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 업센 잡이 없어>
지난 3월 30일 ‘2030세대의 일’이란 주제어로 이야기를 나눈 2030세대 8인의 방담이 정리된 결과물이 책으로 나왔다. 책「자비 없네 잡이 없어」에 나오는 등장인물을 모두 섭외한 황세원 희망제작소 선임연구원과의 인터뷰가 우연찮게 책이 발행된 날에 진행됐다.
취재를 하다보면 대학생과 구직자, 그리고 여러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을 만나게 된다. 근래에 이들을 만나며 느낀 점은 개인이 바라보는‘일’의 관점이 변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도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일 환경과 일에 대한 관점이 1980년대와 크게 변화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회는 여전히 ‘좋은 일’에 대한 상수(常數)값으로 고용안정과 평생직장을 떠올리게 만든다. 기성세대에게 좋은 일이란 평생직장과 다름이 없었다. 그러나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때문에 좋은 일의 개념을 저마다 정의 내리고, 자신이 정의 내린 좋은 일에 대한 가치관을 실현하려고 한다. 좋은 일자리에 대한 초점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맞추기보다, 2030세대가 바라보는 좋은 일 에 귀 기울이면 어떨까. 그 방법 중 하나가 이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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