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의 지식재산권의 가치를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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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의 지식재산권의 가치를 지키고 있습니다!
  • 최성희 기자
  • 승인 2018.12.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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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강소중견기업 탐방 | 무한아이피씨(주)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 일본 및 유럽 5개국과 함께 세계 5대 특허청 간 협의체를 구성한 지식재산권 강국이다. 10년 전부터 그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는 지식재산권 분야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다. 김재우 무한아이피씨(주)(공동대표 신동윤, 김재우) 대표와 2017년 5월 WISET 교육과정을 통해 무한아이피씨(주)에 입사한 김시영 주임연구원을 만나 그들의 일과 사람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근 들어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무한아이피씨는 특허법인 무한의 컨설팅 자회사로 전문적인 특허분석 및 컨설팅을 위해 지난 2016년 설립됐다. 무한아이피씨의 ‘무한’은 말 그대로 ‘한계가 없음’을 뜻한다. 영문으로 ‘MUHANN’은 ‘Masterpiece, Unique, Human, Around the World, Network, Norm’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지식재산권 관련 서비스나 솔루션과 관련하여 전 세계 고객의 만족과 최상의 결과를 낸다는 목표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맞춤형 지식재산권 솔루션 설계  
무한아이피씨는 사명이 뜻하는 바대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국내외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 대학 등 고객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김재우 대표는 회사와 함께 발전해 온 장본인으로서 그가 이야기하는 ‘무한’의 영역은 산업 현장, 국경 및 업종을 넘나든다.

김재우 무한아이피씨(주) 대표

(김재우 대표) “저는 11년 전 변리사 자격을 취득한 후 특허법인 무한에 입사해 ICT 분야 특허심판, 출원 컨설팅, 기술 가치평가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해왔습니다. 제가 입사할 당시만 해도 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지금처럼 크지 않았습니다. 한창 일을 배우던 시기에 아이폰이 출시됐고 그때 아이폰 관련 지식재산권 소송이 화두가 됐죠. 그로 인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특허와 특허소송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게 됐죠. 요즘은 나이가 지긋한 세대의 어르신분들도 특허소송에 대한 이슈에 관심을 보일 정도로 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전보다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식재산권의 가치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지식재산권 분야의 컨설팅은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정부출연 기관, 대학 등 연구기관에도 필수적이다. 

(김재우 대표) “무한아이피씨는 기업이 직접 의뢰하는 컨설팅,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정부 예산으로 진행하는 컨설팅 과제 등 다양한 형태의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단순히 소송으로 분쟁을 해결하려고하기보다 면밀하게 자료를 분석해 모두가 윈윈하는 해결 모델을 제시합니다. 이를 위해 각 분야에 전문적인 이해와 실무능력을 갖춘 구성원들이 각각 저마다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내부 전문인력을 새로 확보하고 양성하는 것 또한 중대한 과제이고요.”

WISET 교육과정을 통한 우수 인재 발굴

한사람 한사람의 역량이 강조되는 만큼 무한아이피씨는 새로운 인력을 채용하는 것에 주력해 왔다. 지금까지 무한아이피씨는 경력사원을 위주로 추천을 통해 입사제의를 하거나 취업사이트를 통해 인재 채용을 활발히 해왔다.

(김재우 대표) “채용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닙니다. 회사의 가치관을 함께 가지고 나아갈 파트너를 찾는 것이기에 더더욱 그렇죠. ‘가치관의 파트너’를 찾기 위해 실무 능력은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지식재산권 관련 업무는 매우 특수한 지식산업 분야이기 때문에 더욱 더 실무 능력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경력사원 채용에 있어 실무 능력을 고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신입의 경우에도 실무 능력을 빠르게 성장시켜 나갈 가능성을 갖추었는지를 우선적으로 판단합니다.”

이러한 고민을 끊임없이 해온 김 대표는 2017년 서울과학기술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최문용, 이하 센터)가 진행하는 지식재산 중심 IP-R&D 전략 전문가 과정을 통해 성공적으로 인재를 채용했다.

(김재우 대표) “어느 날 한국지식재산전략원 전문위원이 저에게 ‘WISET 센터에서 좋은 프로그램으로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있으니 인력이 필요하다면 그쪽으로 문의를 해봐라’라고 귀띔을 해주셨죠. 마침 센터 세미나에 연사로 방문할 기회가 있어 교육생들의 높은 의지를 확인하고 센터에 인력 추천을 요청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추천을 받은 인재 중 한 명이 바로 김시영 주임연구원이다. 그는 16주간의 센터 교육이 실무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김시영 주임연구원) “저는 생명공학을 전공했으며 교육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반복되는 업무에 염증을 느끼고, 특허업계로 진입하고자 실무교육을 찾던 중 인터넷에서 WISET 센터의 실무과정을 접하게 됐습니다. 그 과정이 인연이 되어 2017년 5월 무한에 입사했고 특허에 대한 조사·분석, 특허 전략에 대한 수립과 분쟁 리스크에 대한 대비, 기술 획득에 지재권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컨설팅, 기술 가치평가 등 특허컨설팅 업무 전반을 수행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죠.”

무한아이피씨 사무실 모습

김 주임연구원이 지식재산권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한 센터는 미취업 또는 경력단절 이공계 여성의 취업을 돕기 위해 여성가족부와 서울특별시의 지원을 받아 2014년 설치됐다. 센터는 매년 제약바이오 품질관리 전문인력 양성과정, 제약바이오 분자진단 전문인력 양성과정, 지식재산 중심 IP-R&D 전략 전문가 과정 등 고부가가치 직업교육 훈련을 운영하고 있다.

(김시영 주임연구원) “2017년 초반에 제가 교육생으로 참여한 과정에서 배운 것들은 현재 실무를 해나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강사 분들이 주제 설정, 데이터 검색, 분석 방향 설정까지 세부적인 팁을 알려주셔서 매우 유익했어요. 예를 들어, 엑셀에서 어떻게 분석을 설계해야 빠르게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지 실무현장을 경험해 보지 못한 신입이라면 알 수 없는 노하우를 가르쳐 주셨죠.”
각 분야 인력양성 교육과정 교육생들이 해당 분야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해당 분야에 대한 열의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러한 차원에서 볼 때 김 주임연구원은 교육생 시절 실무에 바로 투입되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이에 김 주임연구원은 센터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면접을 보게 됐다.

(김시영 주임연구원) “당시 교육생 중에는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을 원하는 분 등 지식재산권 분야에 자리잡고자 하는 열의가 상당한 많았습니다. 저도 역시 마찬가지였죠(웃음). 특허전략개발원(KISTA)과 센터가 함께 개최한 ‘지식재산 중심 IP-RAD 분석 경진대회’에 참여해 직접 데이터를 분석하고 자료를 만들어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으며 분석과정의 프로세스를 십분 이해하게 됐습니다.”
김 대표는 김 주임연구원을 비롯한 센터 교육생들의 높은 소양을 보고 채용을 결심했다. 김 대표는 당시 김 주임연구원이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업무에 대한 의욕이 높다고 판단해 채용을 확정하게 됐다.

(김재우 대표) “그렇게 저희와 함께 하게 된 김 주임연구원은 일사천리로 실무를 수행하며 훌륭한 퍼포먼스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생명공학과 IT가 융합된 분야인 의료기기 관련 컨설팅 프로젝트가 점점 더 많아지는 추세에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한 저와 김 주임연구원이 함께 프로젝트 팀이 되어 컨설팅을 수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김 주임연구원은 센터를 통해 신입에게는 진입장벽이 다소 높은 업계에 진출한 케이스다. 그는 업계 진입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해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김시영 주임연구원) “어떠한 분야든 자신에게 맞는 직업이 어떠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선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묻지마 지원’을 하기보다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도전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한 깊은 고민의 과정이야말로 각자의 취업에 보탬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성장에 대한 투자

김 주임연구원은 무한아이피씨의 구성원이 되어 만족할 만한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 

(김시영 주임연구원) “프로젝트마다 컨설팅 대상 기업과 기술이 다릅니다. 그때 그때 익혀야 할 것들이 많고 그러면서 성장해 가는 제 자신을 느낄 수 있어 만족합니다.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팀원들과 함께 일하며 터득하고 서로에게 배워나갑니다. 덕분에 입사 후 크게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었죠.”
김 대표도 여기에 말을 보탰다.

(김재우 대표) “특정 프로젝트에서는 김시영 주임과 제가 팀을 이루고, 다른 과제에서는 다른 사람과 조합을 이뤄 일을 합니다. 실무 프로세스에서 의사결정이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실무에 참여한 인원들이 함께 프로젝트 제안을 하고 협의를 합니다. 그만큼 신속하고 책임감 있게 의사결정을 하는 수평적인 구조라고 볼 수 있죠.”

김 주임연구원은 무한아이피씨의 복지제도에도 만족하고 있다.

(김시영 주임연구원) “회사가 교육지원에 적극적이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배우고 싶은 분야가 있고 직원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비용이나 시간적인 면에서 적극 지원해주죠. 중국어 등 어학원 교육비 절반을 지원해 주기도 합니다. 저도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가치평가사 자격증을 땄습니다.”

김 대표도 10년 넘게 일을 하며 배우면서 스스로 성장을 거듭했다고 강조했다.

김시영 무한아이피씨(주) 주임연구원 WISET 센터 교육 당시 모습

(김재우 대표) “장기근무자에게는 근속년수마다 리프레쉬 휴가가 주어집니다. 저도 이 휴가제도를 기회로 연수에 다녀온 적도 있고요. 무엇보다 4년 전부터 시행된 유연근무제 역시 모두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미리 출퇴근 시간을 정할 필요 없이 8시부터 10시 사이에 출근을 해서 17시부터 19시에 퇴근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죠. 저녁에 약속이 있다거나 교육 프로그램을 듣고자 한다면 일찍 퇴근해야 하니 8시에 출근하면 됩니다. 반대로 아침 시간을 활용하고 싶다면 10시에 출근을 해서 19시에 퇴근을 하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이처럼 무한아이피씨는 내부 구성원들의 성장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지식재산 서비스 업계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성장을 소재로 이야기가 이어지자 김 주임연구원은 나지막히 그의 포부를 밝혔다.

(김시영 주임연구원) “기술 분야 업무를 할 때에 무엇보다 기술에 대한 경험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번 동일한 성격의 프로젝트를 함께 하면 그 이후에도 같은 팀이 되어 일을 함께 할 여지가 크죠. 그만큼 프로젝트를 거듭할수록 팀원 간 서로에게 자연스레 배우며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팀원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성장을 거듭해 나가고 싶습니다. 외부 회의나 발표와 같은 자리에서 기술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기업에 도움이 되는 컨설팅을 하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글 | 최성희 기자 ish@hkrecruit.co.kr
사진 | 무한아이피씨(주), 서울과학기술여성새로일하기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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