되더라도 채용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채용수요가 있음에도 원하는 인재가 없을 때에는 채용을 하지 않기도 한다.
 채용전형도 평범하지 않다. 서류전형 이후에는 인바디만의 입사시험인‘IBAT’를 실시하는데, 수리시험과 직무역량테스트, 서술형 시험으로 구성돼 있다.
 “수리시험은 90분 동안 진행됩니다. 입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관문 중 하나죠. 문제는 인사팀에서 자체적으로 출제합니다. 문제은행식은 아닙니다. 중고등학교 수학문제 수준의 평이한 난이도의 문제이고요. 정답을 맞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풀이과정을 보며 지원자가 이 문제를 얼마나 논리적으로 접근했는가를 중점적으로 확인합니다.”

 직무역량테스트는 현업에서 필요한 능력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테스트의 주제는 분야마다 상이한데, 개발 직군에서는 코딩 테스트를, 회계에서는 재무회계 테스트를, 영업과 인사에서는 업무상황 테스트를 진행한다. 서술형은 정답을 내릴 수 없는 주제에 대해 지원자의 개인적 견해를 적는 방식이다. 3~5가지의 문제가 출제되며, 글을 잘 썼는가가 아닌 지원자가 가지고 있는 가치가 인바디가 추구하는 가치와 부합하는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이후 면접전형이 진행된다. 1차 실무면접과 임원면접, 2차 CEO면접의 순서다. 1차에서는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IBAT 자료를 토대로 질문을 하고 면접 방식은 지원 분야마다 조금씩 다르다. 해외사업부는 업무상 회화실력이 필수적이기에 모든 면접을 영어로 진행한다. 질문이 정해져있지 않아 외운 것을 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해외 출장을 다니며 의사들을 대상으로 직접 인바디의 제품에 대해 설명하는 세미나를 열거나 해외 대리점을 관리하고 교육하는 일을 맡기 때문에 비즈니스 영어가 가능한 수준을 요구한다.

 최종면접인 CEO면접은 PT면접으로 실시한다. 면접 일주일 전에 미리 주제를 공지하면 지원자가 이에 대해 PPT를 준비하여 차기철 대표 앞에서 5~10분 정도 발표를 하는 방식이다. 이후 발표에 대해 추가 질문이 주어진다. PT면접은 총 20~30분 정도 소요된다.
 “입사 후 자신이 하게 될 일에 진지하게 고민하는 분들은 면접에서도 단연 눈에 띕니다. 특히 인바디가 현재 하고 있는 일과 사업 분야에 대해 충분하게 숙지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하던 지원자가 기억에 남습니다. 이런 분들은 정말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 느껴집니다.”

글·사진┃허지은 기자 jeh@hkrecrui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