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하기 나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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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하기 나름’이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8.04.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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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돌아보기

 손가락을 깨물었을 때, 새끼손가락은 더 아프고 엄지손가락은 상대적으로 덜 아프기도 하다. 같은 손가락이지만, 분명 그 중에서도 더 아픔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게 아픔은 다같지 않다. 오래전 필자가 진행한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학생이 부모님이 형제와 본인을 차별한다며 멘토님도 같은 자식인데 예쁜 자식, 미운자식이 있냐고 물었던 적이 있다. 

“당연히 잘하는 자식이 예쁘지 다 똑같겠느냐”라고 대답을 하니, “그래도 같은 자식인데 똑같지 않냐”고 반문하며 놀라워했다. 같은 자식이라도 부모 속 안 썩이고 해야 할 일 알아서 잘하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칭찬 받는다면, 예쁜 것을 넘어 자랑스러운 자식일 것이다. 반면, 공부도 안 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문제만 일으킨다면 부모의 마음은 늘 무거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스펙이다
필자의 회사에 신입사원 둘이 함께 입사한 적이 있다. 같은 날 입사했지만 한 직원은 항상 어제보다 잘하려는 노력으로 일을 하다 보니, 현재 회사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반면 다른 한 직원은 매사에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르쳐 주지도 않고 일을 시킨다’, ‘내가 분명 하려고 했는데 여건이 따라주지 않았다’ 등의 핑계로 불평불만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선배·동료들과의 관계도 서먹하고, 업무에 대한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결국 1년도 채우지 못하고 퇴직했다. 이직 후에도 그 직장에 대한 불평불만에다 비전이 없다며 두 번을 더 옮겼다고 한다. 결국 한 친구는 신입사원부터 차근차근 인정받고 실력을 쌓아 대리로 근무하고 있는 반면, 조기 이직을 한 친구는 평균 1년 경력으로 이직을 하다 보니 아직도 정착을 하지 못하고있다.

많은 사람들이 취업하면 바로 전문적인 일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실제 회사 상황도 모르고 선배들과의 관계도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다 해야 할 업무조차 해본 경험이 없는 신입 인력이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이다. 따라서 처음 들어와서는 마치 허드렛일을 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회사는 꼭 필요한 일을 하는 곳이고,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없다. 어느 누구든지 부분적인 일부터 시작하는 것은 어느 회사를 가도 변함이 없다.

회사는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을 나눠서 하고, 또 그것을 묶어서 결과를 내는 조직의 시너지를 통해 일을 하는 곳이다. 그리고 그 일을 하는 이유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거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른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더 가치 있는 결과를 낼 수 있느냐에 따라 처우를 달리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상대보다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환경 탓, 남의 탓’이라 생각하고, 상대가 좋은 결과를 낸 것 역시 ‘환경이 좋아서’라고 생각한다.


역지사지의 마음을 갖자
같은 일을 부여받더라도 책임감을 갖고 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저 흉내만 내고 환경만 탓하면서 일을 미루는 사람이 있다. 결국 회사는 일의 결과로서 판단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이 둘을 똑같이 대우를 해줄 수 있겠는가?

자신이 세상을 불평하며 다른 사람을 평할 때, 자신이 그 사람의 입장이라면 어떨지 생각해보자. 스스로의 노력은 없이 다른 사람과 같은 대우를 받을 수는 없다. 열심히 일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과 같은 대우를 받는다면 누가 성과를 내려 하겠는가? 같은 자식, 같은 동료라고 다 똑같은 것은 아니다.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했고, 또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다른 대우를 받는다는 것을 우리는 받아들여야 한다. 가정에서 부모도 잘하는 자식이 더 예쁜데 회사에서, 사회에서는 더 그럴 수밖에 없다. 혹여 내가 다른 사람보다 불이익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면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자.

어려울 때는 거울을 보고 좋을 때는 창밖을 보라
‘어려울 때는 거울을 보고 좋을 때는 창밖을 보라’는 말이 있다. 좋을 때는 세상을 보며 감사하고, 어려울 때는 나 자신을 보고 스스로 어떤 점을 고쳐야 하는지를 되돌아보라는 의미다. 자신이 지금 어려운 것은 주위에서 도와주지 않거나 훼방을 놓기 때문이고, 자신이 가난한 것은 부모님 때문이고, 취업이 어려운 것은 국가의 제도적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흙수저’, ‘헬조선’ 이라는 말이 왜 생겨났을까. 실제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어려움을 부모나 세상 탓으로 책임전가 하고 싶은 마음의 다른 표현이 아닐까도 싶다. 스스로 노력은 하지 않고 ‘나는 재벌 아들이 꿈인데 아버지가 노력을 하지 않는다’라고 불평해서야 되겠는가?

끊임없이 현재의 상황에서 동료들과 자신을 냉정하게 비교해보고 동료가 장점을 배우려 하자.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우려 하고 ‘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다보면 다른 사람이 나를 도와줄 것이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커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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