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 지역일자리 정책 충남 천안시
지역일자리 대상 공시제 부문에서 부문별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은 기초자치단체는 충남 천안시다. 천안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지역일자리 목표공시제를 가장 잘 이행하고 있으며, 일자리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창출, 일자리 질을 높이는 성과가 전반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시상금 2억 원을 지역 청년, 결혼 이주 여성, 중장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천안시의 일자리 정책을 소개해본다.
올해 천안시 고용률은 66.5%로 전년도 동기 대비 3.1% 상승해 전국 증가율 6위를 기록했으며, 충청남도 내 시 단위 중 가장 높은 폭으로 상승했다. 천안시는 일자리 창출 목표 1만 5천 313명을 훌쩍 넘긴 2만 952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136.8%의 목표달성률을 기록했다. 청년, 여성 고용률은 각각 6.9%P, 4.2%P 상승했고 상용근로자 수도 5.6%P, 피보험자 수도 3.7%P가 상승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고용정책들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천안시는 2017년 일자리창출과를 신설하고 일자리 5년 로드맵을 수립했다. 또한, 일자리 창출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일자리 인식을 실태조사하고 일자리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등 일자리 인프라 구축에도 주력했다.
지역 일꾼들의 활동 공간 마련하다
천안시는 ‘청년마을닥터’, ‘청년상인’, ‘청년야시장’ 등 청년 활동공간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정책은 청년 창업 공간을 지원하고 빈 공간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천안 동남구 중앙동, 문성동, 대흥동 일대의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비용을 지원하고, 빈 점포를 활용한 창업공간의 임대료와 인테리어, 마케팅 비용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천안시는 이 정책으로 갤러리, 카페, 목공소, 공연기획 등 분야 21개 청년 창업팀의 임대료와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했다.
‘청년마을닥터’ 사업은 ‘명동청년방범대’, ‘학교밖연구소’, ‘청년방송무료교육’ 등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흥흥발전소’ 사업은 원도심 3층 건물 전체를 천안시에서 임대하여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야시장’ 사업은 천안역 앞 오락야시장, 빛너울 야시장 등 청년상인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천안시는 문화콘텐츠 창작환경도 조성했다. 바로 ‘천안시 도시창조 두드림센터’다. 이곳은 2017년 5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문을 연 곳이다. ‘두드리면 꿈이 실현된다’는 뜻의 두드림(Do Deram)센터는 원도심 내 거점시설로서 청년들이 도시재생을 넘어 ‘도시창조’를 위해 활동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으로 빈 공간을 리모델링해 설립됐다. 지하 2층부터 지상 10층까지의 이 건물에는 음악창작소, 충남콘텐츠코리아랩, 도시재생지원센터, 다문화가족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이 입주해 있다. 다양한 부문에서 청년들의 창업을 돕고 기반을 마련해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염두에 둔 것이다.
또한, 천안시는 청년 일자리 종합지원기능을 수행할 ‘청년행복센터’와 ‘청년주택’, 일자리·창업 등 정보를 공유할 공간을 운영해 일자리와 주거, 산업 등의 복합도시 청년스마트 타운 을 조성했다. 이러한 공간 마련으로 청년 지원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아울러 천안시는 LG생활건강 퓨처일반산업단지와 역세권 R&D집적지구 등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 유치를 통해 산업 인프라를 조기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천안역세권·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동남구청사부지 도시재생사업’ 등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다문화 이주 여성을 위한 일터도 마련됐다.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016년 공설시장 내 한마음센터에 결혼이주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아시아요리 전문점 ‘I’mAsia 이맛이야‘를 개소했다. 이 시설은 천안시가 소유한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것으로 천안시도시재생지원센터, 하늘중앙교회, (사)천안목주로타리클럽, 삼성디스플레이, (사)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 KSA행복나눔회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I’mAsia 이맛이야‘는 2017년 고용노동부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다.
천안시는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가족돌봄활동가인 ‘도담누리단’을 구성하여 공동육아나눔터나 신청가정으로 파견하는 주민자치적인 돌봄 시스템을 구축한 것. 현재 천안시에는 공동육아나눔터 9개소가 설치되어 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숫자로 이 공동육아 시설에서는 영유아 놀이프로그램과 자녀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공동체를 위한 일자리 제공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됨에 따라 천안시는 퇴직자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활용해 재능 나눔 형태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천안시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49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해 ‘사회공헌활동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천안시는 사회공헌활동 지원 사업에 참여할 참여자와 참여기관을 모집했다. 사회공헌활동 지원 사업은 사회공헌에 관심있는 만 50세 이상 퇴직 전문인력(참여자)이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 등(참여기관)에서 지식과 경력을 활용해 전문 재능을 기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사업을 통해 참여자는 사회 참여를 통한 성취감과 자기만족감을 향상할 수 있으며 참여기관은 별도의 비용 부담없이 퇴직전문인력의 재능을 기부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50세 이상 퇴직자 중 외국어, 사회서비스, 마케팅·홍보, 문화·예술, IT·정보화, 상담·멘토링 등에 3년 이상 경력이 있는 전문 인력이거나 국가·민간자격증 소지자이면 누구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기관은 사회공헌활동 참여자를 활용해 공익적 사회 서비스 확대를 원하는 비영리법인·단체, 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행정기관을 제외한 공공기관 등이다.
천안시는 지역공동체를 생각한 정책도 시행 중이다.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은 근로의사가 있는 취업취약계층에게 생산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생활안정을 돕는 사업이다. 이 중 ‘사랑의 가구 만들기’ 사업은 청년근로자의 취업 또는 창업을 위해 가구제작 기술을 가르치고, 만들어진 가구를 어려운 가정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천안시는 이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추진하고 있다. ‘꽃무리 가구제작팀’이 직접 제작한 가구를 천안시복지재단에 기증하는 ‘사랑의 가구 전달식’이 지난 7월 16일 진행됐으며 3,000만 원 상당의 가구 30여 점이 무료로 배달됐다.
천안시의 일자리 정책을 말하다!구본영 천안시장 |
||||||
|
천안시는 양질의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시정의 최우선 목표를 좋은 일자리 창출에 두고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미래발전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하고 있는 것입니다.
|
||||||
저작권자 © 월간 리크루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