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은미 (주)LG화학 인재확보팀장] “직무에 대한 철저한 고민과 연구가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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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최은미 (주)LG화학 인재확보팀장] “직무에 대한 철저한 고민과 연구가 기본입니다!”
  • 오세은 기자
  • 승인 2018.05.29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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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LG화학
▲ [사진=LG화학]

LG화학은 ‘기업 경쟁력의 원천은 사람’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핵심 인재 확보와 육성에 전사적인 노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의 인재상은 Passion(꿈과 열정을 가지고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사람), Innovation(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사람), Originality(팀워크를 이루며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사람), Competition(꾸준히 실력을 배양하여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사람)입니다. 이를 풀어서 말하면, ‘기본적인 인성을 갖추고, 본인의 전문성을 잘 살려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일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팀워크를 이루며 재미있게 일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재를 찾는다는 것이죠. 혼자 일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서류전형
LG화학에서는 신입사원 채용 시 대졸 신입사원과 학사 및 석·박사 출신의 신입 R&D 연구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대졸 신입사원 채용의 경우 지원한 희망 사업부문, 희망 직무 및 희망 근무지를 중심으로 서류전형을 실시합니다. 이것을 기준으로 부서를 배치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분야와 직무를 신중히 고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소개서의 핵심은 ‘진정성’과 ‘팩트’입니다. 자기만의 철학·소신이나 차별화된 역량이 묻어나오는 것이 가장 좋은 자기소개서라고 생각합니다. 내용을 예쁘게 포장하기 위해 인용문을 너무 많이 넣거나 반복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면접위원이 읽기 힘들뿐만 아니라 질문할 내용도 없게 만듭니다. 본인의 준비된 모습을 사실에 근거해 솔직 담백하게 담아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차별성과 강점, 직무 능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입사지원서에 성장과정과 관심직무를 적도록 했는데, 이를 토대로 1차와 2차 면접이 진행되기 때문에 공들여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핵심은 ‘본인이 이 직무를 잘 해낼 수 있는 인재’임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한편, 신입 R&D 연구원 채용의 경우에는 연구소 및 센터에 지원자의 입사지원서를 보내 회람을 실시하며, 지원자가 보유한 연구능력과 자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합니다.

인·적성검사
인·적성검사는 ‘LG Way Fit Test’라 불리는 인성검사와 적성 검사로 이뤄져 있고, 지원한 계열사와 상관없이 그룹 공통으로 운영됩니다. ‘LG Way Fit Test’는 총 342문항으로 돼 있으며, 50분의 문제풀이 시간이 주어집니다. 기업 인재상과의 적합도를 평가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적성검사의 경우 2014년 하반기 공채부터 한자와 한국사의 인문 역량에 대한 평가가 추가됐습니다. 지원한 사업부문 조직 내의 직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갖고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140분간 진행되며, 125문항이 주어집니다. 문제는 언어 이해와 언어 추리, 인문역량, 수리력, 도형 추리 및 도식적 추리의 유형이 출제됩니다.


▲ 최은미 (주)LG화학 인재확보팀장[사진=LG화학]

면접전형
면접은 1, 2차로 나뉘어 진행되며, 학사출신 지원자와 석·박사 지원자는 1차 면접을 따로 봅니다. 대졸 신입사원 지원자와 학사 출신의 R&D 연구원 지원자는 PT·직무역량 면접과 외국어 면접을, R&D 연구원 석·박사 지원자는 전공 면접과 인성 면접을 치르게 됩니다.

•1차 면접
PT·직무역량 면접은 주어진 주제와 자료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정리한 후 발표를 통해 실무에 대한 이해와 문제해결 능력, PT능력을 평가하는 PT 면접과 지원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필수 역량과 잠재력의 수준을 측정하는 직무역량 면접으로 진행됩니다. 분석력과 논리력도 중요 평가사항입니다. 면접위원으로는 지원 분야의 팀장급 실무진이 참석합니다.

외국어 면접은 Global Business 수행을 위한 외국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하는 전형입니다. 원어민 면접관과 일대일로 면접을 진행하며, 영어나 중국어 중에서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R&D 연구원 석사 지원자의 전공면접은 본인의 연구 분야에 대해 발표 후 현업 팀장들과의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 됩니다. 이를 통해 연구역량과 적합성을 평가하며, 면접은 조별면접으로 치러집니다. R&D 연구원 박사 지원자는 석사 지원자와 면접 방식은 같으나, 개별 면접 방식입니다. 인성면접은 석·박사 지원자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하며, LG화학의 인재상과 공유가치를 기준으로 올바른 인성과 조직에 어울리는 자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2차 면접
1차 면접에 통과하면 임원진의 인성 면접으로 진행되는 2차 면접을 보게 됩니다. 역시 LG화학의 인재상과 공유가치를 기준으로 올바른 인성을 지녔는지, 그리고 조직과 어울리는 자질을 갖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면접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지원한 회사와 사업 분야, 직무에 대한 이해입니다. 기본적인 내용이라도 본인이 완벽하게 이해하고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입사 후 포부나 열정에 대한 수준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어진 평가 시간 동안 기본적인 태도를 바르게 유지할 필요도 있겠죠. 또한 평소와 다르게 본인의 생각과 소신을 과장하거나 다르게 말하여 잘 보이려는 모습은 오히려 자연스럽지 않으니 지양하기 바랍니다. 솔직하게 얘기하되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표현을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도 다른 것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 LG화학 박진수 부회장(가운데)이 지난해 6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BC Tour 채용행사에서 지원자들을 격려하며 웃고 있다.[사진=LG화학]

구직자를 위한 조언
 어떤 일을 할 때 남들보다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까요?
저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하고 지원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결국 자신이 어떤 일에 재미를 느끼며 남들보다 월등하게 잘 해내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파악하고 그 파악한 바를 잘 살려 자신의 적성이 어떤 일에 적합한지를 명확히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먼저 ‘나의 강점’이 무엇인지 스스로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 때 ‘강점’이란, ‘나의 타고난 재능과 결부된 지식과 기술’로써, 남들보다 탁월한 성과를 지속해서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파악한 강점을 기반으로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이것을 파악하고 지원할 때, 합격의 확률이 높아지고 입사 후 성장 가능성도 키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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