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경제의 동맥 GS칼텍스, 새 시대 새 인재 찾는다!
상태바
국가 경제의 동맥 GS칼텍스, 새 시대 새 인재 찾는다!
  • 허지은 기자
  • 승인 2018.03.26 1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동수 GS칼텍스(주) 인사팀장

GS칼텍스(주)는 1967년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정유회사로 시작해 현재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종합에너지 및 석유화학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런 GS칼텍스가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동반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에너지가 사회의 동력이라면 기업의 동력은 인재일 터. 13년간 GS칼텍스의 인재개발팀과 인사기획팀, 리더육성팀 등 인사 관련 조직에서 경험을 쌓고 올해 처음 인사팀을 맡은 장동수 인사팀장을 만나 GS칼텍스의 동력인 인재 채용과 육성에 대해 들어보았다.

▲ [사진=김현수 객원기자]

‘I am your Energy’를 슬로건으로 하는 GS칼텍스는 말 그대로 사회의 에너지를 책임지고 있는 기업이다. GS칼텍스는 하루 79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하여 휘발유와 경유 등의 연료와 방향족, 폴리프로필렌 등의 제품을 만들고, 이를 산업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석유제품의 안정적 내수 공급에 힘쓰면서도 매출의 약 70%를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등 해외 수출에도 노력을 더하고 있다. 장동수 인사팀장은 GS칼텍스의 성
과를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책임감에서 찾았다.

“에너지 사업 시설은 국가기반시설에 해당됩니다. 그렇기에 에너지 사업을 하는 기업은 단순히 돈만 벌기 위한 기업이 아닙니다. 국가의 전체 경제 흐름에 피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GS칼텍스는 이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때문에 사회에 대한 공헌 역시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실제로 최근 2조 원을 들여 전남 여수에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유분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올레핀 생산시설(Mixed Feed Cracker, MFC)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이는 GS칼텍스의 지역에 대한 상생·협력 의지가 드러난 일인 동시에 석유화학 전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계기로 분석된다.

 

▲ [사진=김현수 객원기자]

성장 전략의 변화에 따른 인재상의 다양화
GS칼텍스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성장 산업을 발굴하는 한편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호하는 인재의 모습에도 변화가 생겼다.

“회사의 인재상은 동적인 개념으로 파악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GS칼텍스는 소통과 협업, 도전과 시도를 조직문화의 강조점으로 삼고 다양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사람과 새롭고 다른 관점에서 문제를 볼 수 있는 사람이 모두 필요합니다.”

장 팀장은 과거 사업 환경과 현재의 사업 환경의 차이에서 오는 인재상의 변화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정해진 기준에 맞춰 제품을 생산·납품하는 것으로도 충분하였다면, 최근에는 고객의 니즈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일이 늘어났습니다. 때문에 이전에는 영업 네트워크를 잘 관리하고 사고 없이 공장을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면, 이제는 과거에 비해 좀 더 진취적이고 실험적이며 도전적인 사람들을 필요로 하게 됐습니다.”

채용전형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GS칼텍스의 채용 전형은 서류전형, 집합테스트, 1차 실무진 면접, 2차 최고 경영층 면접으로 진행된다. 이 중 집합테스트 방식을 새롭게 바꾸기 위해 고민 중이다. 현행 집합테스트는 GSC Way 부합도 검사, 직무 능력 검사, 한국사 시험 등 총 3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GSC Way 부합도 검사는 지원자의 성격적 특징 및 회사 조직 가치와의 부합도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결과를 해석함에 있어 일반적인 성격의 특질, 기질뿐 아니라 회사의 조직 가치(신뢰, 유연, 도전, 탁월) 및 핵심 행동(선제행동. 상호협력, 성과창출)과 관련된 특성까지 포함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인성 검사와 차별화된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한국사 시험을 통해 지원자가 역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역사관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점도 특징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직무 능력 검사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 값에서는 미세한 점수 차이가 지원자들의 유의미한 능력 차이를 나타낸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테스트 구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집합테스트에서 일정 기준을 통과한 지원자들에게 최대한 많은 면접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방향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 [사진=김현수 객원기자]

스펙이나 정답보다 중요한 것은?
GS칼텍스는 보통 상반기에 하계 인턴을 모집하고, 하반기에 공채를 실시한다. 만약 올해 상반기 인턴을 모집한다면 3월 하순 경에 공고를 낼 예정이다. 전형의 첫 관문은 서류전형이다. 장 팀장은 자기소개서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자기’를 소개하는 대신 회사의 사업방향이나 전략, 회사의 인재상에 끼워 맞춘 것 같은 내용을 기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소개서가 천편일률적이거나 본인만의 스토리가 없이 스펙만 단순 나열하는 데 그치곤 합니다. 이렇게 되면 자기소개서를 읽더라도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고 차별화되지 않습니다. 저는 화려한 스펙이나 회사 홈페이지에서 언급된 인재상에 집중하기보다는 지원자의 가치관을 이해할 수 있는, 진솔한 경험이 담긴 자기소개서를 높이 평가하는 편입니다.”

집합테스트 이후 이어지는 1차 실무진 면접은 PT면접과 인성면접으로 진행된다. PT면접을 통해서는 지원자의 PT능력과 전문성을, 인성면접에서는 조직가치와의 부합도를 체크한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의 역량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PT면접에서는 지원자의 PT능력과 전문성을 살펴봅니다. PT면접의 주제는 각 팀의 실무진들이 출제하는데, 회사의 사업과 관련된 문제나 산업 이슈 등이 주어질 수 있습니다. 난이도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전공자라면 답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혹은 현업 팀장님들이 고민하는 부분들을 지원자의 새로운 시각으로 해결하는 주제가 출제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면접을 준비한다면 GS칼텍스와 업계에 대해 관심을 갖고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GS칼텍스는 면접에서 문제에 대한 답을 확인하기보다 지원자의 시각과 유연성, 확장성을 더욱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에서 보통 정답이 있는 문제를 주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왜 지원자가 문제에 그러한 방식으로 접근했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합니다. 그리고 만약 답이 명백히 틀렸더라도 합리적인 의사결정의 근거를 가지고 있는지, 틀렸다면 솔직히 인정하고 고칠 수 있는 태도를 지니고 있는지 체크하죠. 또한 관심 있는 업무 외에도 그와 연관된 여러 업무를 해낼 수 있는 확장 가능성이 있는지도 살펴봅니다. 이는 자신의 능력 범위를 확대해나갈 수 있는, 전혀 새로운 일이라도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체득할 수 있는 인재인가 확인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 이의 전문성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을 찾습니다. 저는 이러한 인재가 대기업에,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들을 ‘New Generalist’라 부르고 싶습니다.”

평생을 함께할 소중한 나의 직장
GS칼텍스는 조직원 간의 끈끈하고 따뜻한 가족적인 분위기로도 유명하다. 여수 공장에 일하는 임직원의 자녀들을 서울에 초대해 주요 대학 캠퍼스와 명소를 둘러볼 수 있도록하는 한편, 서울 본사 임직원 자녀들에게는 여수 공장을 방문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일례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줄여서 ‘엄·아·사’라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본사와 생산본부 직원 간 협력을 도모하고 자녀들이 부모의 일과 진로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

자타공인 업계 상위 수준을 자랑하는 GS칼텍스의 복지제도에는 구성원에 대한 배려가 엿보인다. 주택 융자 지원이나 육아 지원 제도, 직원 본인 및 자녀 학자금 지원, 의료비 지원등 다양한 제도를 제공하고 있는 것.

“GS칼텍스는 직원들에 대한 투자와 복리후생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회사입니다. 그 덕분인지 퇴사율은 낮은 편입니다. 정년퇴직을 하는 분들도 많고요. 요즘은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다지만, 많은 GS칼텍스 직원들은 우리 회사가 평생직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반기 채용 시즌이 시작되면서 취업준비생들 사이에는 취업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가득 차 있다. 인터뷰에 함께한 GS칼텍스 인사팀의 강준호 부장은 취업을 연애에 빗댔다. 사랑하는 상대에 대해 알아가듯 회사가 어떤 사업을 하는지, 문화와 향후 전망은 어떠한지 등을 꼼꼼히 알아본 뒤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를 위해 인턴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권했다.

장동수 팀장 역시 비유를 통해 취업의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절친한 친구를 찾을 때처럼 믿음을 갖고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취업은 인생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만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나기까지는 외로움과 기다림, 고민의 시간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울러 자신도 그 누군가에게 소중한 친구가 되어주기 위한 노력과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분명히 누구에게나 이 세상 어딘가에는 내 마음을 이해해주고 평생 어려움과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점입니다. 나에게 만족할만한 직장이, 직업이 존재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불확실한 시간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시길 빕니다.”

 

글 | 허지은 기자 jeh@hkrecruit.co.kr
사진 | 김현수 객원기자 dada245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