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SSUE]군 복무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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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SSUE]군 복무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 오명철 기자
  • 승인 2018.07.26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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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석 국방부 차관에게 듣는 취·창업 활성화 대책 ‘청년장병 SOS 프로젝트’

 지난해 국내 청년실업률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를 반영하듯, 청년장병(만 34세 이하 현역병 및 5년 미만 단기 복무 장교·부사관)들의 가장 큰 고민 역시 ‘전역 후 진로 및 취업’로 나타났다. 이러한 청년장병들의 일자리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국방부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발벗고 나섰다. 바로 청년장병 취·창업 활성화 대책인 ‘청년장병SOS 프로젝트’를 발표한 것. ‘SOS’는 ‘Soldiers on SMEs and Startups(청년장병을 중소벤처기업으로)’의 줄임말이다. 지난 6월 14일, 국방부 차관실을 찾아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국방부 ‘일자리 확대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서주석 차관을 만나 ‘청년장병 SOS 프로젝트’에 대해 상세히 들어봤다.

▲ 서주석 국방부 차관 / 국방부 일자리확대추진단장[사진=김현수 객원기자]


Q. 최근 청년장병들의 진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는「청년장병 취·창업 활성화 대책」, 일명 ‘청년장병SOS 프로젝트’를 발표하였습니다. 차관님께서는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국방부‘일자리확대추진단’의 단장을 맡고 계십니다. 이번 프로젝트가 계획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수많은 청년장병들이 진로가 불확실한 상태로 매년 전역하여 취업시장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청년장병 SOS 프로젝트’는, 최근 고용시장이 침체되어 청년실업률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일자리를 찾는 청년장병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역 이후의 취업활동 지원 대책입니다. 이는 5년 이상 중장기 복무자 위주로 운영되어 왔던 기존의 군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단기복무 장병에게도 대폭적으로 확대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군 복무 경력을 사회에 진출하면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도울 계획입니다.


Q. 입대-복무-전역 후’군복무 전(全) 주기를 아우르는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그 목표는 무엇이며 어떤 지원을 하게 되는지요?

 청년장병들이 군 복무중 진로·취업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보다 준비된 상태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표가 있습니다. 우선 민간 전문상담관을 일선 부대에 직접 파견해 ‘찾아가는 진로교육 및 1:1 상담’을 진행하여 맞춤형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취업 준비방법도 상세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접적 취업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협업하여 우수기업 후보군을 확보하고 기업 구인(救人) 수요에 따라 장병들에게 일자리를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관계부처와 협업하여 청년장병 취·창업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전문 역량교육과 중소기업 현장체험을 실시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역별 일자리커플매니저를 통해 취업을 지원하는 등 단계별로 청년장병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Q. 상담 진행은 어느 정도 되었으며, 취업과 연계된 사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3월 말부터 상담을 시작하여 2개월 만에 1,700여 명의 장병들과 취업상담을 진행하였으며, 구직희망서를 제출한 63명 중 20여 명이 취업에 성공하였고 일자리 연계과정을 통해 중소기업 취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성화고 전기과를 졸업하고 승강기기능사 자격증을 가진 김모 병장의 경우, 전역 전에 취업을 고민하던 중 진로도움 사업을 알게 되어 민간 전문상담사와의 상담을 통해 승강기 업계로 진로를 결정하였습니다. 김 병장은 이어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소개받은 5개 기업과 면접을 보고 서울 S사에 최종합격하였습니다. 그리고 육군은 국토교통부와의 협약을 통해 다수의 군 운전 우수인력을 민간버스 회사에 취업 추천을 할 계획이며, 후니드, CJ프레시웨이, 아워홈 등과 협약을 통해 조리병에 대한 안정적인 취업 추천도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입니다.

 

▲ [사진=김현수 객원기자]

Q. 이러한 프로그램으로 혜택을 받는 장병은 얼마나 되며, 향후 단계별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하셨는데, 얼마나 확대할 계획인지요?
 찾아가는 1:1 취업상담’은 올해는 시범 선정한 육·해·공군의 26개 사·여단급 부대 소속 전역예정장병 중 5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2019년 1만 5천 명, 2020년에는 3만 명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장병들 대상 전문교육이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하여 좋은 일자리를 가진 우량기업과 장병들을 상시 연결할 것입니다. 2018년 하반기에는 창업사관학교 입주를 통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청년장병의 창업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장기간 출타가 어려운 현역병들을 위한 중소기업 현장체험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입니다.
 

 

Q. 이 프로젝트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군 복무제도와 학습여건 등을 개선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올 하반기,「군인사법시행령」을 개정하여 청년장병을 위한 진로·취업 교육과 전역 후 취업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시행령 개정을 통해 상병 및 병장을 대상으로 총 2일의 구직 청원휴가를 신설할 예정입니다. 또한, 사이버지식정보방의 사용 환경을 개선하고, 현재 시범 실시 중인 일과 후 병사 휴대폰 사용 확대를 통해 장병들이 부대 내에서 학습하고 취업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경로를 다양화할 계획입니다.
 

 

Q. 군과 사회가 서로 연계될 수 있도록 ‘군복무 생애주기 복무경력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십시오.
 2021년까지 취업맞춤특기병을 연간 5천 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입대 전 1:1 진로상담 등을 통해 전공과 경력을 기반으로 군 보직을 연계하는 등 취업맞춤형 진로 지원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군 복무 중에는 취업희망 분야 자격증 취득을 돕기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연계한 군 경력인정 자격을 추가로 발굴해서 군 경력증명서의 사회 활용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기술특기병의 군 교육훈련 학점인정 과정도 현행 93개에서 104개로 점차 늘려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전역 후에는직무, 특기등군복무경력과관련있는업계취업을 지원해 청년장병들이 성실히 군 복무한 결과가 사회에서 인정받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Q. 봉급 인상을 통한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금년 7월 중에 현행 국군병사 적금상품을 확대·개편한 병사 목돈마련 신규 적금상품이 14개 은행에서 일괄 출시될 예정입니다. 신규 적금상품은 적립한도를 월 2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증액하고 5% 이상 우대금리 적용 및 추가 금리 인센티브(1%p), 비과세 혜택 등을 통해 실질적인 목돈마련을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다양한 은행상품을 한 눈에 비교하고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통합 공시시스템을 구축하고, 신병훈련소 등에서 안내·홍보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청년장병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그동안 군 복무가 국가방위를 위한 당연한 의무라는 점만 강조되어 장병 개개인의 어려움을 살피는데 소홀한 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청년장병들이 군 복무를 통해 국가에 헌신하며 쌓은 군 경력이 활용되지 못한 측면도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군 복무를 ‘잃어버린 시간’으로 인식하는 장병이 많았습니다. 앞으로는 ‘청년장병 SOS 프로젝트’를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군 복무가 인생의 도약을 준비하고 좋은 일자리를찾을수있는‘기회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장병 여러분들도 국방부와 우리 군이 준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적극 활용하길 당부드립니다.


글 | 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사진 | 김현수 객원기자 dada245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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