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집 2017 취업시장 총정리] ④ 합격자들은 12월을 이렇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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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 2017 취업시장 총정리] ④ 합격자들은 12월을 이렇게 보냈다!
  • 허지은 기자
  • 승인 2017.12.22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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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선배들의 12월
희비가 엇갈린다. 하반기 채용 발표를 살피는 이들의 얼굴이다. 그러나 한 번도 탈락하지 않은 사람만이 취업을 하는 것은 아닐 터. 취업에 성공한 이들도 작년 이맘 때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힘들어했던 경험이 있었다. 올 한해 <월간 리크루트>를 통해 자신의 ‘취준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해주었던 신입사원들을 다시 만났다.

(소제목을 클릭하면 이들의 지난 인터뷰 기사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박세린 의류업체 G사 테크니컬 디자이너(2월호)
 작년 12월, 저는 올해에 대한 아쉬움과 불확실한 내년에 대한 막막한 마음이 컸습니다. 인·적성 검사를 앞두고 있어 준비했고, 현직자들에게 면접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고요. 취업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준비생들이 12월이면 이미 스펙에 관한 부분은 준비되었다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해 현직자를 통해 공부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펙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면 이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써도 좋겠지요. 제가 다니는 무역회사는 업무 능력은 물론, 영어 능력에 따라 지원하는 부서도 달라 연봉의 차이도 있습니다. 영어를 잘 하면 이직에도 유리하겠죠. 지금은 힘들겠지만, 머물지 않고 반드시 지나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해요. 모든 취준생 여러분 파이팅!

 탈락할 때마다 저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었습니다. 결국 마지막 학기에 합격을 할 수 있었죠. 12월은 내년 취업을 위해 각자 준비해야 할 것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방학 때 학교 상담센터를 방문해 도움을 받거나, 취업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진부한 말이겠지만, 끝까지 자신감 잃지 않고 도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끝까지 힘내십시오!
 
 12월은 취업성공 수기가 쏟아져 나올 시기입니다. 가고자하는 기업과 직무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모으세요. 회사가 어떤 인재를 필요로 하는지 분석하시고요. 스펙 말고, 그 사람이 차별화 될 수 있었던 점을 위주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무기가 있으면 내가 그 분야의 전문가임을 나타낼 수 있을지도 고민해 보세요.
 저의 12월은 실무에 필요할 것 같은 자격증들을 공부하던 시기였습니다. 정말 몇몇 회사들을 제외하고는 실무경험이 있는 신입을 원하더군요. 인턴 활동도 해보지 않았기에 제 실력을 입증할 방법은 자격증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공부해 리눅스 마스터, CCNA, CCNP와 같은 실무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실무와 비슷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결과물을 내놓기도 했고요.
 상반기에 합격하는 것이 무리라면 상반기는 과감히 포기하고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로드맵을 세우는 건 어떨까요? 전 저만의 내세울 무기를 준비하기에는 상반기가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 하반기 취업을 목표로 했습니다. 결국 성공했고요. 취업을 준비하시는 여러분! 올해 불합격을 한 이유는 내년에 더 좋은 곳으로 합격하기 위함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지쳐서 풀죽어 있지 마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준비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파이팅! 긍정에너지~! :)

 김동균 코레일 전북본부 익산차량사업소(10월호)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은 여기저기 모임이 많습니다. 저는 12월만큼은 취업에 대한 부담감은 잠시 내려놓고, 평소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을 만나 정서적으로 환기를 했습니다. 취업한 친구들이 많은 모임에 나가면 다양한 기업 및 직무에 대한 여러 팁을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여러분들도‘연말’을 명분 삼아 지인들을 만나보면 어떨까 싶어요. 취업준비 핑계로 지인들에게 소홀해지면 취업에 성공한들 대인관계 면에서는 실패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모임 참석도 중요하지만 다가올 새해를 어떻게 보낼 것인 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일도 중요합니다. 저는 분기별, 월별 등으로 큰 일정들을 12월에 작성하였습니다. 특히 자격증, 공채 일정을 전부 찾아보며 정리해봤던 시기가 12월이었습니다.
 12월은 공채 일정이 어느 정도 마감이 되었어도, 틈틈이 알짜배기 공고들이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 관심 있던 기업에 대한 소식을 꾸준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부담감으로 무분별한 지원을 하게 된다면 결과도 좋지 않을뿐더러,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급증하게 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올 한 해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신 분들은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노력을 해도 아무도 알아주지 못하는 것 같아 서럽기까지 할 거예요. 제가 그랬거든요. ‘넘어진 김에 쉬어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12월이 바로 그 시점인 것 같아요. 지칠 대로 지쳐서 넘어졌는데, 아픈 몸을 억지로 이끌고 가기보다는 이왕 넘어진 김에 쉬면서 차분히 몸 상태를 끌어올려 내년에 다시 한 번 달려보는 것이 어떨까요? 힘들고 지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꼭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그리고 반드시 ‘그 때’가 올 겁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는데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대한민국 취업준비생 여러분 모두 파이팅입니다!

 김종선 종합손해보험업 D사 손해사정직무(7월호)
 작년 12월은 지원하였던 모든 회사에서 떨어져서 심신이 모두 지친 상태였습니다.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져 있을 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지원하는 회사에 너무 마음 주지 말자’. 그 이후로도 많이 떨어졌지만, 이 생각 덕분에 평정심을 잃지 않고 계속 자기소개서를 써내려가며 지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많이 지원해야 선택할 수 있고, 떨어져도 다른 기대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매일 지원하다 보면 어느새 원하는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실 겁니다. 막막한 감정을 덜어내고 계속 노크해 보세요.

 노○○ 전자기기 제조·판매 S사 소프트웨어 개발 직무(8월호)
 취준 하면서 하루하루 쉴 새 없이 지내왔기 때문에 12월에는 휴식 기간을 가졌습니다. 한 달 동안 쉬면서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다음 취준은 어떤 부분을 개선해서 임해야 할지 생각하면서 12월을 보냈습니다. 또한 일본 취업이나 공무원 등 다른 진로를 고민해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는 슬퍼도 빨리 털고 일어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제가 작년 12월에 이런 말을 들으면 코웃음을 쳤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게 슬픔에 빠져있으면 자신과 주변 사람들만 힘들게 할 뿐입니다. 부디 ‘나는 언젠가는 될 사람이야’라는 마음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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