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직업코디네이터는 ‘진로’에 대해 폭 넓은 시야를 갖게 해주는 직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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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직업코디네이터는 ‘진로’에 대해 폭 넓은 시야를 갖게 해주는 직업이죠!”
  • 오세은 기자
  • 승인 2018.07.26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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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진로직업코디네이터

직업을 선택하는 일은 일생 동안 누구나 맞이하게 되는 큰 고민이다. 더욱이 기술발전, 사회 변화의 주기가 짧아지면서 더 이상 전통적인 직업으로는 진로탐색이나 경력개발에 한계가 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에 새롭게 등장하거나 각광받을 직업, 기술의 진보와 궤를 같이 하는 직업, 그리고 사람들의 삶을 보다 풍족하게 해주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직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직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의 일환으로 최근 청소년들이 현장학습과 같은 직장체험 활동을 통해 진로 교육을 받는 제도인 ‘자유학기제’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진로 탐색 시 그들에게 도움 주는 이가 바로 진로직업코디네이터다. 대구청소년지원재단에 재직 중인 김지혜 진로직업코디네이터를 만나 ‘진로직업코디네이터’에 대해 들어본다.

▲ 김지혜진로직업코디네이터[사진=본인 제공]

Q. 간략한 개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난 2월부터 대구청소년지원재단 진로직업체험지원단에서 근무 중인 김지혜 진로직업코디네이터입니다. 대학에서 예술치료학을 전공하였고, 대학원에서는 미술치료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Q. ‘진로직업코디네이터’ 직업이 생소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진로직업코디네이터는 청소년들이 관심을 보이는 직업을 보유한 기업 또는 사업장을 찾아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체험 기회를 발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사람입니다. 진로교육은 청소년 진로직업통합 플랫폼인‘마인플래닛’을 활용해 청소년들이 보다 흥미롭게 진로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직업체험은 마인플래닛에 등록된 직업체험과 연계해 궁금해 하는 직업을 보유한 기업으로 찾아가 업무를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진로직업코디네이터는 방문이 가능한 기업을 발굴해야 합니다. 또한 직업정보 전달을 위해 콘텐츠 개발 등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진로직업코디네이터는‘진로’에 대해 폭 넓은 시야를 갖게 해주는 직업이라 생각합니다(웃음).
 

Q. ‘진로직업코디네이터’가 된 계기가 있으신지요?
저는 청소년기 때부터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는 많은 청소년들이 고민하는 부분일 겁니다. 대학 졸업 후 심리상담센터에서 약 2년간 근무했습니다. 이때 진로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진로에 대해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담센터와 대구청소년지원재단에서 제가 만나온 청소년들은 진로 계획이 없는 이들이 많았고, 이로 인해 불안과 무기력함을 느낀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청소년기 때 진로고민을 했었기에 공감이 많이 됐습니다.

▲ [사진=본인 제공]

Q. 진로직업코디네이터’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요?
진로직업코디네이터가 되기 위한 정도(正道)는 없습니다. 저의 경우 청소년상담사 3급 자격증과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했던 것들이 실무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청소년상담사 과정에는 ‘청소년 이해론’이 있는데, 이는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진로직업코디네이터와 관련된 자격증으로는 청소년지도사, 직업상담사 등이 있습니다. 현재 직업상담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Q. 근무 환경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주로 사무실에서 일을 하지만, 진로교육과 직업체험, 체험처 발굴 등으로 주 2회는 직업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청소년들과 함께 소통하는 일이 많아 에너지 소모가 적지 않습니다(웃음). 하지만 청소년과 호흡하니 10대로 돌아가는 것 같아 여러모로 좋은 영향을 많이받고 있습니다(웃음).
 

Q. ‘진로직업코디네이터’의 직업 전망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지요?
앞으로 자유학기제가 점점 더 확대될 것입니다. 자유학기제 확대는 진로탐색과 직업체험에 관심도가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므로 ‘진로직업코디네이터’의직업 전망은 밝다고 봅니다. 그리고 직업이 점점 다양해지고 세분화될 것으로 보여 청소년들의 진로탐색을 도와줄 수 있는 직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앞으로 사라지는 직업이 많을 거라고 예상하지만, 개인적으로 진로직업코디네이터는 기계가 대신해 줄 수 없는 영역이라고 봅니다. 단순히 정보만을 제공해 진로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고, 진로를 찾는 과정에서 코디네이터와 청소년들 간의 소통이 긴밀히 이루어지는데 이 부분은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Q. 진로직업코디네이터에게 필요한 역량과 자질은 무엇인가요?
청소년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산업분야에 속한 직업군을 알아야 합니다. 요즘 청소년이 생각하는 유망 직업이 무엇인지, 특정 직업이 좋다면 왜 좋은지 등 직업과 관련된 정보를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청소년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도 고민해야 하죠.


Q. 향후 목표가 궁금합니다.
현재 석사모를 쓰지 못했습니다. 하루 빨리 학업을 매듭짓고 석사모를 쓰고 싶어요(웃음). 그리고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미술치료를 이용해 청소년의 진로와 관련된 논문을 쓰는 것이 가까운 미래에 이루고 싶은 계획입니다.

개인적으로 내게 꼭 맞는 직업을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직업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현재보다는 미래가 더 기대되는 직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봐요.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진로를 정하는 데 있어 한 가지 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는 걸 알게 해주고 싶어요. 진로 선택은 어렵고 충분히 고민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청소년들에게 진로를 선택하는 데 있어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 주고 싶어요.


글┃오세은 기자 ose@hkrecruit.co.kr
사진 제공┃김지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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