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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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 최성희 기자
  • 승인 2018.08.1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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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성공취업 스토리 | 서동욱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CS 엔지니어

취업준비에 있어 중요한 것은 어떻게 마음가짐을 잘 유지하느냐다. 지난 7월부터 외국계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에서 Customer Service Engineer(이하 CS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서동욱 씨. 그는 고객사의 반도체 생산라인에 있는 반도체 장비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진단해 처리하는 트러블 슈팅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취업에 임했을까. 이제 입사한 지 막 한 달이 지난 그에게 취업성공기를 들어봤다. 

어느덧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반도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가 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심인 반도체 분야에서 활약하게 되어 누구보다 보람을 느낀다는 서동욱 씨. 그는 지난 2월 가천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반도체 공정 과정은 크게 8가지로 이뤄집니다. 각 공정마다 사용되는 장비가 다릅니다. 이에 따라 공정 별로 팀이 나뉘고 팀원들은 다양한 직무의 분업을 하게 됩니다. 저는 공정과정 중 반도체에 ‘반도체적’ 성질을 불어넣는 과정인 이온 주입 공정(Ion Impart)의 장비를 유지하고 보수하는 일을 합니다.”

그의 일은 단지 장비를 유지하고 보수하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 고객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신뢰를 쌓아 장비를 계속해서 유치하도록 하는 것도 그에게 부여된 업무다.

 

그가 CS 엔지니어가 된 까닭은?

그는 대학에서 전공 실험과목을 충실히 들으며 반도체 분야 CS 업무 분야로 진로를 결정했다. 그러다 어느 날 반도체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를 알게 됐다.

“전공공부를 하면서 실험장비와 반도체 소자를 직접 다뤄볼 수 있는 전자공학 실험과목에 특히나 흥미를 느꼈습니다. 그런 까닭에 CS 엔지니어 직무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 경험과 적성을 살리고자하는 마음을 먹게 되었고요. 그러던 중에 친한 후배로부터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를 알게 되었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에 CS 엔지니어로 입사하기 위해 전략을 세웠다. 먼저 기업과 장비에 대한 정보를 속속들이 모은 뒤 익혔다.

“각 반도체 공정 장비들이 어떠한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 숙지했습니다. 자기소개서에는 제가 겪었던 경험을 구체화시켜서 서술했습니다. CS 엔지니어로서 필요한 역량들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죠.” 

 이러한 전략으로 CS 엔지니어의 꿈을 실현한 그는 지금도 유능한 CS 엔지니어로서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 장비 자체는 굉장히 복잡합니다. 그렇기에 한 사람의 몫을 온전히 해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법을 신속히 적용시킬 수 있는 유능한 엔지니어가 되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현재도 장비 매뉴얼을 익히며 장비와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취업준비를 위한 그의 노력은 직무 관련 지식을 쌓는 데에만 그치지 않았다. 그는 다양한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연신 웃음을 띠었다.

“사실 취업을 위해 일부러 겪었던 일은 없습니다. 다만 저는 대학에 다니는 동안 방학이나 휴학기간에 제가 하고 싶은 일에 시간을 투자했을 뿐입니다. 저는 새로운 사람들과 인연을 맺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새로운 경험 쌓기를 좋아해 아동극 배우, 카페 바리스타 등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는 스펙쌓기를 위해 인위적인 경험을 하기보다 흥미를 좇으며 살아왔을 뿐이라고 설명한다. 오히려 성장과정을 겪으면서 자신이 좋아하고 또 잘 할 수 있는 일에 뛰어들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고.

그러다보니 그의 자기소개서는 전공 분야에 대한 경험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경험들이 자연스레 자리를 채웠다. 공학도로서 자기소개서를 쓰는 일은 여간 쉬운 일은 아니었으나 그는 차근차근 자신의 자기소개서를 개선해 나가는 데에 집중했다.

“입사 후 포부 문항에서는 두루뭉술하게 형식적인 대답을 하기보다 정확히 CS 엔지니어로서 어떻게 성장해 나갈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예를 들어 입사 후 어학 자격증을 취득하겠다거나 매일 업무에서 익힌 내용을 문서로 만들겠다는 식으로 계획을 명확하게 서술하였습니다.”

그렇게 서류전형에 합격한 그는 면접준비에 매달렸다.

“PT 면접에서는 제가 가진 역량을 구체적인 경험을 예시로 들어 증명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외국계 기업에 지원한 만큼 영어 면접 준비를 위해 스스로의 장점과 1분 자기소개 등 예상 질문을 리스트로 만들어 영어로 답변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는 면접에서 가로막히는 질문이 나온다고 할지라도 당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면접 중 생각해본 적이 없거나 모르는 내용이 질문으로 나오더라도 솔직하게 답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모른다고 이야기하고 다음에 면접관을 만나게 된다면 꼭 답변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렇듯 그는 취업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취업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가다듬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 자신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는 일이었다고.

“취업준비를 하다보면 ‘내가 할 수 있을까?’, ‘헛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등과 같은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 그 점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노력은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장기간 책상 앞에 앉아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지치지 않기 위해 그는 끊임없이 몸과 마음을 가다듬었다. 늦은 저녁에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했다. 그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 것이다.

“저는 졸업 6개월 전부터 스펙을 만드는 데 주력했습니다. 주로 어학 위주로 취업준비를 했습니다. 그 당시 관건은 마음을 가다듬고 어떻게 공부를 꾸준히 이어가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침 7시에 일어나 그날 하루를 여는 다짐의 기도를 하고, 그러고 난 뒤에 매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그는 노력을 계속하다 보면 최선의 결과가 나오리라는 믿음으로 취업에 임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취업준비생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내놨다. 취업준비에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취업준비를 한다는 것 자체는 당당하게 정면승부에 임한다는 의미에서 그만큼의 용기를 증명한 셈입니다. 장시간의 취업준비로 자신감을 잃고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이들이 있다면 그 기간이 언젠가는 지나간다는 사실을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할 곳을 선택하는 과정이니 만큼 그 기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지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우직하게 견뎌낸다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글 | 최성희 기자 ish@hkrecruit.co.kr
사진 제공 | 서동욱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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