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영(KM) 인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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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영(KM) 인재를 찾아서!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7.11.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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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영

인공지능(AI)의 머신러닝
최근 들어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자주 회자(膾炙)되고 있다. 한 마디로 요약하기 쉽지 않지만 ‘생산현장의 현실세계(Off-Line)를 컴퓨터 가상현실 화면(On-Line)으로 가져와, 인공지능(AI)의 힘을 빌려 작업현장에 다시 최선의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 이라고 설명되기도 한다. 소위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둘 다 공존하니 아날로그의 디지털 트윈(쌍둥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4차 산업혁명의 여러 핵심 요소기술 중 하나로 AI(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를 꼽는 데는 이의가 없는 것 같다. 지난해 3월 있었던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바둑대결이 바로 그것. 그런 AI의 여러 특징 중 하나로 머신러닝을 꼽을 수 있다. Machine Learning, 즉 기계가 공부하는 것이다. 사람이 설계한 논리인 알고리즘에 따라 기계의 학습이 진행되는 것이지만, 거듭된 반복학습을 통해 기계는 점점 사람을 닮아 가면서 이제는 그 능력 이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트윈(Twin)으로 지식 쌓기
‘아는 것이 힘이다’는 F.베이컨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 책을 멀리하고 있는게 우리의 현실이다. 오직 자격증·시험기준에 맞추다 보니 책을 읽어야 할 필요성을 찾을 수 없다. 그리고 알고 싶은 것은 인터넷으로 쉽게 검색이 가능하다. 피곤함도 모르는 기계는 지식 쌓기에 밤낮 여념이 없는 반면, 우리는 자신의 생각보다는 의존하는 삶에 점점 익숙해져 가고 있다.

독서라는 아날로그 형태를 통한 우리의 지식 축적이 이젠 디지털 방식의 AI에 의존하는 지식 활용으로 변화하고 있는 건 분명한 것 같다. 지식을 쌓지 않고 간접체험도 없이 남이 만든 지식을 꺼내 쓰고만 있는 것이다. ‘힘 없는 현대인’이 늘어만 가는 데 대한 F.베이컨의 걱정을 덜기 위해서라도 책 읽는 노력에 추가하여 디지털 ‘트윈(TWIN)’으로 지식 쌓는 방법은 없는 걸까.

지식수명의 단축과 성장 기여도
지식의 수명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부동산 상권을 분석한 지식도 그렇고, 심지어 물리학 이론 지식도 이전에는 7년 정도 가던 지식이 이젠 2년으로 단축(빅뱅이론의 권위자이자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조지 스무트)되고 있다는 현실은 끊임없는 학습이 필요하다는 점을 대변하고 있다. 변화된 새로운 지식을 파악하지 못하고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없게 된 것이다.

지식의 수명단축 추세와는 반대로 성장에의 기여도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난다.  자본·노동·지식이 우리 경제의 성장에 기여하는 정도는 1970년에 각각 17.6%·35.5%·47.1%에서 2000년 45.1%· 23.2%·31.8%로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직업방송, NCS활용 직업선택하기). 성장에의 지식 기여도가 2배 이상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70~80년대 은행에서 비싼 이자를 내고 빌린 돈만 있으면 어떤 사업이든 성공하던 게 이젠 제대로 된 지식 없이는 사업할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왼손잡이 같은 다른 질문」으로 시작하자
오른손보다 왼손을 쓰는 사람의 비율이 10%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른손잡이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역사적 인물로 나폴레옹, 레오나르도 다빈치, 람세스, 알렉산더 대왕 등이 왼손잡이로 알려져 있다. 현존하는 인물로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빌 게이츠 등 적지 않은 인물이 왼손잡이이다. 이들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왼손잡이의 남다른 사고방식이 성공요인이라는 주장이 설득적이다.

일반적으로 오른쪽 뇌는 감성과 상상력, 그리고 창조적 아이디어를 만드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왼쪽 뇌는 수학적 사고와 논리성에 더 많이 관련된다. 오른쪽 뇌가 사람 몸의 왼쪽을 컨트롤하고 왼쪽 뇌가 몸의 오른쪽을 관장하는 데 더 관련된다면, 왼손잡이들은 오른손잡이에 비해 더 풍부한 감성과 상상력으로 자신의 장점을 오른손잡이가 보지 못한 부분을 파악해 내는 능력으로 이어져 성공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우리는 늘 비슷한 질문을 하고 산다. 어떻게 해야 성공하나, 어떻게 해야 돈을 버나…. 어제도 그랬고 그제도 그랬다. 그리고 작년에도 그랬다. 같은 질문을 하면서 답은 다른 것을 원한다. 질문이 같으면 답이 같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새로운 질문이 전혀 다른, 오히려 긍정적 답을 주는 경우도 있다. 만약 하느님께이런 질문을 해 본다고 가정하자.

‘하느님, 기도하는 도중에 담배 피워도 되나요?’라는 질문이다. 독자들의 대답은 아마 ‘No’에 가까울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 담배 피는 도중에 기도해도 되나요 ?’라고 다르게 질문한다고 가정하자. 선뜻 ‘No’라는 답변 보다는 ‘Yes’라고 답할 것 같다. 남들이 다 그렇게 해 오던 문제의식과 질문에서 이제는 틀을 달리하는 질문과 새로운 답이 뜻밖의 느낌표(!)인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다(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

기업의 지식경영 도입과 구직자
지식의 성장 기여도가 높아가는 추세는 기업들로 하여금 ‘지식경영(KM, Knowledge Management)’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해결에 필요한 지식을 만들어 내고(지식 창출), 이를 전 직원이 같이 인식함으로써(지식 공유), 최선의 해결책 제시로 이어져(지식 활용) 성과를 달성하게 된다는 방법이다. 지식경영은 디지털 트윈을 통해 얻은 수많은 지식과 체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단지 문서로만 공유하는 게 아니다. 지식은 문서로 작성될 때 그 진정한 의미는 줄어들거나 다른 방향으로 잘못 이해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식의 기업 성장 기여도가 커짐에도 불구하고 지식의 수명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그만큼 유용하고 고급 지식의 창출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누군가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끊임없이 공급/공유하여 조직 전체의 시너지 성과 확대로 이어지는 생태계가 조성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때로는 남과 다른 시각에서 던지는 질문과 문제의식을 가진 인재를 찾고 있는 게 오늘 우리 기업의 인재 채용 패턴 중 하나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를 위해 조직 구성원들의 지식을 자산으로 인식하고 관리해 나가는 지식경영과 이를 위한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하고 있다. 지식 창출과 지식의 활용 기반이 취약하고 아이디어 결집이 안 되는 조직은 돈이 있어도 투자할 기회를 찾지 못하거나 잘못 투자하여 곤경에 처하는 것처럼 말이다.

창조혁신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이제 지식에 의한 경영은 우리 장점을 살리는 데 무궁무진한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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