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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인턴 ②] 인턴의 목적은 실무 경험을 쌓는 것입니다이유라 프레시코드 인턴
오세은 기자  |  ose@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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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호] 승인 20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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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4학년인 이유라 씨는 지난 8월부터 샐러드 거점배송 스타트업 프레시코드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그의 주된 업무는 제품 개발 및 소비자 분석. 평소 식품 산업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우연히 프레시코드를 알게 됐고 이곳에서 일하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당시 인턴 모집공고가 없었다. 그는 무작정 이력서와 자소서를 준비해 채용담당자에게 보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오는 법, 프레시코드에서 면접 연락이 온 것. 그는 “대기업 채용에서 인턴 경력을 높이 평가하는 건 실무 경험 때문으로 안다”며 “이런 부분이라면 스타트업 인턴 경험자가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유라(왼쪽) 씨가 프레시코드 직원과 함께 카메라를 향해 미소짓고 있다.[사진=본인 제공]

 

인턴 통해 원하는 산업과 직무 파악
내년 코스모스 졸업을 앞두고 있는 이유라 씨는 졸업을 앞두고 진로에 고민이 많았다. 특히 진학보다는 취업에 더 무게를 두었다. 그는 진로를 고민하던 중 인턴을 먼저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인턴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던 것.

“졸업은 다가오는데 제가 어떤 산업에서 어떤 직무를 하고싶은지 확신이 서지 않았어요. 불안감만 커 갔죠. 구직자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인턴을 지원하지만 저는 인턴을 통해 진로에 대한 고민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머릿속으로만 생각했던 직무 내용이 실제와 같은지, 또 그 일과 저의 적성과 맞는지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여겨 인턴에 도전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왜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에서 인턴을 하게 된 걸까.

“물론 주변에 대기업 인턴을 한 사람도 있고, 스타트업에서 인턴 경력을 쌓은 분도 계세요. 그런데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길 바란다면 스타트업으로 지원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대기업 인턴십 제도의 경우 방학을 위한 한달 가량의 체험형 인턴십 혹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채용연계형 인턴인데, 이는 제가 인턴을 하려는 목적과 당시 제게 주어진 상황과 맞지 않았죠.”

그에게 스타트업에서의 인턴 경험이 대기업 지원 시 큰 이점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하자, 그는 즉시 이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인턴 경험이 대기업 지원에 이점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대기업 채용에서 인턴 경력을 중요 항목으로 평가하는 것은 실무 경험이 있기 때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업규모에 관계없이 인턴을 하려는 목적도 실무 경험 쌓기에 있고요. 저는 대기업이라서 가산점이 주어진다기보다는 인턴을 경험하면서 실제로 그곳에서 무엇을 배웠고, 배웠다면 그것을 회사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취업 전이라면 한 번쯤은 ‘인턴’
그는 프레시코드에 지원하기 전 인턴으로 일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다. 실제 업무를 하게 될 환경에 기대감을 가졌던 것. 그에게 실제 인턴을 하면서 상상했던 것과 다르지는 않은지 물었다.

“인턴 하기 전, 주변으로부터 ‘인턴에게는 중요한 업무를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상품 개발업무를 하고 싶은데 이와 전혀 다른 업무가 주어지면 어쩌나 걱정도 많았죠. 하지만 저는 다행스럽게도 제가 기대한 상품개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개발 업무뿐만 아니라 식품 관련 전반적인 업무도 해보고 싶었는데 조금씩 기회가 주어지고 있어 일에 큰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 달랐던 점도 있습니다. 특히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능력이 필요하다는 점이 부담으로 다가왔어요. 근무한 지얼마 안 되었을 때 설문지 응답 분석 업무가 주어졌죠. 그런데 저는 엑셀을 사용해 본 적이 거의 없었어요. 때문에 애로가 많았죠.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적극적으로 공부했죠. 다행이 지금은 엑셀을 어느 정도 다룰 수 있게 됐습니다(웃음). 엑셀은 어느 기업에 들어가더라도 필요한 역량입니다. 구직자라면 익혀두는 게 좋을 것입니다.”

현재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는 이유라 씨. 그는 졸업을 앞두고 여느 구직자들처럼 취업에 대한 고민이 많다. 하지만 인턴을 통해서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었다고.

“진로를 고민할 때 산업과 직무는 구체화했지만, 기업규모 등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려해 본적은 없어요. 막연하게 규모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원하는 직무를 할 수 있다면 스타트업도 괜찮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요즘 시대에는 규모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잘 할 수 있는 직무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보다 더 즐겁게 일할 수 있고 성과도 내고 자기만족도도 높게 되죠. 그래서 주변 친구들에게도 기업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있어요. 스타트업 인턴에 적극 지원하라고 권유도 하고 있고요(웃음).”


인턴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 알게 돼
그는 인턴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일을 하면서 사회를 알아가고 있고 일하는 방식도 배우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그동안 학생신분으로만 살았다면 인턴이라는 시간을 통해 사회가 어떤 곳인지, 그리고 조직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회사는 효율과 생산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부할 때는 속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데, 일할 때는 꼼꼼함은 기본이며, 빠른 시간 안에 업무를 처리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됐죠. 또 제가 하고 싶은 식품MD는 관련 전공이 커리어에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점도 알게 됐고요. 학교로 돌아가면 이와 관련된 공부를 좀더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현재 채용시장은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청년취업난이 심각해 젊은이들의 고민이 적지 않다. 이유라 씨 역시 졸업을 앞두고 취업에 대한 걱정이 많다. 하지만 인턴 생활이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소해 주고 있어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채용시장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턴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어요. 이미 졸업하고 취업한 주변 친구들을 보면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하고요. 하지만 인턴을 통해 기업이 어떠한 인재를 원하는지 알게 되었고 구직에 대한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취업을 앞두고 고민이 많다면, 기업규모를 생각하지 말고 원하는 직무를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적극적으로 인턴에 도전해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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