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 계곡이 있다? 서울 근교 계곡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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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 계곡이 있다? 서울 근교 계곡을 찾아서
  • 최성희 기자
  • 승인 2018.07.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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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생활백서 | 서울 근교 계곡 추천
7월이 되면 푹푹 찌는 날씨에 몸도 마음도 더위에 지치게 된다. 차가운 계곡물에 발이라도 담글 수 있다면 에어컨이 필요 없을 정도로 시원할 것이다. 굳이 교외로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도심 속에서 자연이 주는 여유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크고 작은 서울의 계곡을 소개한다. 단, 자연의 아름다움이 오래도록 보존될 수 있도록 방문 시 뒷정리는 필수라는 걸 잊지 말자.  
 
삼천사 계곡
 
ⓒ은평구청 홈페이지
 
북한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삼천사 인근에 위치한 계곡이다. 울창한 북한산 기슭에 있는 만큼 여름내 물이 많이 흐르는 곳이다. 그 때문에 하산하던 등산객들이 잠시 들러 여독을 푸는 장소다. 삼천사 계곡은 삼천사 매표소 출발점에서 시작해 15~20분 정도 길을 걸어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좀 더 높이 올라갈수록 바위 숲 사이로 맑게 흐르는 물을 만날 수 있다. 다만,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만큼 야영이 금지돼 있으니 주의하자. 
 
주소 : 서울 은평구 진관동
대중교통 : 701, 704, 7211 하나고, 삼천사, 진관사 입구 정류장 하차
 
 
백사실 계곡
 
ⓒ한국관광공사
내사산(內四山) 중 하나인 북악산에도 맑은 계곡이 흐른다. 백사실 계곡은 2009년 11월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다. 청정 구역으로 도롱뇽이나 개구리 등 다양한 야생생물들이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다. 이곳은 추사 김정희가 그림에 대한 영감을 받았던 ‘비밀의 정원’이라고도 불린다. 계곡의 상류에는 ‘백운동천’이라 음각된 유서 깊은 바위도 있다. 그야말로 자연과 문화재가 어우러진 명소로 한 번쯤은 들릴만한 곳이다.
 
주소 :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대중교통 : 1711, 1020 자하문터널입구, 석파정 정류장 하차
 
 
수성동 계곡
 
ⓒtravel oriented, Flickr 
내사산 중 우백호에 해당하는 인왕산 동쪽에 위치한 계곡이다. 1971년 옥인아파트가 지어지면서 복개됐던 적도 있었으나 최근에 계곡 물줄기가 복원되면서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2010년 서울시에서는 이 계곡을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31호로 제정하기도 했다. 경복궁역에서 서촌길을 따라 올라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 계곡은 청계천의 원류로서 조선시대 선비들이 탁족회를 열어 풍류를 즐겼다고 하니 현대에 사는 우리도 잠시 여유를 즐겨보는 것을 어떨까.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옥인동
대중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종로 09번 옥인아파트 정류장(종점) 하차
 
 
자하동 계곡
 ⓒ과천시청 홈페이지
꽤 규모가 있는 산인 관악산에도 크고 작은 계곡이 흐르고 있다. 이중 자하동 계곡은 너른 바위와 차가운 물살을 자랑한다. 한쪽 바위벽에는 수백 년 세월에도 없어지지 않은 ‘마애명문’이 있어 계곡물과 함께 한 폭의 산수화를 이룬다. 자하동 계곡은 경기도 과천시와 맞닿아 있다. 계곡 입구가 과천향교와 맞닿아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단, 관악산은 바위산으로 등산로 곳곳에 바위가 많으므로 계곡에 찾아갈 때는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주소 :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대중교통 : 지하철 4호선 과천역
 
글 | 최성희 기자 ish@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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