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재 / 취업면접 전략] 취업로드맵과 면접
상태바
[신연재 / 취업면접 전략] 취업로드맵과 면접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8.05.28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필자는 약 20년간 고용서비스업에서 일을 하며 약 12,000회가 넘는 면접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최대 360명의 직원을 고용하면서 사내 직원 채용은 물론 다국적기업과 대기업, 중견기업을 상대로 채용컨설팅과 핵심인재를 추천하는 헤드헌터를 직업으로 하여 생활을 해 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본 연재에서는 구직자와 면접자들이 취업에서 반드시 넘어야 할 과정인 면접에 대해서 12개월간 집중적으로 다루어보고자 한다.
 

취업로드맵의 첫 단계는 자기분석
 면접은 대면을 하여 상호 간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해 나가는 과정이다. 면접은 현재에서 이루어지지만 면접자의 과거를 검증하게 된다. 즉, 면접자는 과거에 학습, 경험, 사건, 이력을 통하여 지원기관과의 연계성을 이끌어내어야 하며 입사 이후 적응력과 성과, 성장 가능성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최고의 면접 전략은 지원서를 보기 좋게 작성한 사람이 아닌 반듯한 품성을 갖춘 사람이다.

 필자는 2014년 (사)한국취업진로학회와 2016년 삼성경제연구소(SERI) 연구에서 취업로드맵을 재차 언급한 적이 있다. 이것에 따르면 면접은 취업로드맵 과정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 있는 내용으로서 취업로드맵에 대한 효과적인 실행 과정이 면접 경쟁력의 필수조건임을 강조한 바 있다.

 취업로드맵의 핵심 내용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취업로드맵은 취업을 위한 효과적인 준비 과정을 단계적으로 설명한 것이다. 이 과정은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진로 중심의 취업전략 과정’이며 다른 하나는 ‘지원전략 과정’이다. 즉, 면접은 진로 중심의 취업전략의 기반 위에서 지원을 하는 행위(서류 작성, 면접)가 더해져야 한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직무 중심의 취업전략이 아닌 진로 중심의 취업전략이라고 하는 점이다.

 모든 조직은 직무보다 진로에 의해서 지속가능한 경영(SM)을 도모한다. 조직도 진로가 있는데 그러한 조직에 면접을 보는 면접자 또한 진로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즉, 면접이 제대로 잘 진행되려면 조직의 진로와 면접자의 진로가 동일해야 한다. 그것이 면접전략의 핵심 요소인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취업은 직무보다 진로의 기반 위에서 출발이 되어야 한다.

 진로 중심의 취업전략의 영역은 4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바로 ① 자기분석, ② 업종고려 후 직무선택, ③ 지원기관 선택, ④ 역량개발이다.

 ① 자기분석부터 살펴보면, 면접자가 다년간의 학습, 경험, 사건을 통하여 스스로가 어떠한 사람인지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면접자가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면 어떠한 면접관이 그 면접자의 말에 신뢰를 하겠는가? 즉, 취업로드맵의 첫 단계는 바로 면접자가 면접자를 분석하고 검증하는 단계로서 구체적인 근거를 통해 자신이 어떠한 일에 적합한지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자기분석 단계이다.

필자가 면접위원을 하면서 본질적으로 질문하는 내용이 있다. “면접자 자신이 왜 이 자리에 앉아 있는지,  왜 이곳에서 면접을 볼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이 질문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있는 사람만이 답변을 할 수 있는 영역으로서 자기분석에 관한 질문이다.

 ② 업종고려 후 직무선택은 매우 중요한 단계이다. 영업의 종류가 업종이다. 직장인이 하는 모든 일은 업종(공기업은 기능)과 연관된 일이다. 식품 업종의 조직은 식품과 관계된 경영과 일을 도모한다.

 기업이 창업을 할 때 창업주는 업종을 선택한 후에 사업자등록증을 신청한다. 따라서 모든 조직은 정해진 업종에 의해서 사업을 하게 되는데 이곳에 지원한 면접자 또한 응당 원하는 업종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무릇 희망 업종이 분명하지 않는 면접자는 희망 기업 또한 분명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한 면접자에게 신뢰가 가지 않듯이 자기분석을 통하여 내 자신은 어떠한 업종과 직무에 적합한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③ 지원기관 선택은 업종과 직무가 선택된 이후, 적성에 맞는 일을 선택한 이후에 어떠한 곳에서 직업생활을 해야 하는지 선택하는 것이다. 즉, 민간기업, 공기업, 공무원을 선택하는 것으로서, 조직의 설립 배경과 목적, 사명과 가치가 서로 다른 곳 중 어떠한 곳이 개인의 가치와 적합한 곳인지를 선택하는 과정이다. 또한 지원 기관을 조기에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채용 검증 과정(Hiring Process) 상에서 검증 내용이 다르기 때문이다. 각기 다른 필기시험 내용, 입사지원 서류, 면접의 질문 내용으로 인하여 준비 과정에 선택과 집중을 위함이다.

 ④ 역량개발은 앞서 언급한 자기분석-업종고려 후 직무선택-지원기관 선택에 맞는 역량을 준비하기 위함이다. 기업까지 구체적으로 선택하면 좋겠지만 취업 전략은 한개 기업만 바라보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이 전 단계에서 역량을 준비하는 단계를 말한다. 결과적으로 역량개발은 ①~③의 기반 위에서 실행되어져야 함을 반드시 기억할 필요가 있다. 즉, 목표 있는 과정을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하는 대목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4단계가 진로 중심의 취업전략의 핵심 내용이며,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께서는 어떤 단계에 해당되는지, 또한 그 단계의 이전 단계는 효과적으로 실행이 되었는지를 꼼꼼히 챙겨 주어야 한다. 면접은 취업로드맵의 단계별 경쟁력의 합계 다음은 지원전략으로서 내용은 6가지로 구분이 된다. ⑤ 지원기업(관) 수준 선택, ⑥ 지원기업(관) 선택, ⑦ 사전분석, ⑧입사서류 작성, ⑨ 필기시험, ⑩ 면접을 말한다.

 ⑤ 지원기업(관)의 수준 선택은 역량개발의 수준에 의해서 결정이 되어야 한다. 지원기업의 수준이라는 것은 1개 기업을 기준으로 지주사, 그룹 주 계열사, 본사, 지사를 말하는 것이며, 기업의 규모를 기준으로 다국적기업 본사,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는 최종 면접 경쟁자들의 수준과 개인의 역량개발 수준을 감안해서 비교적 합격이 가능한 곳에 지원을 하기 위함이다. 즉, 눈높이 전략을 말하는 것이다. 대기업 지주사에서 만나게 되는 면접경쟁자의 역량과 지역 단위의 작은 중소기업에서 만나게 되는 면접경쟁자의 역량은 차이가 나지 않겠는가?

 ⑥ 지원기업(관) 선택은 지원기업(관)의 수준이 유사한 기업(관)에 지원을 하는 것이다. 이는 응당 진로 중심의 취업전략 과정에서 언급한 ①~③을 고려한 구인공고를 찾아서 지원을 해야 한다. 그렇게 되어야 면접자가 찾던 기업에서 면접관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⑦ 사전분석은 입사서류 작성과 면접의 주요 질문을 예측하고 사전학습을 하는 단계로서 ⑦ 단계 이전까지 내용을 서면, 구두 상으로 예상 질문과 답변을 작성, 연습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는 실전 지원 단계인 입사서류 작성과 면접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그 다음인 ⑧ 입사서류 작성, ⑨ 필기시험은 취업로드맵을 준비한대로 진행을 해주면 되며, 이를 통하여 만나게 되는 것이 ⑩ 면접이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면접은 취업로드맵의 마지막 단계로서 취업로드맵의 단계별 경쟁력의 합계라고도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