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선 Ⅱ
서울에 위치한 한 호텔에 모 기업의 팝업 전시장이 마련됐다. 한 코너에는 모 기업의 인재경영 철학이 거울에 비춰보였다.
“사람을 키우듯 나무를 길러 거대한 숲을 이루고자 했던 희망과, 나무를 키우듯 인재를 길러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 했던 믿음으로.”
사람과 나무를 비유해 놓은 이 글귀대로 인재가 자라 어엿한 사회인이 되는 것은 순리다. 청년들이 마음껏 자신의 터전에 뿌리 내리고 가지를 곧게 뻗어 꽃을 피운다면 더 나은 미래가 올 것이다.
채용비리, 직장폭행 사건 등 흉흉한 소식이 들려오는 때다. 매서운 추위 속에 나무가 낙엽을 모두 떨구고 내년 봄을 기약하듯, 취업준비생들도 다음 채용에 대비해야 할 계절이 왔다. 겨우내 앙상한 가지만 남고도 다시 새싹을 피우는 나무처럼, 취업에 실패한 이들이 다시 열매를 맺고 꽃을 피워 일어서기를 바란다.
글·사진 | 최성희 기자 ish@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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