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전문가 양성의 메카, ‘무역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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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전문가 양성의 메카, ‘무역아카데미’!
  • 오세은 기자
  • 승인 2018.05.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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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탐방] (사)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를 찾아서

올해로 설립 52주년을 맞은‘(사)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는 국내 최고의 무역 전문가 양성기관이다. 무역아카데미는 1965년 3월 수출학교로 출발해 설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34만 명에 달하는 무역 인재를 양성해왔다. 무역아카데미에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 이수자들은 업계에서도 환영받고 있다. 무역아카데미의 강호연 사무총장과 무역마스터 과정을 수료한 35기생을 만나 무역아카데미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무역아카데미는 수출업계와 대학생, 그리고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무역실무 교육을 통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곳이다. 무역아카데미는 민간에서 운영하는 일반 학원시스템과 달리 대외 무역법에 근거한 무역연수기관이다. 때문에 무역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인 동시에 나아가 우수한 인재들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무역 인프라로서 기능한다는 막중한 책임감도 지니고 있다.

3T 기반의 미래 선도형 무역인력 양성
무역아카데미는 무역 환경 변화에 주목하고, 이를 교육과정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무역 실무에 대한 교육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3T(Trade, Trend, Technology) 기반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무역아카데미는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역 실무 과정, 무역 트렌드를 반영한 연수 프로그램, 산업별 특성과 수요에 맞는 주력산업 Trade 전문가 과정,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역실무 과정에는 해외마케팅과 FTA/외환/금융 등 실제 무역업에 필요한 교육들로 구
성되어 있다. 또한 무역 환경의 변화를 놓치지 않고 이를 교육과정에 발 빠르게 적용하기 위해 무역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신규 연수 프로그램에는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 과정, 글로벌 오픈마켓 운영 전문가 과정이 개설돼 있다.

그리고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 등에 따른 통상 리스크에 무역업계가 대응 가능하도록 기업실무자 통상 역량을 돕기 위한 과정이 신설됐다. 또한 식품, 화장품, 의류섬유, 기계부품, 자동차 부품 전문가 과정 등을 운영하여 산업별 특성과 수요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무역아카데미는 무역 전문가를 양성 및 배출하는 동시에 다양한 계층에 대한 교육을 나누고 있다. 무역아카데미는 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를 갖춘 특성화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무역 관련 교육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으며, 또한 언론사 수습기자, 국회의원 보좌관 등 사회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무역 교육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무역에 관심있거나 창업을 희망하는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역실무 전문 교육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무역아카데미가 이처럼 인재 육성에 매달리는 이유는 아카데미 출발 때의 상황을 살펴보면 이해할 수 있다. 1960년대 초 정부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산업화를 추진했을 당시 천연 자원이 없는 국내에서는 인재 양성을 통한 경제성장만이 유일한 희망이었다. 이러한 상황을 분석하고 무역으로 경제를 일으켜야 한다고 적극 주장한 사람이 한국무역협회 2~4대 회장을 역임한 이활 선생이다. 그는 무역을 하려면 그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무역아카데미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수출학교’가 1965년에 설립됐고, 이를 무역협회가 1984년에 맡게 되었다. 이후 종합무역연수원으로 발전시켰고, 국제무역연수원(1994년)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처럼 무역아카데미는 한국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무역기업의 성장 동력을 위해 힘쓰고 있다.
 

국내·해외 취업률 모두 90% 이상
무역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교육과정들은 재직자를 위한 교육도 있지만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교육과정도 여러 개 개설해 운영 중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양성해 일본 IT기업 취업을 지원하는 ‘SMART Cloud IT(SC IT)’마스터 과정이다. 이 과정은 연간 교육인원이 300명이며, 졸업생들의 누적취업률은 98%에 달한다. SC IT 마스터 과정을 들은 이들 중 몇몇은 일본최대 온라인 커머스 기업 라쿠텐, IBM Japan, Softbank 등 150여 개의 일본 기업에 취업했다. SC IT 마스터 과정의 교육기간은 11개월이며, 그 기간 동안 ICT 및 외국어(일본어)에 대한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무역아카데미는 SC IT 마스터 과정을 통해 현재까지 2,134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무역아카데미는 해외 취업률만 높지 않다. 국내 취업률도 90% 이상이며,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무역 일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 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취업을 연계하는 등의 노력에도 힘쓰고 있다. 국내 취업을 위한 마스터 과정에는 무역마스터 과정과 산업별(패션의류, 자동차부품, 전자무역물류) 맞춤형 마스터 과정이 있다.

개설된 지 20년 이상 된 무역마스터 과정은 지금까지 3,500여 명에 달하는 졸업생을 배출했다. 무역마스터 과정이 가진 강점은 무역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실무형 무역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데 손색이 없을 정도의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무역마스터 과정은 연 2회로 진행되며, 4년제 대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교육기간은 6개월이며 교육기간 중 무역실무, 마케팅, 외국어(영어)를 집중적으로 배우게 된다.

산업별 맞춤형 마스터 과정에 속한 패션의류와 전자무역물류 마스터 과정은 각 마스터 과정마다 연 1회로 진행되며, 교육기간은 6개월이다. 2015년 개설된 자동차부품 마스터 과정은 올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기 침체로 자동차부품 수출전문가 과정 운영은 잠정 보류한다. 전자무역물류 마스터 과정은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IT 기술이 결합된 유통 및 물류 IT 전문가 양성 과정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사진 ㅣ 무역아카데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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