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의 리더십
상태바
이음의 리더십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8.07.26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탭스 칼럼] 중간관리자와 멘토

소통이 되지 않는 이유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연령대별 사고의 특성 변화 역시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렇기에 단 몇 년의 차이를 두고도 서로 소통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게 되었다.

이렇듯 소통이 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상대의 입장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예를 들어, 부모가 야단치는 것은 나를 특별하게 생각해서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점을 간과하기 때문에 부모가 하는 말은 잔소리고 듣기 싫은 말로 생각할 수도 있다.

사회생활도 마찬가지다. 세상은 다양한 연령과 생활환경을 지닌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공간이다. 그러다 보면 특별한 이유나 계기 없이 친구나 선후배, 교수님이나 어른이 싫어질 수 있다. 하지만 세상에는 나와 똑같은 생각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만 사는 것이 아니다. 내 입장이나 옳고그름, 감정은결코절대적인기준이될수없다.‘ 나와 다르다’고 선을 긋기보다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하고자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상대가 나에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한다. 내가 상대에게 잘하려고 노력하고 도움이 되려한다면, 그들 역시 나에게 친절할 것이고 마음을 줄 것이다. 모든 것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음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의 중요성
필자는 오랜 기간 회사를 다녔고, 또 한 회사의 대표로서 많은 유형의 사람들을 경험해 보았다. 그간의 경험으로 미루어볼 때, 회사에서도 또 개인에게도 가장 위험한 마음은 ‘불만’이라고 본다. 특히 회사에 갓 입사한 사람들은 조직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사회가 이런 곳이라는 것 자체에 불편해하거나 불만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하기보다는 벗어나고자 하는 생각으로 직장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던 경우가 많았다.

회사에서는 소위 말하는‘3,6,9 권태기 법칙’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한다. 3개월, 6개월, 9개월이 되었을 때 슬럼프를 겪게 된다는 뜻일 것이다. 이 때 멘토가 되어주는 선배나 상사가 있다면, 어렵지 않게 이 시기를 넘길 수 있지만,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동기나 같은 연배들끼리만 어울리다보면 불만은 점점 확대되고 가중되어 결국엔 이직하겠다는 생각을 갖는 경우가 많게 된다. 실제로 유난히 문제가 있는 직장의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본다.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어디나 있을 수 있는 문제이고,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이 시기에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중간관리자를 꼽는다. 사장이 신입사원에게 혹은 높은 상사가 신입사원과 소통을 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럴 때, 신입사원과 회사 사이의 중간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바로 위 사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들은 불과 몇 년 전에 본인이 겪은 일이기에 후배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고, 남아있는 자신의 선택에 대해 보다 직접적인 확신을 보여줄 수 있다.

얼마 전에 경험한 사람을 통해 받는 조언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공감해 주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이 보다 쉽게 형성되고 소통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회사 차원에서는 직원들의 고충을 들어줄 수 있는 멘토를 정해주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이러한 점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물이 위에서 밑으로만 흐른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위에서 흐르는 물과 밑에서 흐르는 물이 서로 섞여서 함께 흘러가도록 하는 이음의 리더십의 역할을 강조해 본다. 서로 다른 부분을 차이점으로 보고, 시대의 흐름으로 생각하고, 이것을 어떻게 잘 접목시켜 나갈지를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지금의 나의 환경, 나와 비롯된 관계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자. 필연적으로 이어진 가족관계를 제외하고는 모두 선택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그렇기에 내가 처한 상황이 싫고, 나와 마주친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본인의 선택을 부정한다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본다. 이미 선택한 것에 대해서 좋고 나쁨을 따지는 것보다는 내가 선택한 것을 좋은 결과로 만들어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것이다. 이는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본인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회사와 나, 상사와 나를 연결시켜주는 선배의 도움을 통한 이음의 리더십이 아닐까 생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