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전용 채용박람회에서 ‘꿈’을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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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전용 채용박람회에서 ‘꿈’을 잡다
  • 오세은 기자
  • 승인 2018.06.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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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중견기업 일자리 드림 페스티벌
▲ [사진=오세은 기자]

지난 5월 10일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가 후원한 ‘2018 중견기업 일자리 드림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번 드림 페스티벌은 월드클래스 300 선정 기업 등 경쟁력 있는 중견기업 73개 회사가 참여하였으며, 참여기업들의 평균 매출액은 3,600억 원 이상, 대졸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3,200만 원 이상이었다. 특히, 실제 청년들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참가하였다. 참여기업들은 올해 안으로 약 2천 명(상반기 중 약 500명)의 청년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 [사진=오세은 기자]

이번 박람회에서 눈길을 모은 것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온라인 면접 매칭 시스템이었다. AI 기반의 온라인 매칭 시스템은 지난해 시범 적용된 인공지능 잡매칭 시스템에서 한발 더 나아가, 통합 역량검사 → 면접 → 기업-구직자 매칭으로 채용의 모든 과정에 AI 기반 시스템을 활용하여 스펙보다는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구직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 [사진=오세은 기자]

이날 사전 면접대상자로 선발된 400여 명의 구직자들은 매칭된 기업과 심층면접을 진행하였다. 면접대상자들은 지난 4월 10일부터 2주간 온라인으로 사전 실시된 통합 역량검사와 면접에 응시한, 700명 중 선발된 지원자이다. 이들 외의 구직자들도 추천된 기업과 잡매칭 결과에 따라 현장 면접을 진행하였다.

박람회 참가기업 중 하나인 서울도시가스(주)에서 현장 면접을 본 이 모(30·예체능) 씨는 “지원직무(UI, UX)에 관련된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 등을 받았으며, 면접은 생각보다 딱딱하지 않아 편하게 본 것 같다”고 말했다.

▲ [사진=오세은 기자]

하지만 불만과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기업에 국한된 모습이기는 하지만, 기업 담당자들의 소극적인 모습들이 구직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유통 관련 회사에서 현장 면접을 본 조 모(27·경영학) 씨는 “사회 경험이 없는 사회초년생들은 박람회에서 인사담당자들이 해주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소중해 오래 기다리더라도 면접을 보기 원한다. 나의 경우도 산업분야별 마케터가 하는 일이 궁금해 이와 관련한 질문을 했지만 구체적인 조언을 얻지 못했다. 또한 온라인으로 사전에 접수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매칭된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읽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면접관의 질문과 대답이 너무 성의가 없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개막식에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하여 “기업의 채용이 부진한 가운데 경쟁력과 매력적인 근무여건을 갖춘 중견기업이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지난 2월에 수립한 ‘중견기업 비전 2280’을 차질 없이 추진해 중견기업을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주체로 육성하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글·사진┃오세은 기자 ose@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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