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와 세계 속으로 도약하는 인천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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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와 세계 속으로 도약하는 인천대학교!”
  • 오명철 기자
  • 승인 2018.07.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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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

 인공지능의 비약적인 발전과 증강현실의 구축 등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삶을 급속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지식과 인격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대학의 과제이자 책임이라 할 수 있다. 인천대학교(www.inu.ac.kr)는 글로벌 시대의 변화를 앞장서 수용하고 미래사회를 주도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재들을 양성하며 시대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취임한 조동성 총장은 다양한 혁신정책을 추진하며 대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미래와 세계 속으로 도약하는 인천대학교를 만들겠다”는 조동성 총장을 만나본다.

Q. 세계 대학 최초로 추진하고 계시는 6대 혁신정책의 내용은 무엇인지요?
 저는 2016년 총장 취임 후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대학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대학운영 정책 6개, 국내 최초 5개, 학내 최초 8개 혁신사례를 엮은 ‘인천대학교 혁신사례집’을 지난 5월에 제작해 교육부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3월 4차 산업혁명 등 미래사회 변화에 대비한 고등교육 혁신을 위해 국립대학의 주요 혁신 사례를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해서 인천대의 주요 혁신 사례를 제출했습니다.

 

제가 추진하는 6대 혁신정책은 주체의 혁신, 목적의 혁신, 가치관의 혁신, 접근방식의 혁신, 문화의 혁신, 상징의 혁신입니다. 주체의 혁신은 현장실무자인 대학 직원들을 혁신의 주체로 유도해 혁신사례를 발굴하고 보고서를 완성토록 한 것이며, 목적의 혁신은 학과의 설계와 운영을 사회수요에 맞게 반영한 것입니다. 가치관의 혁신은 예산편성의 기준에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기여도, 자연환경 보호 등의 항목을 추가한 것이며, 접근방법의 혁신은 5개 특정분야 연구 중 교수들이 한 가지를 선택해 융합연구하도록 한 것입니다. 그리고 문화의 혁신은 전 직원 및 조교의 석·박사화를 통해 공부하는 학습 조직을 구축하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상징의 혁신은 고정관념을 버리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대학의 발전을 이끄는 것입니다.

 인천대의 혁신 주체는 총장·교수가 아니라 실무자들입니다. 지도자는 혁신의 공간을 만들어주고, 실무자는 자신들이 혁신 주체라는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대학의 혁신은 위에서 아래로 지시하는 톱다운(Top-down)이 아니라 아래에서 시작하는 보텀업(Bottom-up) 방식을 채택해야 진정한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접근방식의 혁신’을 조금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십시오.
 주요 대학의 학문 융합은 특별주제나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연구주제를 잡아서 유명 저널에 게재하는 방식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우리 인천대는 바이오, 통일 후 통합,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 육·해상 실크로드), 스마트시티 등 주요 주제를 만들었습니다. 이 주제를 가지고 인문·사회·공학·예술 전공 교수들이 집중 연구하는 방식입니다. 인천대 64개 학과 교수들이 초점 5개 중 하나를 선택해 집중적으로 융합연구를 하면 2~3개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업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Q. 교육과정 일부를 경영자 등 수요자에게 위임하는 매트릭스 교육법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우리대학은 교육과정 일부를 기업과 공유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급자(대학·교수)가 학과 설계 권한을 수요자(직장·경영자)에게 위임하는 매트릭스 교육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산학협동 교육에서 교수가 한마디를 하면 기업인은 입을 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고요. 그래서 경영자가 교수 대신 교육과정을 설계하고‘학교 속 기업’을 조성해야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육성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실시하는 교육제도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기초학문과 사회수요를 대체적 관계에서 보완적 관계로 바꾸는 교육을 통해, 학점보다는 기업조직에 몰입하고 구성원과 화합하고 성실한 자세로 자신의 역할에 전력투구할 수 있는 인성을 갖춘 인재, 기업에서 요청하는 전공 및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매트릭스 교육제도를 체계화하고 잘 정착시켜 대학과 기업, 그리고 학생이 모두 Win-Win하는 결실을 맺도록 할 것입니다.


Q. 단과 대학·학과의 예산 배정 기준을 학생정원에서 수강생 숫자로 변경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예산배정 기준을 학생정원에서 수강생 숫자로 변경하여 예산의 자율성을 확보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각 단과대학과 학과는 인기수업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수업방식을 개발하고 있고, 심도 있는 강의, 재밌게 교육할 수 있는 교육법을 개발하는 등 실제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열심히 잘 가르쳐서 수강생들이 늘어나면 예산을 더 받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그렇게 되면 학과는 정원 확보에 매달리지 않아도 되고 수요자들은 교육만족도가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Q. 바이오특성화 대학을 표방하고 계시는데, 그 배경은 무엇인가요?
 인천대 캠퍼스가 위치한 송도국제도시는 세계 제1의 바이오 제약 생산기지입니다. 제조 공장이 많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있습니다. 바이오클러스터로 거듭날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죠. 이렇게 385개 바이오 기업과 관련 산업의 성장을 밑거름으로 우리대학이 특화된 연구활동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저는 인천대 융합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바이오 생태계를 송도에 조성할 계획입니다. 바이오와 관련된 연구는 특정 단과대에 그치지 않고 12개 대학, 64개 학과가 모두 참여해 ‘바이오경영대’, ‘바이오법학부’ 등으로 탄생할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바이오 관련 인적자원과 기술력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Q. 인천대가 추진하는 국제교육지도사 자격제도와 그 효과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국제교육지도사 자격제도는 지난 2016년부터 우리대학 미래전략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자격제도는 외국에 나가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양성이 아닙니다. 다양한 언어로 수학·과학·예체능 등을 가르치는 능력을 키워 젊은이들을 세계로 진출시키는 또 하나의 한류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도전의식 함양에도 적합하다고 보고요. 저는 우리 인천대가 추진하는 국제교육지도사 자격제도가 국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대학교육 4.0이 새로운 미래를 연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어떤 내용인지요?
 우리나라의 국가 경제전략은 대변환의 기점에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전략과 ‘스마트 국가’ 전략을 동시에 지향하고 있고, 미래형 인재 육성 방안으로‘ICT첨단과학과 인성이 겸비된 인재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향후 대학 교육은 인공지능 메커니즘이 주가 되는 대학 4.0 Alpha와 가치 판단력이 중시되는 대학 4.0 Beta의 두 가지 특징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대학이 지향해야 할 미래의 모습은 이 두 가지를 결합한 ‘대학 4.0 Alpha+Beta’를 향해 나가야합니다. 대학교육의 전반을 1.0~4.0으로 구분하면, 대학1.0~3.0은 과거이고 대학4.0은 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학1.0은 강의실에서 교과서와 강의로 진행되는 전통적인 개념이고, 대학2.0에서는 추가적으로 토론이 진행됩니다. 대학3.0에서는 무크 및 플립러닝 등 인터넷 기반 교육이 생겨났습니다. 현재는 대학1.0~3.0이 혼재하고 있습니다. 그 비율은 대학1.0이 95%, 대학2.0이 4%, 대학3.0이 1%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학4.0은 10년 내에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 키워드는 ‘첨단기술’과 ‘학생중심’ 일 것입니다. 미래 교육은 인성과 과학기술역량이 조화를 실현하는 인재풀을 구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조동성 총장은 “인천대는 지난 2013년 국립법인으로 전환 이후 교육과 연구에서 큰 발전을 달성했으며, 변화를 통해 혁신DNA를 갖춘 역동적인 대학으로 변모했다”면서 “이제 인천대는 교육중심대학에서 연구중심대학에 초점을 두고 연구에서는 기업 속 대학으로 5개 봉우리에 집중하고 ‘공간에서 세계로, 시간에서 미래로’라는 슬로건 아래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대는 고용노동부 진로 및 취업 선도대학으로 선정될 만큼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우리대학은 진로·취업지원 선도대학 인천·경기지역 대표기관으로서 선도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센터 2차년도」사업에서도‘우수’평가를 받아, 2016~2017년 2년 연속 인천지역에서 유일하게 우수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는 우리대학이 진로·취업역량 강화를 위하여 노력한 결과이며, 이를 계기로 인천대 학생들과 인천지역 청년들에게 청년고용특화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진로·취업지원 선도대학의 입지를 굳히게 됐습니다. 즉, 지역사회의 진로·취업지원 선도대학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볼 수 있죠. 앞으로도 진로지도 및 취·창업 인프라 및 원스톱서비스 강화와 지역단위 청년고용 촉진사업의 핵심적 전달체계 역할에 앞장설 것입니다. 또한, 인천대 공학컨설팅센터는 중소기업정보기술진흥원의 전국 대학 공학컨설팅센터 평가 결과 전국 1위로 선정됐습니다.


 공학컨설팅센터는 지난 1년 동안 5차에 걸쳐 190개 기업으로부터 기술지원 요청을 받아 최종 86개 기업의 과제가 선정되도록 지원했고, 연구비 유치규모는 약 26억 원으로 정부지원 전체 예산의 약 3분의 1 이상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우리대학 공학컨설팅센터는 중소기업에 대한 R&D 기반 기술컨설팅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하여 기술 사업화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정부와 기업에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체감 취업률은 현저히 낮습니다. 그만큼 젊은이들의 어깨가 무거운데, 따뜻한 조언 한 마디 해주신다면?
 현재 국내 경제는 예전 같은 고성장 시기가 아닙니다. 따라서 취업의 기회가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입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젊은이들을 볼 때마다 매우 마음이 아픈 것이 현실이죠. 그렇다고 좌절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직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 일관성 있게 준비해야 합니다. 자신의 꿈을 달성하기 위해 강화시켜야 할 강점과 보완해야 할 약점을 분석해 끈기를 갖고 도전하십시오. 그 꿈은 반드시 현실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인생의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십시오. 예전 미국의 모 대학에서 ‘자신의 인생 목표를 문서로 작성한 적이 있는가?’라는 설문조사에서 3%가‘그렇다’고 대답했고, 나머지 97%는 생각만 하거나 아예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10년 후 이들의 모습을 조사해 보니 3%의 학생들이 훨씬 높은 사회적 지위와 10배 이상의 부를 영위하고 있었습니다. 목표를 기록해서 구체화했다는 의미는 항상 목표를 생각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했다는 의미입니다. 인생은 결코 장밋빛이 아닙니다. 인생은 열심히 노력한 자의 것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Q. 마지막으로, 남은 임기 동안 세우신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인천대를 인천시와 대한민국을 위한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 인천대는 지역사회를 위한 소명을 근거로 ‘지역사회의, 지역사회에 의한, 지역사회를 위한’대학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시간에서 미래, 공간에서 세계’라는 키워드를 갖고 인천대학교를 세계 속의 중심대학으로 도약시키겠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며 바이오 3개, 공학 1개, 인문·사회 1개 분야를 각각의 봉우리로 만들어, 우리대학을 이끌어나갈 5개의 봉우리에 집중 투자할 것입니다. 또한 기업과 연계한 매트릭스형 교육편제로 취업 기회를 늘리고, 우수한 고교 졸업생을 유치해 대학 발전의 선순환을 이끌겠습니다. 통일을 대비한 통일 교육플랜을 미리 준비하고,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세계 속의 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 디딤돌을 다질 것입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고 예측하며 미래사회를 주도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재들을 양성하여, 미래와 세계속으로 도약하는 인천대학교를 만들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글┃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사진┃인천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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