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준비 방법 ③] 롯데주류 면접, ‘절실함’을 드러내야 하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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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준비 방법 ③] 롯데주류 면접, ‘절실함’을 드러내야 하는 까닭은?
  • 허지은 기자
  • 승인 2017.11.24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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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업 면접담당자 인터뷰 Ⅱ - 롯데주류

롯데주류는 ‘처음처럼’, ‘클라우드’, ‘피츠 수퍼클리어’ 등의 여러 히트제품을 내놓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하반기 채용을 통해 미래를 함께할 인재를 찾고 있는 롯데주류의 윤병일 롯데칠성음료(주) 주류BG 기획지원부문장(상무)을 만나 합격을 위한 면접 핵심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롯데칠성음료(주) 주류BG(이하 롯데주류)는 그룹사 채용을 통해 정기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신입사원 공채는 서류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롯데만의 인·적성 시험인 L-TAB전형을 거쳐 면접전형의 순서로 이어진다. 원래 One-Stop 면접 방식을 통해 하루 안에 인·적성 검사인 LTAB과 1·2차 면접을 치렀지만 이번 하반기부터는 L-TAB과 One-Stop 면접을 분리하여 진행한다.

 면접전형별 주요 체크포인트는?

▲ 윤병일 롯데칠성음료(주) 주류BG기획지원부문장/상무
 신입사원 공채의 면접전형은 GD(Group Discussion)면접, 역량면접, 임원면접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류영업의 경우 인턴십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인턴 채용 시 면접전형은 역량면접으로 이뤄진다. ‘SPEC태클 오디션’의 경우에는 PT면접과 인성면접이 진행된다. 영어인터뷰는 진행하지 않는다.
 “역량면접은 지원자의 경험과 가치관들을 통해 지원자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GD면접은 지원자 간의 토론을 통해 발표 및 논리력뿐만 아니라 토론과정에서의 의사소통능력과 경청의 자세들을 중요한 사안으로 체크하게 됩니다. PT면접은 GD보다는 지원자의 논리력과 기획력을 집중 파악하는 면접이지요. 임원면접은 지원자의 인성과 자질이 우리 회사와 적합한지를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면접을 앞두고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는 의상일 것이다. 롯데주류는 지원자의 옷차림을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단정한 차림새라면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겉으로 보이는 요소보다 지원자의 인성이다. 윤병일 상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원자의 자질은 신입사원으로서의 패기와 열정이다.
 “수행하고자 하는 직무에 따라서는 직무에 대한 전문성도 중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회사에서의 일들은 그 전에 알고 있던 것들과 많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시작을 능동적으로 여기고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질과 역량을 갖추고 있는 지원자인지를 면밀하게 살펴보는 편입니다.”

 절실함과 열정으로 승부하라
 롯데주류는 주로 지원자의 과거 경험을 묻는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역량과 롯데주류와의 인재상이 잘 연결되는가를 파악한다. 따라서 면접 전 자기소개서를 복기하는 것은 필수. 또한 윤 상무는 입사지원의 기본 중의 기본인 지원 동기를 중점 파악한다고 전한다. 이를 통해 지원자의 절실함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주류’라는 회사가 지원자에게 어떤 의미인가는 무척 중요합니다. 결국 절실함이 있는 지원자는 입사 후에 어렵고 도전적인 과제를 받게 되더라도 끈기 있게 문제를 해결하여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된 인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회사 중 왜 롯데주류여야 하는지, 반대로 회사는 왜 수많은 인재 중 자신을 선택해야 하는지 등 지원자의 절실함과 경쟁력을 회사뿐만 아니라 지원자도 알아가는 것이 면접의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직무 및 조직에 적합한 인재는 채용트렌드 중 하나다. 롯데주류 역시 면접에서 이 점을 중점 파악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지원자의 열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롯데주류의 인재상인 ‘열정, 창의, 자긍심, 신뢰’와 어울리는 사람인가를 알아보기 위한 질문을 자주 하게 됩니다. 영업과 생산 직무에 맞는 실무적인 질문도 물론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새로이 일을 배우고 스스로 발전하고자 하는 지원자의 열정과 절실함을 면접을 통해 파악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윤 상무에게 깊은 인상을 준 지원자는 바로 회사에 대한 애정과 롯데주류 입사에 대한 절실함을 보여준 지원자였다. 무려 3번이나 롯데주류의 문을 두드렸던 것. 그는 결국 롯데주류의 가족이 될 수 있었다.
 “그 지원자는 스스로 자신이 왜 두 번이나 롯데주류에 채용되지 못했는지 오랫동안 고민하면서 부족하다고 생각한 부분을 보완하여 준비해왔습니다. 그 과정을 들으면서 지원자가 롯데주류에 대해 갖고 있는 애정과 입사하고자 하는 절실함을 느낄 수 있었죠. 우리 회사가 얼마나 소중한 직장인가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될 정도였습니다.”

 간결, 솔직, 명확한 답변이 좋아
 면접에서 긴장된 탓에 종종 실수를 하는 지원자들도 있다. 윤병일 상무는 ‘동문서답’을 조심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과장된 답변이나 거짓 답변은 오히려 지원자에게 독이 될 수밖에 없다.
 “취업스터디나 면접스터디 등을 통해 열심히 준비를 해서인지, 근래에는 면접자들의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다만 면접관의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준비한 이야기를 이야기하거나 다소 장황한 답변을 하는 지원자들이 종종 있습니다. 지원자 분들은 면접관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셔서 간결하고 명확하게 답변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적으로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자신의 사례를 과장하거나 구체적이지 않은 사례를 이야기하는 경우 면접관은 보다 정확하게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 심층적인 질문을 게 되는데, 이에 당황하는 지원자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신의 솔직한 경험을 편하게 이야기해 주시는 것이 중요할 입니다.”

 몇 날 며칠을 고민해 자기소개서를 쓰고, 치열한 인·적성 전형을 통과해 비로소 맞이하게 된 면접. 합격을 앞에 둔 최후의 관문인 만큼 더욱 떨리고 초조한 순간이다. 면접을 앞둔 이들에게 윤 상무가 전하고 싶은 격려는 지원자 역시 오랜 시간 함께할 조직을 선택하는 것임을 기억하라는 이야기다.
 “면접은 인생에 있어 전환점이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는 더욱 그 의미가 클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조금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인생의 긴 시간을 함께할 조직을 찾고 알아보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면접을 앞두고 자신이 왜 이 회사에 들어가고 싶은지, 어떠한 부분이 매력적이었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면접에 임한다면 보다 당당하고 편안하게 면접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글┃허지은 기자 jeh@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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