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나 실리그 : 행운은 만들어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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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 실리그 : 행운은 만들어 가는 것!
  • 최성희 기자
  • 승인 2018.11.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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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이야기
‘운이 좋다’라는 말을 흔히들 한다. 운이란 인간의 능력 밖의 일인 것일까? 스탠포드 대학원에서 경영학 강의를 하는 티나 실리그는 ‘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저는 20년간 강의에서 기업가 정신에 대해 이야기해왔습니다. 사람들에게 ‘운’이 따르도록 돕는 일을 해온 셈이죠. 제가 이제껏 지켜본 바에 따르면 운은 우연한 것이 아닙니다.” 
 
창업이 성공을 한다면 행운이, 실패를 한다면 불운이다. 겉에서 봤을 때 우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게 티나의 생각이다. 
 
“우리는 모든 성공과 실패가 우연히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는 운이 작동하도록 하는 손잡이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오랫동안 여러 케이스를 지켜본 제가 비유해 보자면 운은 벼락과도 같이 한순간에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부는 바람과도 같은 것이죠.”
 
그는 운의 방향을 잡고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이라고 말한다. 그가 제시한 행운을 만들기 위한 세 가지 솔루션은 위험을 감수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지니며, 아이디어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다. 
 
“여러분 스스로가 운이라는 바람을 잡아보세요. 먼저 운을 잡기 위해 우리는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우리는 걷고 말하고 자전거를 타는 등 새로운 일을 해내 왔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새로운 모험을 하는 것을 주저하죠. 저는 강의를 듣는 학생들에게 행운을 얻기 위해서는 모험을 하라고 독려합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문제 상황과 적극적으로 맞서라고요.” 
 
그는 일례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저에게 위험이란 낯선 이에게 말을 거는 것이었어요. 제 옆자리에 앉은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건넨적이 있었죠. 그는 출판업자였고 우리는 출판업의 미래에 대해 논했죠. 그때 저는 또 다른 위험을 감수했어요. 몇 개월 후 저의 강의에 그를 초청했어요. 특강 후 저는 도서를 출간했고 그 도서는 베스트셀러가 됐어요.”
 
그는 이 일은 단순히 ‘운’이 좋아 일어난 일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티나는 평소와 달리 위험을 감수하고 낯선 이에게 말을 걸고 제안을 했기에 행운이 따랐다고 설명한다.
 
“위험을 감수했다면 그 다음으로 주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저는 서로가 서로에게 고마운 인연을 경험한 적이 많습니다. 저는 매일 저녁 그날 하루 저와 교류한 모든 이들을 돌아보고 그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이디어에 좋고 나쁨을 판단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운을 잡기 위한 노하우 중 하나는 아이디어를 바라보는 태도를 고치는 것입니다. 엉뚱한 아이디어라도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립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누군가가 최악이라고 판단한 아이디어를 멋지게 개선하라는 과제를 냅니다. 그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탄생하죠.”
티나가 말한 것과 같이 벤처회사의 성공에도 운이 따른다. 배달의 민족 같은 회사의 성공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들은 티나가 이야기한 ‘운’을 주도적으로 잡는 방법을 실천했다. 
 
행운과 불운은 결코 우연이 아닌 필연이다. 여건이 좋지 않을 때나 행복한 순간에도 ‘운’은 언제나 바람과도 같이 그 주변에 있다. 운이라는 바람을 잡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일, 그 일은 우리 손에 달려 있다. 
 
글 | 최성희 기자 ish@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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