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의 행복을 만들어 가는 일, (주)이즈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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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의 행복을 만들어 가는 일, (주)이즈미디어
  • 최성희 기자
  • 승인 2018.09.18 11: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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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강소중견기업 탐방 | (주)이즈미디어

우리가 매일 손에 쥐고 생활하는 휴대폰에는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순간을 포착하는 데에 요긴한 이 조그마한 카메라가 잘 작동하도록 카메라 성능 테스트 장비를 연구개발하는 업체가 있다. 바로 (주)이즈미디어(대표 홍성철)다. (주)이즈미디어는 휴대폰에 들어가는 초소형 카메라 모듈에 대한 검사와 조립 장비를 개발하고 제조해 판매하는 것을 주 사업으로 한다. 김성준 경영지원그룹장(이하 이사)을 만나 인재들과 함께 성장해 가는 그들의 궤적을 좇아가 봤다.

 

(주)이즈미디어는 정부가 올해 2월부터 도입한 10시 출근제를 이미 10여 년 전부터 운영해 왔고, 현재는 유연근무제를 정착시키고 있다. 업종은 제조업이지만 직원들 개개인의 만족과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위해 회사가 복지제도를 마련하고 그에 걸맞게 모두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즈미디어는 2002년 설립 당시부터 인재를 소중히 여긴다는 초심을 계속해서 유지해 왔다. 그 결과 이즈미디어는 2013년 고용노동부 안양노동지청이 선정한 ‘괜찮은 일자리 기업’, 안양시가 선정한 ‘안양시 우수기업’, 이노비즈협회 ‘2013 취업하고 싶은 기업’에 선정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2016년에는 경기도가 주관한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기업’, ‘일자리 우수기업’에도 선정되었다. 올해에는 고용노동부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의 노력을 인정하고 격려하고자 지난 6월 발표한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김성준 이즈미디어 이사

이즈미디어가 성장할 수 있었던 까닭은?
이즈미디어는 아주대 창업보육센터에서 그 첫걸음을 내딛었다. 설립 이후 이즈미디어는 고객 니즈에 맞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의 연구개발과 공급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설립 이듬해 중소기업은행이 주최한 기술개발 시범기업에 선정되었으며, 2009년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되었다. 2011년에는 벤처기업대상 벤처기업부분 표창, KIBO 성공기업 IT·BT 산업 부분 대상을 수상했으며, ISO9001 : 2008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이즈미디어는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에서도 그 진가를 드러냈다. 2010년부터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시장 개척에 주력한 결과, 2010년 한국무역협회 주관 1,000만 불 수출의 탑을, 2015년에는 2,000만 불 수출의 탑을, 2016년에는 3,0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15년에는 본사 사옥을 신축했으며 그해 중국법인을 설립했다. 이즈미디어는 이러한 대내외적인 성과에 힘입어 2017년 특허청 중소기업 지식재산 경영 인증을 받았으며, 그해 7월 코스닥 시장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즈미디어는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투자해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기술을 내놓고 있다. 지난 5월 이즈미디어는 듀얼 카메라 모듈 조립장치 및 이를 이용한 듀얼 카메라 모듈 조립방법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 이는 듀얼 카메라 정렬유닛, 접착유닛, 모듈운반유닛을 포함해 듀얼 카메라 모듈의 광축을 정렬하고 조립 전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구성한 장비를 발명한 것이다. 이는 듀얼 카메라 모듈을 기존 방식보다 정확하게 정렬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이즈미디어는 자체 생산한 듀얼 카메라 모듈의 정렬과 조립장비에 이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2006년 과장으로 입사한 후 10여 년간 이즈미디어의 성장을 지켜봐 온 김성준 이사. 중국법인까지 약 200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이즈미디어와 함께하게 되기까지, 그는 회사와 함께 성장했다.

“현재 이즈미디어는 조직이 확대됨에 따라 부설 연구소, 장비 개발, 장비사업부, 국내외영업, 경영지원, 경영관리, 생산기술 등 모든 분야가 전문적인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즈미디어는 임직원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조직을 운영해 온 회사입니다.”

 

진취적인 사고를 지닌 인재 원해

이즈미디어 사옥 공간

회사 구성원이 늘어나고 전문 조직화가 된 지금, 이즈미디어는 좋은 인재를 충원하는 일을 중요시하고 있다.

“이즈미디어는 ‘기업은 사람’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재를 소중히 다룰 줄 아는 기업만이 훌륭한 인재를 충원해 기업의 목표실현을 꿈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즈미디어의 인재상은 △도전 △글로벌 역량 △열정 이렇게 세 단어로 정리할 수 있다. 이는 기존 관행을 벗어나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고, 글로벌 환경을 폭넓고 깊게 이해하는 안목을 지니며, 조직구성원으로서 모든 일에 성의있는 태도로 임하는 인재다.

“우리 회사는 연구개발을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진취적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인재들이 우리 회사와 잘 맞습니다. 특히, 엔지니어 직군의 경우 독창적인 마인드를 지닌 인재가 필요합니다. 저는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 많은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동적인 인재보다는 먼저 호기심을 가지고 역발상을 할 줄 아는 인재가 기술 발전의 큰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죠.”

이즈미디어는 상시채용과 수시채용 제도를 병행하며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 부문에서 신입과 경력 사원의 지원을 상시적으로 받고 있어 언제든 지원이 가능하다. 이즈미디어의 채용 홈페이지(www.ismedia.com/korean/recruit)에 접속해 자체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서류를 준비해 이메일(recruit@ismedia.com)로 제출하면 된다.

“이력서에는 자격증, 수상능력, 경력사항 등 지원직무와 관련한 사항을 꼼꼼하게 적는 것이 좋습니다. 서류전형에서는 실무 관련 경험이 있는지를 주로 검토합니다. 신입의 경우 전공 분야를 위주로 보고 경력직의 경우 경력사항을 주로 검토하죠. 자기소개서도 매우 비중 있게 봅니다. 예를 들어, 영업 분야 Engineering Project Manager를 뽑는 경우에는 영어로 업무를 조율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학 능력을 주로 평가합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 능력은 당일 면접에서 테스트도 하지만 공신력 있는 어학 점수가 중요하죠. 영업 분야 경력직의 경우 해당 국가 근무경력과 영업 능력이 요구됩니다. 영업직은 찾아가는 영업보다는 고객사의 요청이 들어오면 응대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서류전형 후 합격자는 면접전형을 거치게 되며 엔지니어 직군 중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우 면접 전에 온라인으로 코딩테스트를 거치게 된다.

“우리 회사가 개발 생산하는 장비는 크게는 반도체 장비군과 유사하게 구분할 수도 있지만 이와는 차별성 있는 전문 분야의 장비이므로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기계설계 엔지니어 파트의 경우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깊이 있는 경험과 학문을 필요로 합니다. 이에 면접 진행 시 포트폴리오 제출을 요청하고 자신의 경력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회사에서는 채용 안내 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모집 분야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지원자들에 대해 면접자가 추려지면 인사팀에서 같은 직무를 가진 지원자들을 취합해 같은 날짜에 면접을 보게 된다. 면접관으로는 지원부서의 팀장과 그룹장, 그리고 김 이사가 들어간다.

“엔지니어 부분의 경우 필요에 따라 관련 직무 실무 담당자가 면접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하드웨어 엔지니어의 경우 일반적인 회로설계 중에서도 세부적인 부분에 대한 경험이 있는지를 판단합니다. 다루는 분야의 규모와 설계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경력 사원 채용의 경우 이 부분이 우리 회사와 맞는지를 중점적으로 봅니다.”

김 이사는 회사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지원동기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원자가 ‘이 회사에 근무하겠다’라는 생각으로 지원을 했다면 회사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즈미디어에 대해 파악한 부분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이 주어진다면 지원자는 그것과 함께 왜 이즈미디어에 채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접에서 대부분의 지원자는 긴장을 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어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김 이사는 긴장할 필요 없이 편하게 자신의 역량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질문을 했을 때 지원자는 자신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편하게 전달하면 됩니다. 적극적인 태도로 자신이 가진 역량을 보여주면 되죠. 특히 포트폴리오의 핵심적인 부분을 잘 요약해 질문의 요지에 정확한 답변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즈미디어 행사 모습

함께 성장하고, 함께 노력하다

이즈미디어에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신입사원이라 할지라도 수평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다. 이즈미디어는 입사 한 달 후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하며, 사내 업무개선 제안제도를 온라인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소한 것이라 할지라도 누구나 제안을 제출할 수 있으며, 월 단위로 제출된 제안을 집계해 내용 검토가 이루어진다. 현재까지 50여 건의 업무개선 제안이 실현되었으며 우수제안을 한 사원에게는 포상이 주어졌다. 이러한 제도는 직원들의 입장에 서서 지속적으로 업무환경을 개선해 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김 이사는 복지제도를 수립하고 집행하는 데 있어 직원 개개인의 만족도도 고려하고 있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는 양적인 부분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요구와 경영자의 의지가 함께 맞물려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이즈미디어의 복지제도는 사소한 부분일지라도 직원들의 눈높이에서 어떤 걸 도입해야 할지 고민한 결과입니다. 앞으로도 건강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할 겁니다.”

이즈미디어의 업무 시스템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즈미디어는 종이없는 사무실을 지향하며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오피스365는 장소 구애 없이 근무할 수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이즈미디어는 이를 이용해 보안유지와 업무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회의나 면접에서는 서피스북을 실시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즈미디어는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오후 5시에 퇴근하는 ‘가족의 날’, 장기근속휴가제, 전 직원 유연근무 시행으로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섰다. 이즈미디어 사옥에는 대강당, 카페테리아, 체력단련실, 다양한 휴식공간, 옥탑 바베큐캠핑장 등 직원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제가 입사한 후로도 회사 규모는 계속해서 커졌고 처우도 좋아져 뿌듯함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회사와 구성원들이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나아간다면 서로가 서로의 성장의 주춧돌이 될 수 있습니다. 회사가 점차 전문화되고 성장해 나가는 만큼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지닌 좋은 인재들이 이즈미디어와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글 | 최성희 기자 ish@hkrecruit.co.kr
사진 제공 | (주)이즈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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룡이 2018-12-22 15:51:12
와...가고싶은 기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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