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의 체크포인트는 ‘기승전 솔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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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의 체크포인트는 ‘기승전 솔직함'
  • 오세은 기자
  • 승인 2018.10.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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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18 하반기 채용설명회를 가다, (주)LG화학
▲ LG화학은 지난 9월 4일 연세대학교에서 '2018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 채용설명회를 열었다.[사진=오세은 기자]

’1947년에 설립된 LG화학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을 통해 국가경제발전과 인류의 삶에 기여해 온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이다. LG화학은 지난 9월 4일 연세대학교에서 ‘2018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채용설명회를 진행하였다. 인사팀 관계자는 “지원자의 있는 그대로를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이 면접의 키 포인트”라고 전했다.


point 1. 사업영역별 소재지 파악하고 지원해야
LG화학의 사업영역은 크게 다섯 가지이다. 기초소재, 전지, 정보전자소재, 재료, 생명과학이다. 그리고 최근 LG화학이 인수한 ㈜팜한농이 있다. 각 사업영역마다 근무지가 다르다. 그래서 지원자는 희망하는 사업부문, 직무, 근무지를 선택해 지원해야 한다.

채용 설명을 진행한 인사팀 관계자는 사업장을 구체적으로 소개하였다. 그는“자소서를 쓸 때 기초소재 사업 부문을 지원하는데 ‘오창’에서 일하고 싶다고 적는다면, 회사에 대한 공부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창은 기초소재 부문의 근무지가 아니기 때문. 기초소재 근무지는 여수를 비롯해 대산, 대전, 익산 등이다. 오창은 전지 혹은 정보전자소재 등의 사업영역의 근무지다.
 

▲ [사진=오세은 기자]

point 2. 인재상에 얽매일 필요 없어
LG화학의 인재상은 Passion(꿈과 열정을 갖고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사람), Innovation(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사람), Originality(팀워크를 이루며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사람), Competition(꾸준히 실력을 배양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삶)이다. 이를 풀어서 말하면 ‘기본적인 인성을 갖추고, 본인의 전문성을 잘 살려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일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재’이다.

자소서 작성 시 지원하는 회사의 인재상에 자신의 경험 혹은 가치관을 녹여내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인재상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인사팀 관계자는 “회사 홈페이지에 나온 인재상에 본인의 경험을 억지로 끼워 맞춰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LG화학은 인사담당자들이 지원자의 자소서를 모두 읽어보고 있다. 때문에 자소서는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읽기 편한 두괄식으로 적는 것이 좋다.
 

point 3. 꼬리질문에 대한 답변은 ‘솔직함’으로
LG화학의 올 하반기 학사 신입사원의 채용전형은 서류 →인·적성검사 → 1차 면접 → 2차 면접 → 최종합격 순이다. 1차 면접은 PT발표와 외국어면접으로 진행된다. PT주제는 면접 당일에 주어지며, 이공계뿐만 아니라 인문계 전공자들도 이해하고 발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된다. PT발표의 관건은 주어진 시간 내에 주제에 대한 독해 능력과 이를 풀어내는 논리력이다.

외국어면접은 영어나 중국어로 보게 되며, 이공계와 인문계의 난이도가 다르다. 보통 이공계가 보다 쉽고, 인문계의 경우는 좀 더 심화된 질문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직무별로도 질문이 상이하다.

2차 임원면접의 경우 꼬리질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사팀 관계자는 “임원면접관들은 매년 수백 명의 지원자들을 만나고 있기 때문에 지원자가 조금이라도 거짓말을 하면 금세 알아본다”며 “지원자의 대답이 참인지 거짓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질문을 꼬아서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LG화학의 면접 체크 포인트는 ‘기승전 솔직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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