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처럼 보이면 신입사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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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처럼 보이면 신입사원이 된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8.06.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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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서 살아남는 법 ①

이번에는 서류 통과 후 치러지는 면접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면접의 단계는 기업마다 다르다. 때문에 단계별로 진행되는 면접 준비 또한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면접에 정답이 있을까? 정답이 없기 때문에 면접 준비가 힘이 들 것이다. 필자 또한 그러했다. 그런데 입사 후 회사에 적응한 뒤 곰곰이 생각해보니, 신입사원은 이른바 신입사원 티가 난다는 걸 알게 됐다. 가령‘저렇게 보여야 신입사원이겠구나’하고 말이다. 그래서 필자가 바라본 신입사원들의 모습을 그려봤다. 필자가 생각하는 신입사원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 곧 신입사원으로 필자와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적잖이 해본다.


면접자가 신입사원처럼 보이게 만드는 아주 간단한 마법
각 기업의 인·적성 난이도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의 경우 비슷한 난이도로 구성된 문제집 풀었는데 단 한 권만 풀었다. 난이도가 여러 개로 구성된 문제집은 문제를 풀면서 오히려 혼선이 올 수 있다. 그리고 인·적성에 나오는 모든 문제들이 결코 다 어려운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25개 문항 중에 자신이 느끼는 어려운 문제가 몇 개 정도 나오는지 가늠해 볼 필요가 있다. 25문항 중 12개 정도가 어렵다고 생각된다면, 실제 시험장에 가서도 12개 정도가 나온다고 미리 생각하고, 시험장에서 어려운 문제들을 먼저 지워가면서 풀어 나가는 게 좋다. 12개의 어려운 문제 이외는 풀이가 쉬워진다.


필자의 경우 20개 이상의 기업별 인·적성을 본 적이 있다. 경험상 시험지 뒤로 갈수록 쉬운 문항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때문에 어려운 문제가 앞서 나올 경우 문제와 씨름하기보다는 뒤로 넘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1. 정갈한 옷차림, 단정한 외모
면접에 갈 때는 소개팅 자리라고 생각하고, 단장에 총력을 기울이자. 조금 비싸다 싶은 정도의 정장을 구매하고, 넥타이는 지원하는 회사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것으로 매자. 그리고 헤어와 메이크업을 미용실에서 하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정돈된 첫인상이 주는 점수는 생각보다 높다. 아니 전부라고 할 수 있다.


2. 밝은 표정과 바른 인사성
밝은 표정을 면접 이전에 아무리 준비해도 실제 면접장에 들어서면 연습 때 했던 실력이 십분 발휘되지 못할 수 있다. 아무리 밝은 표정을 유지하려고 해도 긴장 탓에 쉽지 않을 것이다. 면접이 예정돼 있다면 거울을 보든 유리창에 비친 모습이든 자신의 얼굴이 보일 때마다 미소 짓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면접관이나 타 지원자의 답변을 들을 때는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고 있음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 면접 보는 날에는 버스 기사님에게도, 회사 경비원에게도, 면접 인솔자에게도 가벼운 인사를 건네면 좋다.


3. 묻는 말에는 두괄식으로, 말끝은 흐리지 않도록
면접관에게 빠릿빠릿한 인상을 주어야 한다. 때문에 면접관들의 질문에 중언부언이 아닌, 두괄식으로 답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문장을 끝맺을 때 어물쩍 말끝을 흐리거나 불확실한 느낌을 주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말주변에 자신이 없을 경우 문장을 길게 늘이지 말고, 짧은 문장을 여러 개 구사하는 연습을 하자.


4. 모르는 질문에는 배우겠다는 의지 내비추기
몰라도 되는 것은 신입사원의 특권이다. 회사는 신입사원을 가르칠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 회사가 원하는 인재는 ‘배울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면접관이 모르는 것을 물어볼 때는 당황하지 말고, 모르는 부분에는 솔직하게 ‘모른다’고 인정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 개인적으로 더 공부해보겠다거나, 입사 후 선배님들의 가르침을 통해 보완하겠다는 답변으로 배움의 의지를 어필하자.

 


5. 잘난 척은 금물, 겸손함 갖추기

면접을 본 사람 중에는 ‘나는 면접을 잘 본 것 같아, 합격의 기운이 느껴진다’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사람들은 대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자신감을 갖추는 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넘쳐난 자신감이 자칫 잘난 척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모습이 면접관들에게 비호감으로 비쳐져서는 안 된다. 기껏해야 대학을 졸업한 지얼마 되지 않은 피면접자 입장에서 지원 분야의 실무자보다 알면 더 얼마나 알고 있겠는가. 묻는 말에 정확한 답변을 하는 것과 지원자가 가진 알량한 지식을 거들먹거리는 것은 천지차이다.


필자는 면접자로 임하는 실무진, 임원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대개 그들이 이구동성으로 항상 하는 말이 있다. 바로 ‘딱 보면 알지’라는 말. 면접이라는 것이 면접 당일에 한 번 보고 결정해 버린다는 것이다. 특히, 면접이 1차에서 2차로, 2차에서 3차로 갈수록 이러한 경향은 짙어진다. 면접자들이 피면접자를 한 번에 보고 ‘이 사람이다’라고 하는 무언가가 대체 무엇일까? 역량? 성격? 정직? 필자는 ‘신입사원 다운 모습이 있는가, 없는가’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이미지 트레이닝,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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