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20대에 방향만 제대로 잡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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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20대에 방향만 제대로 잡는다면!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8.03.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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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바라는 인생은 무엇인가요?”
많은 20대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다. 수능 시험을 보고 20살이 되면 스스로 어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어른이 되어 스스로의 인생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태도는 매우 바람직하다. 하지만 이것이 자신은 더 배울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이어지면 매우 위험하다.

20살 이전에는 오로지 수능시험을 잘 보기 위해 인생의 방향을 정해왔다면 진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시작점인 20살부터는 어설프게 인생의 방향을 확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경험하고 깨달으며 자신만의 인생을 계획하고 나아가야 한다.

20대,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시작점
하지만 대부분의 20대들은 이 시기에 깊게 고민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이 아는 범위에서 성급하게 진로를 결정하거나 주변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라가려고만 한다. 예를 들어 한 번 합격하기만 하면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그 일에 대한 사명감이나 흥미 없이 공무원을 준비하곤 하는 것이다. 심지어 힘들게 대학을 졸업하고선 자신이 나온 전공에 전혀 관계없이 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공무원을 준비한다는 사람도 많다.

우리는 각자 ‘인생’이라는 큰 배를 운행하고 있는 선장이다. 배의 주인으로서 마땅히 가야 할 방향을 정하고 나아가야만 한다. 누구나 자신이 스스로 가야 할 방향을 정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배의 주인이라는 것을 망각한 채 배의 방향을 결정하는 키를 놓고 있다. 그래서 의도하는 대로 살아가지 않고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는 경향이 많다.

필자는 전역 이후 각종 창업세미나, 진로 관련 컨퍼런스에서 수많은 20~30대들을 만나면서 확고한 자신의 비전과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멋진 일인지 알게 되었다. 수많은 강의에서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서 해야 될 일로 꼽는 것은 바로 자신을 되돌아보며 혼자 생각할 고요한 시간을 갖는 것이다. 그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찬스가 바로 군대생활에 있다. 이 말을 듣고 어떤 사람은 단지 군대생활을 조금이라도 좋게 만들기 위해 관점을 전환한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내 경우엔 확실하게 군대생활이 큰 도움이 되었다. 군대생활은 나에게 사회에 진출하기 전에 가다듬을 수 있는 유예시간을 가져다 주었다.

군대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돌아볼 수 있었고 내가 원하는 인생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군대생활을 시작하고 여유가 생기자마자 새벽에 먼저 일어나 고요히 300개가 넘는 인생의 버킷리스트를 적었고, 나에 대해서만 A4 10장이 넘도록 적어보기도 하였다. 그것을 통해 <군대생활 자기계발 비법>이라는 책까지 저술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스스로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매우 현실적인 사람이다. 그래서어떤 것에 대해 이상적으로만 말하는 것을 싫어한다. 마냥 군대생활이 인생을 돌아보고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시간이라고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나에게 군대생활은 현실적으로 표현하자면 ‘어차피 이곳에서 생활하는 것이라면…’이었다.

많은 장병들의 고민은 바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다는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군대생활이 커다란 기회이고 이런 생각을 지금 하게 된 것에 감사하라고 말했다. 그러면 그들의 달라진 눈빛과 태도를 볼 수 있었다. 나는 인생의 흐름이란 시간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소위 군대생활이 걸림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런 인생의 흐름이란 잣대로 군대생활로 인해 놓치는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고 불만을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는 좀 더 넓은 관점에서 생각하길 권한다.


군대생활을 통해 인생의 방향성을 정하라
어떤 사람이 어떤 일을 겪는데 시간을 투자한 만큼 배움이있고 발전이 있다. 필자는 인생에서 겪어야 할 수순 같은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 가장 필요한 것이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다. 인생의 큰 흐름으로 보았을 때 20대 초반의 나이에 그것을 진지하게 해볼수 있다는 것만 해도 남들보다 빠르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필자는 이제 30대를 바라보는 20대 후반이지만 인생에 대한 확고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20대 중반의 친한 동생을 보면 너무나 부럽다. 인생이라는 긴 마라톤에서 중요한 것은 방향성이 지속력과 나아간 거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을 보며 ‘내가 몇 년만 더 빨리 나를 돌아보고 방향성을 결정하고 나아갔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화 시대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능력으로 ‘사색’을 이야기하고 싶다. 이제 중요한 것은 어떻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가 아니다. 이미 무수한 종류의 정보가 존재하고 그 재료를 통해 어떤 것을 만들 것인지가 중요하다. 우리는 무슨 정보든지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것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기 힘들다. 무슨 일이든 쉽고 빠르게 해결하는 경향은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습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의 인생방향에 대해서 홀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란 매우 어색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 어색한 것을 어쩔 도리 없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군대생활이다. 군대생활 속에서 스스로에 대해서 고요하게 돌아보며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생각하고 인생의 방향성을 설정한다면 그것만 해도 남들보다 앞서나간다고 할 수 있다. 아직도 수많은 청춘들은 자신이 어떤 삶을 원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다.

사람은 늘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지금 처한 환경과 상황 속에서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고있는가? 어떤 이는 군대생활을 자신의 방향성을 잡아나가는 둘도 없는 보물 같은 시간으로 삼는가 하면 다른 사람은 다신 겪기 싫은 최악의 시간으로 만들어나간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사색할 기회가 많은 군대생활을 통해 인생의 방향성을 정하고 그곳에서부터 매일 매일을 꿈을 위한 선택을 해나가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이다.사람은 하루에도 5만 가지 이상의 선택을 한다고 한다. 조금이라도 빨리 진지하게 스스로의 삶에 대해서 고민하고 원하는 방향을 잡는다면 5만 가지의 선택이 매일 매일 쌓여서 다 빠르게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다시 한 번 다음의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자. “당신이 바라는 인생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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