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여는 제약업계로 진출하기 위한 열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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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제약업계로 진출하기 위한 열쇠는?
  • 최성희 기자
  • 승인 2018.10.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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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Ⅱ | 한국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제약·바이오업계의 취업문이 활짝 열렸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한국제약·바이오산업박람회’가 지난 9월 7일 제약업계에 진출하기를 바라는 구직자 6천 5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되었기 때문.

약 3,400명의 구직자가 사전신청을 하고 1:1 직무별 멘토링이 접수 이틀 만에 조기 마감되는 등 이번 박람회는 개최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제약업계는 연구개발, 마케팅, 생산, 경영 등의 분야에서 신규 인력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영찬 보건산업진흥원장을 비롯한 관련 인사들이 참여했다. 박람회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채용설명회 및 특별초청강의, 멘토링 데이, 이력서 및 면접 컨설팅관, 보건산업 분야 사회적기업 진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전략 포럼 등이 있었다. 


 

이날 기업채용관에는 (주)대웅제약, (주)종근당, 삼진제약(주) 등 47개 업체 부스가 차려졌다. 이들 중 경남제약, 구주제약, 국제약품, 명문제약 등 14개 기업들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접수와 현장면접 등 실제 채용절차를 진행했다.

이번 박람회장에서 업계 인사담당자와 현직자들은 대거 몰린 구직자들을 한명 한명씩 순서대로 맞이했다. 상담을 기다리는 구직자들의 줄이 부스 주위로 길게 늘어서자 행사장 안과 밖 공간에는 임시로 상담부스가 설치되기도 했다.

구직자들은 미리 준비해 간 이력서를 기업 관계자에게 내보이며 ‘전공이 지원직무와 다른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석사학위가 필수적으로 필요한지’, ‘자격증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커리어 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 저마다의 고민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직자들을 상담하던 구주제약(주)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우리 회사가 처음 참가하는 채용박람회로 현장에서 직접 서류를 받아 인력풀에 등록해 차후 인재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채용설명회와 강연장에도 구직자 500여 명이 좌석과 복도를 가득 채워 열기를 더했다. 채용설명회 및 특별초청강의에는 유한양행, 메디톡스, 한미약품, GC녹십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채용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최태홍 보령제약(주) 사장이 ‘제약바이오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이범진 아주대 약학대 교수가 ‘깨어있고 역량 갖춘 청년으로 취업을 준비하라’를 주제로 강의를 했다.

이날 특강에서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내 업계가 자체 신약을 개발하기 시작한 지 이제 막 20년이 된 시점으로 국내 기업도 좋은 신약을 개발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면서 “제약산업의 미래가 밝은 만큼 우수한 청년 인재들을 어떻게 육성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한 업체 부스 앞에 길게 늘어선 줄에 합류해 상담을 기다리던 박00(남, 26세) 씨는 “실제 면접을 하는 각오로 이번 박람회장을 찾았다”며 “구직자들이 이렇게 많이 몰리는 것을 보니 극심한 취업난이 실감난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제약바이오산업에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의 열의와 하반기 제약·바이오업계의 채용시장의 문이 활짝 열렸음을 확인한 자리가 됐다. 미래 글로벌 건강 산업을 끌고 갈 인재들의 행보가 기대되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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