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브랜딩의 핵심 전략은 자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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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브랜딩의 핵심 전략은 자기 분석
  • 최성희 기자
  • 승인 2019.01.25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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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셀프 브랜딩

셀프 브랜딩은 자기 자신을 브랜드로 삼아 전개하는 ‘퍼스널 브랜딩’ 작업이다. 즉, 타인이 아닌 스스로 자기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 파악하고 분석해 브랜딩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셀프 브랜딩을 통해 ‘자기다움’을 찾고 강점을 발전시킬 수 있다면 미래에 유망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 그렇다면 미래사회에 대비해 자신의 가치를 뽐내기 위한 셀프 브랜딩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목표설정, 타깃을 정해라

브랜드 마케팅 또는 광고 용어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개념이 있다. 바로 STP 전략이다. STP 전략은 시장세분화(Segmentation), 목표설정(Targeting), 포지셔닝(Positioning)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초기 방향설정만 잘해도 셀프 브랜딩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직무 분야를 정하자. 취업이든 창업이든 자신이 진출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해 정확히 알고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자신만의 전문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 나가는 것이다. 자신이 진출할 수 있는 영역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조사하고 희망 직무를 파악한 다음, 업계의 현황과 기업분석을 면밀히 해 자신의 타깃을 정하자. 창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업종을 선택하고 B2C, B2B 등 주요 대상으로 삼을 것은 무엇인지를 타깃으로 삼아 공략하자.

포지셔닝, 독보적인 이미지를 가져라
포지셔닝은 STP 전략 중 마지막 단계다. ‘군계일학’이라는 말과 같이, 평범한 조건을 지닌 집단 속에서 어떻게 하면 자신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그 위치를 선점해 보자. 개개인은 남들과 다르다. 타인과 구별되는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주관을 가지고 일관성 있는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 취업이나 창업 시장에서 봤을 때 ‘왜 스스로가 성공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만드는 일이다.

다른 경쟁자들과 스스로가 공통적으로 갖추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우선적으로 진단하자. 진단 결과, 자신이 다소 평범한 스펙을 지녔거나 경쟁상황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하더라도 포지셔닝 단계만 잘 거친다면 자신만의 독보적인 위치를 지켜낼 수 있다.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고 강점을 발굴해 이를 발전시켜 일관성 있는 태도를 지녀보자.

또한, 단순히 취업하기 위한 수단으로 스펙 만들기에 열중하는 것에 더해 자신만의 개성이 무엇인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변화의 흐름에 단순히 편승하기보다 자신이 남들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고 자기계발, 또는 자기개발을 하자. 경쟁력은 누군가가 대신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며, 스스로 유리한 위치로 움직여 보자.

다음은 포지셔닝에 있어 필요한 체크리스트이다.

셀프 브랜딩 포지셔닝 전략을 위한 질문 10가지

나는 어떠한 사람인가?
소속된 집단에서 나의 위치는 어디인가?
‘나다움’이라고 하는 것은 어떠한 것인가?
살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어떨 때 만족감을 느끼며,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가?
나와 다른 경쟁자들이 지닌 공통점은 무엇인가?
타인과 차별화되는 나의 경쟁력은, 즉 나만의 가치는 무엇인가?
내가 가진 장점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앞으로 어떠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인가?

SWOT 분석
재능을 의미하는 ‘Talent’는 한 덩어리라는 뜻으로 통화의 단위로 쓰이던 단어에서 유래했다. 흔히 ‘달란트’라고도 쓰이는 이 단어는 개개인이 지닌 재능을 의미한다. 각자가 지닌 이 ‘재능’을 발굴해 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셀프 브랜딩은 타인에게 어떻게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시킬지를 전략적으로 구상해 나가는 과정이다. 강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줄여 나가 자신이 생각하는 스스로의 이미지와 타인이 바라보는 이미지의 간극을 없애야 한다. 보다 효율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전략이 필요한데 이때 SWOT 분석 단계가 필수적이다.

SWOT이란 기업의 환경 분석을 위해 고안된 이론으로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 요소를 분석해 나름의 전략을 구상하는 것이다. 이때 강점과 약점은 내부 요인이고 기회와 위협은 외부요인이다. 외부 요인을 바꾸기란 쉽지 않지만 내부요인의 경우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여지가 많다. 또한 외부 요인을 분석한다면 자신이 놓인 환경이 다소 불리하다고 여겨지더라도 그에 걸맞게 효율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때로는 위협을 기회로 삼을 만한 방법은 없는지 묘책을 궁리할 수 있다.

이렇게 봤을 때 SWOT 전략은 강점은 극대화하고 약점은 없애며, 외부 위협을 피하고 기회를 캐치해 내는 데에 그 골자를 두고 있다. 

이론상으로 봤을 때 어려워 보이지만, 의외로 방법은 간단하다. 노트를 네 군데로 나누어 각각의 항목을 완성시켜 보자. 현재 자신이 놓인 환경과 보완해야 할 점, 효과적으로 어필해야 할 점이 명확히 드러날 것이다. 보다 명확한 분석을 위해 가족이나 지인, 동료 등 지인이 자신의 항목을 작성하도록 해서 자신이 작성한 항목과 비교해 보는 것도 좋다.

 

  
표현력을 갖추기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파악했다면 이를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자기소개서와 면접, 제안서를 쓸 때에 사용하는 언어의 뉘앙스는 전달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이를 활용하려고 한다면 경험을 구체적이고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자기 자신을 하나의 콘텐츠라고 생각하고 이를 다양하게 표현해 보는 연습을 하자.

표현력을 갖추려면 말과 글의 소재인 경험이 많아야 한다. 경험의 소재를 마인드맵 형식으로 적고 말과 글, 사진, 영상으로 이를 구성해 보자. 예를 들어, 본인이 ‘섬세하다’라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면 동아리 행사 기획 때 소품을 챙겼다든지, 아르바이트 당시 손님이 원하는 바를 알아차리고 대응했다든지와 같이 관련된 경험이나 연관 단어를 함께 적어 보는 방식이다.

이는 단기간에 완벽하게 갖출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셀프 브랜딩 측면에서 표현력은 평소의 언어 습관에 따라 좌우된다. 따라서 평소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연습을 충분히 하고, 영상으로 직접 자신이 말하는 모습을 찍고 스스로 모니터링한 후 피드백하는 훈련을 반복해 보자.

 

SNS 활용하기
디지털 사회에서 SNS는 자신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실시간으로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하는 수단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링크드인과 같은 페이지를 이용하면 구직자가 먼저 기업에 지원하지 않더라도 기업이나 인사담당자가 구직자의 이력과 경험 등 프로필을 확인하고 입사제안을 할 수 있다. 이들 SNS 시스템은 친구추천 기능이 있어 관련이 있는 사람들을 연결해 준다.

예를 들어, 링크드인을 이용한다면 관심 있는 기업이나 직무의 선배들의 페이지를 방문해 클릭수를 늘리고 실제로 친구 요청을 해볼 수 있다. 현직에 있는 이들 페이지에 자주 방문하고 인맥을 쌓다보면 해당 분야 유명 인사와도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다. 그야말로 온라인상에서 구직자의 활동 범주를 전 세계로 넓혀 나갈 수 있다. 시간이나 지역을 초월해 접촉하고자 하는 이들과 교류하는 것이다.

SNS 마케팅의 방법도 발달하고 있으니 자신의 페이지가 잘 노출되기 위해 계정을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지를 고민해 봐야 한다. 먼저 관련 분야의 인플루언서들의 계정을 살펴보고, 이를 벤치마킹해도 좋다. 이력은 가능한 한 자세하게 적는 것이 좋고 변동사항이 있다면 그때그때 업데이트해 관리해야 한다. 해시태그나 본문 이미지를 적절히 사용하여 배치해 효과적으로 자신의 페이지가 노출되도록 하자.

다만, SNS 계정은 공개된 공간이니 만큼 불필요하게 사생활을 노출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또는 구직에 사용하는 계정을 별도로 만들어 운영해 보는 것도 좋다. 또,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SNS 상 정보가 모두 정확한 정보가 아닐 수 있으니 선별적으로 체크하도록 하자. 

 

퍼스널컬러 활용하기
외모를 단정하게 꾸며 비즈니스 매너를 갖추는 것 또한 셀프 브랜딩에 있어 중요하다. 사람들의 피부와 머리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으로 각자와 조화를 이루는 색의 톤은 모두 다르다.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떠한 색과 어울리는지를 알고 증명사진 촬영이나 면접 시 활용하는 것이 좋다.

퍼스널컬러는 전문 컨설턴트에게 진단받을 수 있는데, 스마트폰 어플에서도 간편하게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진단해 봐도 좋다. 퍼스널컬러는 보통 봄 웜톤, 여름 쿨톤, 가을 웜톤, 겨울 쿨톤으로 나눠지며, 네 가지 분류 안에서도 어울리는 색을 선정해 볼 수도 있다.

이때 웜톤은 따뜻한 난색, 쿨톤은 차가운 느낌을 주는 색 계열이다. 봄 웜톤은 선명하고 밝은 색을 띠며, 여름 쿨톤은 화사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가을 웜톤은 차분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며, 겨울 쿨톤은 선명하고 강렬한 느낌이 있다.

자신에게 맞는 퍼스널컬러를 찾았다면 퍼스널컬러로 외모를 단장해보자. 머리 염색이나 메이크업 때 자신에게 맞는 퍼스널컬러 계열의 색을 사용하거나 소품으로도 연출할 수 있다. 자신의 명함을 만들 때 퍼스널컬러를 부차적으로 활용한다면 자신의 이미지를 완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참고 : 「Design your Life」(빌 버넷·데이브 에번스, 김정혜 역, 미래엔)
           「퍼스널 브랜딩」(히데유키 야마모토, 김영주 역, 이노다임북스)
          「1인 기업과 퍼스널브랜딩 전략」(비피기술거래, 비티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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