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계획, 카페인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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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계획, 카페인 줄이기!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9.01.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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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시작하면서 누구나 미래의 행복을 위한 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그 계획 속에서 할 일은 많은데, 한정된 시간 속에 시간은 빨리 흘러 하루가 짧게만 느껴질 것이다.

추우면서도 화창한 날, 점심을 먹고 따뜻한 공간으로 들어와 혼자 앉아 있으면 금세 졸음이 밀려온다. 잠깐이라도 눈을 붙이면 달콤하겠지만 이내 잠을 쫓으려고 커피를 마신다. 그러다 문득,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잠을 자지 않으면 하루 24시간을 온전히 쓸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우리는 잠을 쫓기보다는 커피 한잔이 주는 여유 때문에 커피를 마신다. 그리고 커피를 마신 후에 나타나는 생리적 상쾌함으로 커피를 가까이 한다. 즉, 중추신경에 작용하는 카페인이 정신을 맑게하고,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며, 외부 자극에 대하여 빠른 작용을 나타낼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카페인 섭취원은 연령에 따라 다르다. 18세 미만은 초콜릿, 청량음료, 코코아 음료 등을 통해 주로 섭취하고, 성인은 커피를 통해 주로 섭취한다. 하지만 커피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이로울 수도 해로울 수도 있다. 소량의 커피는 지적 활동이나 신체활동을 활발하게 해주지만, 때로는 불면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사실, 다량의 커피는 위험한 흥분제가 될 수 있지만 적당한 양의 커피는 개인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나타낸다. 『미각의 생리학』의 저자이자 프랑스의 전설적인 미식가인 브리아 사바랭은 자신의 저서에서 두 잔의 커피가 40시간 동안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저녁 식사 후에 3~4잔의 커피를 마셔도 수면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의사들과 화학자들도 커피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커피를 많이 마시지 말고, 되도록 디카페인 커피를 마셔야 한다.

그러나 카페인 함유량이 적은 디카페인 커피 역시 카페인 효능을 갖고 있어 일반 커피와 마찬가지의 효과가 있다. 커피 한잔 속의 카페인은 기분 전환 용도의 다른 약물들과는 다르다. 코카인이나 암페타민 1회분에서 얻는 것보다 가볍고, LSD 1회분에서 얻는 것보다 미미하다.

알코올과 카페인 섭취에 대해 인간이 보이는 반응에 대한 어느 실험이 있었다. 이 실험에서 우연히 확인된 사실은 피험자가 알코올을 마셨을 때는 섭취 사실을 쉽게 알아챘지만, 카페인을 섭취했을 때는 그 양이 300mg이 돼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카페인 외에 기분 전환용으로 니코틴이 있다. 니코틴 역시 명백히 도취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물론 카페인은 건강에 덜 해롭다는 점에서 니코틴과도 다르다.

카페인은 기분 전환용 약물로는 가장 안전한 물질임이 분명하다. 사람에 따라서는 저용량의 카페인에도 민감하여 불안증이나 부정맥 등의 심장 이상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하고 뇌기능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다른 기분 전환 약물들에 비해 안전하다. ‘카페인 중독’은 흔하지 않다. 그래서 알코올이나 니코틴 중독에 비해 사회문제화 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고 기억력에도 영향을 준다. 그러므로 카페인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숙면을 취해야 다음날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다. 숙면 덕분에 우리는 늘 새로운 활동을 계획하고 기억을 받아들일 수 있다. 잠은 삶의 1/3을 잠식하는 불필요한 존재가 아니라, 남은 시간을 새로운 기억으로 충만하게 만드는 삶의 필수 요소이다. 새해 오늘부터라도 카페인을 줄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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