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 정거장을 찾아 떠나는 철길 여행
상태바
마음 속 정거장을 찾아 떠나는 철길 여행
  • 최성희 기자
  • 승인 2018.10.17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생활백서 | 국내 철길 여행지 4곳

지평선을 따라 이어진 철길을 보고 있노라면 아득해진다. 현재 노선이 운행 중인 철길은 법적으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철도 위를 걷지 못하지만 옛 철길이 남아 있는 곳들이 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도를 따라 걸으며 시공을 넘나드는 여행을 가보는 것은 어떠할까? 걷다보면 일상의 찌든 때를 벗을 수 있는 대표적인 국내 철길 여행지를 소개한다.

 

서울 오류동 항동 철길

 


항동 철길은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위치해 있다. 길이는 4.5km로 서울 오류동에서 경기도 부천시 옥길동까지 이어진다. 7호선 천왕역 2번 출구에서 나와 ‘항동 기찻길’ 표지판을 찾으면 된다. 철길 옆으로 나무가 줄지어 있어 자연과 마주해 산책하기 좋은 길로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 편이다. 유모차를 끌고 가거나 휠체어로 이동하기 좋다.  

위치 : 서울 구로구 오리로 1189 일대

서울 경의선 숲길


연남동에서 효창동 등 서울의 주요 핫플레이스를 가로지르는 길이다. 철로는 대부분 복개됐지만 구간마다 옛 철도가 그대로 남아있는 곳도 있다.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기 위해 동네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연남동 방향으로 걷다보면 홍제천과도 이어져 장거리 산책을 원한다면 이용해보자. 매일 앉아서 시간을 보내 걷기 운동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인 코스다.

위치 : 서울 마포구 연남동 ~ 서울 용산구 효창동 일대

군산 경암동 철길


이곳은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철길이다. 군산동 철길은 2008년까지 기차가 운행됐던 곳이다. 철길 양옆에는 옛 가옥이 아직 남아 있어 철로와 어우러진 진풍경을 이룬다. 관광지로 유명세를 얻은 만큼 주말에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행렬이 기찻길을 따라 이어진다. 교복, 한복 등 옛 의상을 대여하는 가게들도 있어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 좋은 곳이다.

위치 : 전라북도 군산시 경촌4길 14 일대

 

부산 미포철길 


미포철길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로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유명세를 탄 관광지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여행코스로 철길 양옆에는 아기자기한 조경으로 장식되어 있다. 일부 구간은 옆에 해변이 펼쳐져 있다. 철길을 걷다보면 마치 스스로 그림의 일부가 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붐비는 해운대 해변을 떠나 한적한 철길 위를 밤바다를 보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산책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위치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길 13 일대

 글 | 최성희 기자 ish@hkrecruit.co.kr
사진 | 각 지자체 관광 홈페이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