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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인턴 ①] 스타트업에서의 인턴 경력,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닙니다양정일 마켓디자이너스 인턴
오세은 기자  |  ose@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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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호] 승인 20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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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양정일 씨는 지난 9월부터 6개월 예정으로 마켓디자이너스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이 스타트업은 가치를 공유하는 성장단계의 기업을 발굴하고 함께 운영하여 성장시키는 매칭마켓 스타트업이다. “대기업의 인턴십 제도는 보통 채용 연계형이고 3개월 이상의 인턴을 채용하지 않기 때문에 아쉬운 면이 있는 반면, 스타트업은 6개월 이상 일할 수 있고, 또 실무적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말하는 양정일 씨를 만나본다.

   
▲ 양정일 마켓디자이너스 인턴[사진=본인 제공]

Q. 현 기업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마켓디자이너스는 정보의 유통혁신을 통해 사업자와 소비자의 정보 비대칭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에는 이사/청소 플랫폼 ‘다이사’를 인수하고 국내 최초로 소비자 평가등급을 도입하며 업계 1위로 올라섰습니다. 저는 마켓디자이너스에서 다이사(da24.co.kr)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개발팀에 근무 중입니다. 구체적으로 개발팀은 백엔드와 프론트엔드로 나뉩니다. 백엔드는 고객이 홈페이지를 볼 수 없는 곳을 관리하고, 프론트엔드는 고객이 보는 홈페이지 내 화면을 관리하는 곳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저는 주로 백엔드 업무를 담당하고 필요 시 프론트엔드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평소 백엔드에 관심이 많아 관련 경험을 쌓고 싶어 인턴을 하게 됐습니다. 저도 사실은 대기업 인턴을 희망했습니다. 하지만 기간도 짧고 주로 방학 기간에 인턴이 진행돼 제 일정과 맞지 않았습니다. 하고자 하는 직무가 저와 맞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좀 더 오래 근무할 필요성을 느껴 스타트업에 지원했습니다.


Q.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에서 인턴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방금 말씀드린대로 대기업 인턴십과 비교해 비교적 인턴기간이 길기 때문이에요. 대기업은 2개월이 많고, 6개월 이상의 장기간 인턴 기회가 많지 않아요. 두세 달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서 기업이 개발하는 코드 등의 개발업무를 배울 수 있기란 사실상 어려워요. 물론 대기업은 구성원이 많고 인턴을 통해 좋은 선배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실제 회사의 업무 등을 겪어볼 수 있는 기회가 인턴에게는 많이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반면 스타트업은 실무능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Q. 실제 업무를 하면서 이전에 기대했던 인턴의 모습과는 어떤지요?
인턴에 지원할 당시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인턴 경력을 쌓은 뒤의 저의 모습을 기대하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제 분야에서 더 넓은 시야를 갖기 원했고, 다양한 사람들을 알아가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아직은 전공 분야에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경험을 쌓지는 못했지만 좋은 분들을 만나 일하고 있으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볼 수 있죠(웃음).

그리고 이전에 생각했던 스타트업에서의 일하는 모습은 여러 명이 모여서 이런 저런 일을 하는 모습이었는데, 생각보다 그 횟수가 적다는 게 좀 아쉬운 부분이에요. 하지만 인턴들에게는 실무를 맡기지 않는다는 이전의 이야기와 달리 그렇지 않아서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인턴 과정이 끝나면 첫 직장을 스타트업에서 시작할 의사가 있는지요?
네. 있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를 고려해 결정해야겠지만 현재는 의사가 있어요. 제가 생각하는 조건은 먼저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 곳이면 좋겠어요. 현재 많은 시간을 출퇴근 시간에 빼앗기다보니 생각보다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회사가 집 근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웃음). 그리고 연봉, 복지 등이 저와 맞는 곳이라면 기업규모와 상관없이 스타트업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해도 저는 좋을 것 같아요.


Q. 인턴을 하면서 느끼는 점도 많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학교에서는 알기 어려운 정보들을 많이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는 작은 단위의 프로젝트만을 하다가 이곳에서 큰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코드 개발 업무 등 실무를 익힐 수 있어 좋습니다.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신기한 것들도 많이 봤고요.

뿐만 아니라 규칙적인 생활 습관도 갖게 됐습니다. 그 동안 불규칙적인 학교생활만을 하다가 출근시간에 맞춰 일어나다보니 직장인이 대단해 보였습니다(웃음). 매일 아침 어떻게 다들 그렇게 일어나시는지. 저는 정직원 분들에 비해 비교적 근무 시간이 짧은 편임에도 퇴근하고 나면 몸이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저보다 더 늦은 시간까지 일하시고 정시에 출근하시는 분들을 보면 자신의 일에 많은 열정을 가지고 계시구나 느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예컨대 구글처럼 검색 사이트를 만들려고 할 때, 여러 명이 협업을 합니다. 이때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필요 없는 알고리즘을 만들 경우, 서로가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때문에 협업을 요하는 프로젝트에서는 자신이 맡은 업무를 서로 공유하는 과정이 매우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Q. 남은 학기는 어떻게 보내실 계획이신지요?
회사를 다니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지만, 특히 개인시간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학교로 돌아가면 동아리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하고 싶고, 또 평소 해보고 싶었던 일들에 주저 없이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학점 관리에도 힘쓰고, 특히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해 개발 관련 역량을 지금보다 더 쌓고 싶어요. 꾸준히 자기계발을 하면서 남은 학기를 보낼 예정입니다.


Q. 채용시장이 어렵습니다. 취업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
이른바 스펙이 출중하신 분들이 채용시장에서 탈락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그때마다 든 생각은 ‘도대체 어느 정도의 스펙을 갖춰야 하는가’였습니다. 동시에 지금의 나는 채용시장에서 어느 수준의 역량을 갖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채용시장의 흐름을 보면서 자기계발에 힘써야겠다는 생각입니다


Q. 대기업 지원 시 스타트업에서의 인턴 경험이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스타트업에서의 경험이 향후 대기업 지원 시 가산점이 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의 면접관이 어떤 기준으로 지원자를 평가하느냐에 따라 스타트업 인턴 경력이 플러스 요인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재 인턴 중인 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결코 스타트업에서의 인턴 경험이 헛된 시간이 아니라는 겁니다. 저는 이곳에서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서비스 개발업무를 직접 보고 배웠습니다. 또 여러 사람과 협력하는 방법, 조직문화 등도 배우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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