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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분석적인 사고를 가지고 커리어를 쌓아보세요!Cover Story 이공계 취업 | INTERVIEW 김대원 한국수력원자력 아랍에미리트 주재원 근무
최성희 기자  |  ish@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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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호] 승인 201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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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에서 9년차 근무 중인 이공계 직장인 김대원 씨. 그는 원자력발전소의 배관을 혈관에 비유할 만큼 일에 애정을 가진 전문가다. 그는 현재 해외주재원으로 아랍에미리트에서 땀을 흘리며 발전소에 배관을 설치하고 검사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에게서 이공계 분야에 종사한 선배로서 직무에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에 대해 들어봤다.

Q. 간단한 소개와 하는 일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2014년부터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건설프로젝트에서 배관품질 검사업무를 맡고 있는 김대원입니다. 저는 올해로 한국수력원자력에 입사한 지 9년차입니다. 2010년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공기업에 입사해 배관 설치 및 검사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배관은 발전소 내 구석구석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배관을 설치하고 이를 검사하기 위해 깊숙이 들어가 확인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여름에는 50도의 고온에서 검사를 돌고 오면 온몸이 땀에 젖을 정도로 힘이 들 때도 있지만 검사가 완료된 후 발전소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때에는 뿌듯함을 느끼며 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년 정도 더 해외주재원에 근무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바라카(BNPP)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는 한국 역사상 최초의 수출 원전 사업입니다. 이 첫 수출 원전 건설 경험을 통해 추후 원전 건설 수출 프로젝트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Q. 9년 전 취업할 당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지원당시 기업정보와 채용전형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합격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합격자나 현직에 있는 경험자만이 알 만한 핵심정보가 필요했습니다. 지금은 인적성과 면접으로 취업 전형이 간소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지원할 당시에는 전공시험, 논술, 인적성, 면접 등 네 가지 전형이 각각 실시됐습니다. 그만큼 각각의 전형에 대한 정보가 필요했죠.
전공시험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수많은 기계계열 전공과목을 하나하나 상세히 공부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시험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시험 당시 계산기를 지참하지 못하기 때문에 암산으로 풀 수 있는 수준의 문제가 출제된다거나 전공문제는 어느 책으로 공부해야 한다거나라는 정보를 알 수 있죠. 더구나 주변에 준비하는 사람이 없어 준비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절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했고 시험 준비 요령을 익히기가 쉽지 않았죠.

Q. 입사 초기에 어떻게 적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28세에 첫 발령지로 배치되었던 곳은 경북 울진이었습니다. 타지에서 홀로 생활하다보니 적응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죠. 무료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주중 저녁시간을 자기계발 시간으로 활용했습니다. 신울진 건설소 토익 사내강사(3개월), 각종 자격증 공부, MBA 과정, 헌혈 등으로 그 시간을 알차게 보냈습니다. 원자력발전소의 분포는 다양합니다. 제가 있던 울진 말고도 경주, 부산, 영광 등에 위치하고 있죠. 제가 만일 부산에 배치되었더라면 이와 같은 자기계발 시간을 가질 수 없었을 겁니다.

Q. 해외주재원을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는지요?
해외주재원에 어렵지 않게 지원할 수 있었던 것은 이전의 해외여행 경험 때문이었습니다. 군대 전역 후 유럽 배낭여행을 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 전까지 해외여행 경험이 없던 터라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과연 이 경험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유럽 여행을 통해 영어 공부에 대한 필요성과 해외에서 생활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 영어 공부에 집중했고 토익점수를 500점에서 905점으로 끌어올렸습니다.

Q. 기계계열에 종사하시면서 필요한 역량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데이터를 문서화해 작성하는 습관, 분석적으로 사고하는 습관 이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건설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를 문제의 발생, 진행 방향, 실행, 결과 총 4단계로 나누어 보고서로 작성하고 해결해야 하죠. 그런데 대부분의 문제는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반복되기 마련입니다. 그때그때 문제해결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그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근원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석적으로 사고하기 위해서는 선행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는 그 전에 발생한 문제를 리스트화하고 분류하는 것인데 빈도수가 크게 나타나는 문제일수록 더 주의깊게 봐야하는 것이죠. 데이터를 문서화하고 분석한다면 공정단축 및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문서화된 자료를 보면 이전에 처리했던 기억을 되살려 일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상 데이터를 문서화하고 이를 분석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노하우가 있으신지요?
첫 번째는 운동입니다. 저는 9년째 근무하면서 퇴근 후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땀을 흘리고 난 후 샤워를 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두 번째는 독서입니다. 저는 매일 잠들기 전 30분간 독서를 하는데 취업 후 지금까지 2천 권이 넘는 책을 읽었습니다. 특히 해외주재원 생활을 하면서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영국 서섹스대 신경심리학 박사 데이비드 루이스 연구팀은 독서, 음악감상, 커피, 게임, 산책 등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요인이 된다는 결과를 얻었는데 그 중 독서의 효과가 가장 컸습니다. 취업준비생들에게도 독서를 권하고 싶은데 제가 읽었던 책 중에서 「나는 한번 읽은 책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카바사와 시은, 나라원)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Q. 이공계 분야 후배들에게 조언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양한 경험을 쌓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지만 특히 대학생 때의 새로운 경험은 많은 변화를 불러옵니다. 얼마 전 만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직장생활을 하며 자격증 공부를 시작한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는 ‘이 자격증 공부에 대한 중요성을 대학생 때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후회를 하더군요. 저 역시 대학생활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후 지금의 직장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공기업에 대한 관심이 아예 없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하나둘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 속에 이 기업의 좋은 점을 알게 되었고 지원하여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경험은 인생을 더 넓은 시야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합니다. 그러니 다양한 경험을 쌓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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