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루 (주)렛유인 강사
자동차 산업 직무에 대한 이해
“자동차는 알지만 자동차가 어떻게 제작되는지는 모른다.”
“자동차 완성차 업체는 무엇이고, 자동차 부품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
이 2개의 문장이 자동차 산업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자동차 완성차 업체라고 불리는 기업체에서 모든 부품을 제작하고, 조립하는 모든 공정이 다 있다고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 완성차 업체가 하는 일과 부품사가 하는 일을 구분해서 알아둘 필요가 있다.
단편적으로 설명하자면, 자동차 산업은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 레시피를 개발하는 ‘요리사’와 요리에 필요한 채소나 고기 또는 생선 등을 공급하는 ‘공급자’로 구분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자동차 완성차 업체는 좋은 차를 만들기 위한 레시피를 만드는 ‘요리사’라고 표현할 수 있으며, 부품사는 ‘요리사’에게 요리에 들어갈 좋은 재료를 공급하는 ‘공급자’라고 표현할 수 있다.
따라서 완성차 업계가 추구하는 인적 자원과 부품사가 추구하는 인적 자원은 큰 틀에서는 유사하지만, 세부적으로는 약간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칼럼을 통해서 자동차 산업과 그 안에 있는 직무에 대하여 자동차 엔지니어 출신으로서 그들이 필요한 역량에 대해서 기술해 보고자 한다.
자동차 산업과 직무
(1) 자동차 산업
먼저 자동차 산업과 기업의 형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자동차 산업은 크게 자동차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로 나눌 수 있다. 부품사의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서, 공급처에 따라서 Tier1, Tier2 등으로 세분화하여 표현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국내 Tier1에 해당되는 업체가 바로 현대모비스, 만도, LG전자 VC사업부, LG화학 등이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반도체, 특히 IC나 수동소자를 제작하는 업체, 그리고 디스플레이를 설계 제작하는 업체 등은 대부분이 Tier2라고 표현 할 수 있다.
(2) 자동차 산업의 직무
위에서 표현하듯이 직군은 크게 개발과 플랜트라고 하는 2개의 분류로 나뉠 수 있다. 자동차를 제작하는 데에 사용되는 부품의 수가 많기 때문에 세부 직무가 다른 산업에 비해서 매우 많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자동차가 기계공학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시대가 있었지만, 지금의 자동차는 기계, 전자, 통신, 통합재료(금속, 재료, 화학, 유기화학 등) 등 다양한 전공이 복합적으로 필요한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는 기계공학의 영역이라는 단순한 인식에서 벗어나, 자신의 경험과 성격 그리고 배웠던 전공들을 잘 활용하고 본인에게 맞는 직무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자동차 산업을 잘 이해하고, 이에 맞는 직무역량을 키워나간다면, 치열한 취업시장에서 나만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