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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Brief] 대졸자 10명 중 7명 ‘취업사교육’에 투자4년제 대졸자의 취업사교육 현황 및 첫 일자리 성과
최성희 기자  |  ish@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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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호] 승인 201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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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나영선, 이하 개발원)은 지난 9월 14일 KRIVET Issue Brief 제154호 ‘4년제 대졸자의 취업사교육 현황 및 첫 일자리 성과’를 발표하였다.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 2015년 1차년도 조사자료를 분석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4년제 대졸자 중 71.4%가 취업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들이 취업난 속에 취업사교육에 대한 투자가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스펙 쌓기’를 목적으로, 대학생들이 대학 교육 외에 취업에 도움이 되는 어학연수, 직업교육 훈련, 공무원 등의 시험준비나 자격증 취득 등 취업사교육에 투자하고 있었다.  

   
 

졸업자 특성별로 취업사교육 참여 비율을 살펴보면, 여자(74.5%)가 남자(68.4%)보다, 비수도권 소재 대학 졸업자(72.5%)가 수도권 소재 대학 졸업자(68.0%)보다 높았다. 전공별로는 인문 계열(73.0%) 및 사회 계열(77.6%) 졸업자가 취업사교육에 참여한 비율이 공학계열(65.2%) 및 자연계열(66.2%)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4년제 대졸자 중 13.9%가 1천343만원을 들여 8.3개월간 어학연수를 다녀왔으며, 14.0%는 직업교육훈련에 평균 200시간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대학 졸업자(13.0%)가 수도권 소재 대학 졸업자(16.9%)보다 어학연수 경험 비율이 낮으나, 기간은 다소 긴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별로는 인문 계열의 경우 어학연수 경험 비율이 25.4%, 기간은 9개월로 가장 높고 긴 반면, 예체능 계열은 어학연수 경험 비율이 7.4%에 그쳤다. 예체능 계열의 어학연수 총비용은 1천680만 원으로 비용 측면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4년제 대졸자 중 14.0%가 직업교육 훈련을 받은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직업교육 훈련 평균 이수시간은 200시간, 직업교육 훈련에 소요된 본인부담 비용은 85만 원이었다. 여자(13.4%)보다 남자(14.5%)의 직업교육 훈련 참여 비율이 높았고, 시간 및 비용 또한 각각 238시간, 87만원으로 여자(159시간, 84만 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공별로는 공학 계열의 참여 비율이 16.8%인 반면, 자연 계열과 예체능 계열에서는 10% 수준에 불과해 전공 계열별 차이가 확연했다. 직업교육 훈련의 본인부담 비용에서는 교육 계열과 예체능 계열에서 각각 120만 원과 118만 원으로 전체 평균인 85만 원과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4년제 대졸자의 56.4%가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13개월의 준비기간과 약 75만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남자(53.2%)보다는 여자의 자격증 취득 비율이 59.8%로 높고 준비기간도 14.4개월로 길었다. 반면 자격증 취득에 소요된 총비용은 남자(78만 7천 원)가 여자(72만 원)보다 높았다. 전공별로는 자격증 취득 비율이 교육 계열 79.3%, 의약 계열 85.6%로 높게 나타났으며 그에 대한 준비기간과 비용도 각각 140.5만 원, 188.7만 원으로 타 전공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주목해 볼만한 점은 비수도권 소재 대학 졸업자가 수도권 소재 대학 졸업자보다 자격증 취득 비율이 높고 준비기간도 길게 나타난 것이다. 자격증 준비비용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비수도권 소재 대학 졸업자의 자격증 준비비용은 67만 9천 원에 불과했으며, 수도권 소재 대학 졸업자의 103만 3천 원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비수도권 소재 대학 졸업자가 수도권 소재 대학 졸업자보다 훨씬 더 오랜 기간 자격증 취득을 위해 준비를 하지만 그에 반해 수도권 소재 대학 졸업자보다 적응 비용을 지출한다는 의미다.

4년제 대졸자의 17.8%는 공무원 및 전문자격시험 준비에 19개월 간 월평균 44만원을 투자했다. 남자(17.2%)보다는 여자(18.5%)의 시험준비 경험 비율이 높았다. 준비기간은 남자(20.6개월)가 여자(17.4개월)보다 길고 비용 또한 45만 9천 원으로 여자 42만 2천 원보다 많았다. 수도권 소재 대학 졸업자의 시험준비 경험, 기간 및 비용은 비수도권 소재 대학 졸업자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교원임용 시험이 거의 필수인 교육 계열의 경우 시험준비 경험 비율이 58.6%로 가장 높았고 사회 계열은 25.5%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취업사교육을 받은 경우 첫 일자리 취업률이 높게 나타나지만, 일부 취업사교육 유형은 월평균 임금이나 정규직 취업, 종사상 지위별 비율에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다시 말해서 취업사교육이 첫 일자리 취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냈으나 이 결과가 일자리의 질을 반영하는 지표와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어학연수를 다녀 온 67.8%가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고 직업교육 훈련 참여자의 취업률도 77.0%로 높은 수준이었다. 자격증 취득의 경우 첫 일자리 취업률은 69.4%로 미취득자(52.8%)에 비해 약 16%p 높았다.

어학연수 경험이나 자격증 취득의 경우 첫 일자리 월평균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첫 일자리에서의 월평균 임금은 어학연수 경험자(177만 2천 원)가 미경험자(170만 원)에 비해 약 7만 원을 상회했으며, 자격증 취득자(174만 7천 원)의 월평균 임금은 미취득자(165만 원 1천 원)보다 9만 원 이상 높았다.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시험준비를 제외한 취업사교육 참여 여부는 정규직 취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시험준비 경험이 없는 경우 정규직 비율은 53.2%로 높았고, 시험준비 경험이 있는 경우 합격자의 정규직 비율은 35.7%로 불합격자에 비해 4%p 높았다.

공무원 등 시험준비 경험자 중 합격자와 미경험자의 취업률은 비슷하게 나타났다. 시험준비 미경험자의 상용근로자 비율은 60.9%로 가장 높고, 시험준비를 하였더라도 불합격한 경우 임시근로자 비율이 54.4%로 미경험자(34.1%)나 합격자(44.0%)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시험준비를 하더라도 합격을 해야만 상대적으로 안정된 일자리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개발원이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취업사교육을 받을 경우 첫 일자리 취업률이 높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결과를 살펴보면 월평균 임금 수준이나 정규직 취업에 있어서는 일부 유형의 취업사교육 경험 여부가 별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구직자들은 무비판적으로 취업사교육을 받기보다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자신에게 맞는 교육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교육과정에서의 진로체험과 직업교육이 확대되어야 하겠다.

정리 | 최성희 기자 ish@hkrecruit.co.kr
자료 | 한국직업능력개발원 <Krivet Issue Brief 1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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