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리크루트>에 날아든 한 통의 편지
상태바
<월간리크루트>에 날아든 한 통의 편지
  • 오세은 기자
  • 승인 2018.04.25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업공백기 상담

지난 2월에 졸업한 박OO 씨는 취업공백기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다며, 3월 중순 <월간리크루트>에 한 통의 편지를 보내왔다.

“대학에서 전자공학과를 전공한 박OO입니다. 취업공백기에 들어선 지 한 달 정도 됐습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취업공백기가 길지는 않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던 중 먼저 구직 시장에 나선 친구들이 면접에서 공백기 관련한 질문이 항상 나온다고 해 여러 모로 걱정이 됩니다. 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기소개서 작성과 인·적성 공부 등을 해오고 있습니다. 첫 취업준비였고, 이를 통해 취업에 필요한 여러 노력들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대학교에서의 마지막 기말고사를 치르고 난 뒤 본격적인 취업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학교에서 주최하는 취업동아리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구체적으로 익히고 면접에 필요한 스킬 또한 습득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내 타 학과 학생들과 취업스터디를 만들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한두 번 면접을 보았다고 했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이 면접에서 받은 ‘취업공백기 때 무엇을 했는가’에 대한 질문은 받아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면접을 여러 차례 본 주변 친구들은 이구동성으로 ‘취업공백기 질문’은 면접에서의 단골 메뉴와도 같은 것이라 이야기했다. 이를 듣고 박OO 씨는 공백기에 대한 여러 궁금증이 생겼단다.

“취업공백기 관련한 질문을 직접적으로 받아본 적이 아직 없어 이에 대해 어떻게 답변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다른 취업준비생들의 경험을 듣고 그와 비슷한 답변은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취업시장이 어려운 요즘 취업공백기를 갖는 것은 구직자 입장에서 불가피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백기를 갖고 싶지 않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공백기라는 것이 개인마다 다른데 공백 기간의 긴 정도는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어느 정도이며, 공백기 자체가 면접 평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궁금합니다.”

적당한(?) 취업공백기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그가 바라 본 알맞은 공백기는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4개월이라고 말했다. 박OO 씨는 임베디드시스템(특정 제품이나 솔루션에서 주어진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추가로 탑재되는 솔루션이나 시스템)과 전장설계(전기장치 설계로 전기와 관련된 시스템 및 전장품을 설계하는 일) 분야에 입사를 희망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공부해온 분야와 적성이 희망 직무와 맞닿아 있고, 가장 관심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임베디드시스템과 전장설계 직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취업공백기를 갖고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고 전했다.

“취업공백기를 갖고 취업에 성공한 분들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취업공백기를 어떻게 보냈으며, 실제 면접장에서 공백기 관련 질문을 받았다면 어떻게 대답했는지, 어학점수와 자격증 취득으로 인한 공백기가 면접 평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도 궁금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