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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의 안전과 항공기 안전에 일조하는 제 일에 보람느끼죠!”공항 보안검색 요원
오세은 기자  |  ose@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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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호] 승인 20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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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설렘을 안고, 또 누군가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이곳, 공항을 찾는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비행기에 오르기 전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곳이 있다. 바로 보안검색대다. 하루에 적게는 수천 명에서 많게는 수십만 명에 이르는 승객들이 이곳을 통과한다. 그리고 이 보안검색대에서 승객의 신체와 짐을 보안검색하는 이들이 바로 보안검색 요원이다. 이들은 승객의 안전과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위해 최일선에서 애쓰고 있다. 14년간 인천공항에서 보안검색 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은경 차장을 올 초 개항한 제2여객터미널(T2)에서 만나 ‘보안검색 요원’ 직업에 대해 들어봤다.

   
▲ 인천공항 제 2여객터미널 출국장 앞에서 김은경 공항 보안검색 요원이 카메라를 향해 미소짓고 있다.[사진=오세은 기자]

Q. 간략한 개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2004년부터 작년까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근무했으며, 올해 초 T2가 개항하면서 이곳으로 넘어와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보안검색 실무를 담당했고, 2014년 대리로 승진해 현재는 보안검색 요원들을 관리하고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현장 관리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Q. ‘보안검색 요원’ 직업이 생소하신 분들도 있을 것같습니다.
보안검색 요원은 승객의 안전과 항공기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보안검색을 하는 사람입니다. 공항 보안검색 요원의 업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출국자의 휴대폰과 신체를 검사하는 휴대검색과 출국자 수하물을 검색하는 위탁검색, 그리고 환승객 휴대폰과 신체를 검색하는 환승검색입니다. 저는 환승검색 요원으로 일한 2년을 제외하고, 12년간 휴대검색 담당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Q. 보안검색 요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요?
보안검색 요원이 되면 보안검색과 특수경비원이라는 두 가지 신분을 갖게 됩니다. 때문에 보안검색 요원이 되기 위해서는 보안검색과 특수경비 관련 교육을 모두 이수해야 합니다. 특수경비원 신임교육 88시간, 보안검색운영자 초기교육 40시간, 현장직무교육 80시간의 교육을 받은 뒤, 보안검색 요원 인증평가 4시간을 거치면 보안검색 요원 인가증을 받게 됩니다. 또한 재직 중 매월 6시간의 직무교육과 매년 1회 시행되는 정기교육 8시간을 이수해야만 보안검색 요원 신분이 유지됩니다.


Q. 근무환경이 궁금합니다.
6조 4교대로 근무합니다. 때문에 수면 시간 조절이 필요한 직업이죠. 특히 새벽 출근인 날에는 전날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그리고 검색 업무 특성상 서서하는 업무가 대부분이다 보니 허리나 다리에 무리가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법정 휴게 시간에 맞춰 쉬는 시간이 보장되어 있고, 대기 및 휴식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또 실내 근무이다 보니 계절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나름 장점도 있고요.


Q. 보안검색 요원에게 필요한 역량과 자질은 무엇인가요?
승객의 안전을 보장해야 하는 만큼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업입니다. 아울러 사명감과 관찰력을 요하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을 상대하므로 서비스 마인드도 어느 정도 필요한 직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안검색 요원은 협업을 요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소통능력도 중요하고요. 공동체 집단에 잘 적응하고, 사교성이 좋은 사람이라면 보안검색 요원을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Q. 보안검색 요원에 대한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해외여행의 대중화로 보안검색 수요는 점점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항공 보안 관련 학과가 국내 전문대학 몇몇 곳에 신설되기도 했고요. 이는 직업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직업 전망은 밝다고 봅니다. 물론 기술 발전으로 검색 장비가 좋아져 향후에는 이 직업이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특히 x-ray 장비가 이전보다 업그레이드 된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기계가 좋아질수록 보안검색 요원에게 요구되는 것이 판단력과 관찰력입니다. 좋은 장비로 일의 효율이 증대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전적으로 기계에만 의존할 수는 없습니다. x-ray 판독 시 오히려 이전보다 꼼꼼한 모니터링 작업이 필요하죠. 예컨대 다변화되는 물품, 폭발물의 형태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 형태를 예측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폭발물을 x-ray나 기계로 100% 구별해 내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봅니다. 그리고 보안검색 요원은 민원 승객 응대와 비상상황 발생 시 현장 출동 등을 합니다. 이는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기계가 대체하기 어려운 부분이고요.


Q. 일 하면서 힘들 때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100ml 이상의 액체류, 라이터, 칼 등은 항공기 기내 반입금지 품목입니다. 요즘은 승객들도 이러한 기내 반입 금지 품목들을 잘 알고 계세요. 그런데도 꼭 한해 한두 번은 보안검색대에서 승객들이 자신의 물품을 포기해야 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최근 한 승객의 화장품 용기가 100ml를 초과해 이를 포기했는데, 이 과정에서 작은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힘든 점이라면 이와 같이 감정노동에 시달릴 때입니다.


Q. 향후 목표가 궁금합니다.

   
▲ [사진=본인 제공]

검색 업무를 처음 시작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꾸준히 그리고 성실하게 장기간 일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10년간 검색 업무를 해왔고, 최근에는 관리자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앞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저와 함께 근무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없도록 현명한 관리자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Q. 진로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인천공항 하루 출국자 수가 최대 10만 명에 육박합니다. 이 공항에서 단 한 차례의 테러 없이, 모든 항공기가 무사히 운항하는 데 제가 한 몫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공항에서 일해 보고 싶고, 항공기 안전을 위해 일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한 번쯤 도전해볼만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수고가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도 크고요.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편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업을 찾고 계시다면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글·사진 | 오세은 기자 ose@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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