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는 그 사람의 이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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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는 그 사람의 이미지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9.01.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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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익배 이미지 컨설턴트 김경호 이미지메이킹센터 전임강사 한국이미지경영교육협회 전임교수 코리아스피치&리더십코칭센터 원장 hy11111@hanmail.net

사람의 귀는 눈보다 예민하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앨버트 메라비언이 연구한 바에 의하면 첫인상의 38%는 목소리가 결정한다고 한다. 그는 언어를 통해 의사소통을 할 때 영향을 미치는 세 가지 요소, 즉 정보, 음성, 태도 중에서 목소리의 영향력은 38%, 표정 35%, 태도의 영향력은 20%인 반면, 말의 내용이 미치는 영향력은 고작 7%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우리가 얼핏 생각하기에는 정보를 서로 주고받기 위해 의사소통을 하는 것인 만큼 그 안에 담긴 정보나 지식이 가장 중요할 것 같지만, 뜻밖에도 목소리나 태도가 훨씬 더 중요한 요소가 됨을알수있다.


내안에 잠든 목소리를 깨워라
그리스 신화에 보면 상반신은 여성이며, 하반신은 새의 모습을 지니면서 천상의 목소리를 내는 바다의 요정이 나온다. 바로 ‘세이렌’이다. 세이렌은 지중해의 한 섬에서 살면서 감미로운 노랫소리로 지나가는 배의 선원들을 섬으로 유혹해 잡아먹었다고 한다. 세이렌은 향후 경보(警報)를 뜻하는 사이렌의 어원이 되었다. 세이렌의 목소리가 얼마나 좋았으면 그토록 사람의 마음을 유혹할 수 있었던 것일까?

그렇다면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좋은 목소리는 어떤 소리일까? 

좋은 목소리란 일반적으로 중저음의 울림이 깊은 목소리다. 사람들은 중저음의 목소리를 들을 때 안정감을 느끼고, 공명이 있어 울림이 풍부한 목소리에 신뢰감을 느낀다. 목소리에 울림이 있으면 어떤 장소든지 당신의 목소리로 꽉 채울 수 있다. 신뢰감 있는 목소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호흡, 발성, 발음이 중요하다.


호흡훈련
호흡은 발성의 원천이다. 호흡이 길어야 좋은 목소리를 만들 수 있다. 배로 숨을 쉬는 복식호흡이 가슴으로 숨 쉬는 흉식 호흡보다 좋다. 복식 호흡은 흉식 호흡보다 30% 가량 많은 폐활량을 확보할 수 있다. ‘말의 체력’인 호흡량을 늘리기 위한 유산소 운동으로 걷기, 달리기, 수영, 자전거, 등산 등이 있다. 이러한 운동을 일주일에 3번 이상 하면 음량의 여유가 생기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운동과 함께‘말의 체력’을 높이는 방법에는 호흡연습이 있다. 호흡연습은 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린 후, 허리를 반듯하게 하고 어깨를 쫙 편 상태에서 다리와 아랫배에 힘을 주고 서보자. 그리고 눈을 감고 천천히 숨을 들이쉬어 보자. 천천히 아주 천천히 들이마셔야 한다. 이때 코로 들이마셨다가 내쉴 때는 ‘프’를 발음할 때의 입 모양으로 천천히 내뿜는 것이 좋다.

이런 호흡연습을 처음 시작할 때의 팁은 다음과 같다. 공기를 들이마실 때도, 들이쉰 숨을 참고 있을 때도, 또 내뱉을 때도 마음속으로 천천히 숫자를 세는 것이 좋다. 더 이상 마실 수 없을 때까지 들이마신 후에는 숨을 최대한 멈춘다. 그리고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됐을 때 천천히 내뿜기 시작한다. 아주 천천히 조금씩 숨을 내뿜는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

이 훈련은 매일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5분에서 10분 정도 훈련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시 말하지만 호흡은‘말의 체력’을 말한다. 체력이 좋아야 운동을 잘할 수 있는 것처럼, 호흡이 좋아야 좋은 목소리로 말을 잘 할 수 있다. 그러니 훈련을 꾸준히 하자.


발성 훈련
발성은 흉성, 두성, 비성 등 세 가지가 있으며, 어떠한 발성을 주로 사용하는지에 따라 다른 소리가 난다. 이는 말 그대로 가슴이 공명하는 소리, 머리가 공명하는 소리, 코가 공명하는 소리를 의미하는데, 이 세 가지 중 어느 한 가지 소리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모두 어우러져서 소리가 되는 것이다.

몸통이 공명하여 나오는 소리인 흉성은 저음을 낼 때 그 비중이 높아진다. 목욕탕에서 말할 때처럼 소리의 울림을 말한다. 두성은 일반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소리인데 두성을 느껴보기 위해서는 학창시절의 음악시간의 발성 연습을 해보면 된다. 자신이 낼 수 있는 가장 낮은 음계부터 높은 음계까지 그 범위를 천천히 넓혀가 보자. 주의할 점은 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너무 욕심 부리지 않는 것이다.

천천히 음계를 높여가면서 내 안에서 퍼져 나오는 소리와 그 울림들을 조용히 음미해 보면 저음에서는 몸통의 울림이 많고, 고음부로 갈수록 머릿속 어딘가가 공명하는 것이 느껴질 것이다. 이처럼 머릿속 어딘가의 공명이 느껴질 때 그곳을 통해 나오는 소리가 바로 두성이다. 두성에 있어서는 호흡법이 매우 중요하다. 이때 아랫배에 힘을 주고 제대로 발성하지 않으면 성대에 무리가 가서 목이 쉬게 된다. 마지막으로 비성은 흔히 말하는 콧소리로 감기에 걸리거나 애교를 부릴 때 두드러진다. 누구나 약간의 비음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매력 있는 소리를 가질 수 있다.


발음 연습
당신의 단어 한마디 한마디는 분명하게 발음되고 있는가, 아니면 뒤섞여 있는가?
정확한 발음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특히 남성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사항이다.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말을 더 우물거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발음을 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입을 크게 벌리고 얼굴 전체의 근육을 모두 사용하는 발음 연습을 해야 한다. 매일 꾸준히 반복해 연습을 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아·에·이·오·우’를 큰 소리로 짧게 발음하거나 자주 소리를 내어 책을 읽는 것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말한 내용을 반드시 녹음하여 직접 들어보면서 점검하는 것이다. 불필요한 발음을 하지는 않는지, 입에서 웅얼웅얼 맴도는 소리는 없는지를 파악해 이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당당한 목소리로 당신의 값을 울려라
목소리만 들어도 그 사람의 자신감이나 위치, 현재 상황 등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목소리로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판단할 수 있다. 당신의 목소리를 조금 더 크고, 밝게 또박또박 이야기하는 습관부터 들여 보자. 그러면 어느덧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사람으로 비추어지게 될 것이다. 2019년 새해가 되었다. 새해가 되면 각자가 신년 계획과 목표를 세워 도전하게 된다. 올해는 신뢰감을 주는 당당한 목소리에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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