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면접 전략] PT 면접 대응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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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면접 전략] PT 면접 대응 기법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9.02.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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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입안에 있을 때는 내가 말을 컨트롤 할 수 있지만 말이 입 밖에 있을 때에는 그 말이 나를 컨트롤을 한다.”

유태인 속담에 나오는 말이다. 즉, 자기가 하는 말에 가장 크게, 가장 빨리 영향을 받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인 것이다. PT 면접은 면접자의 사고력, 전달력, 그리고 발표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는 면접 방법이다.

PT 면접은 독무대와 마찬가지다. 집단 면접, 토론 면접과는 달리 혼자 면접관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하는 쉽지 않은 검증 과정이기 때문. 그만큼 준비가 부족한 면접자는 자기가 한 말에 당혹감을 느끼게 되고 이러한 모습은 고스란히 면접관에게 전달된다. 따라서 이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


내용, 도구, 장소 등 다방면에서 준비 필요
우선 PT 면접의 개요에 대해서 살펴보자. PT 면접은 비교 검증 영역보다는 가치 검증 영역으로서 상대평가보다는 절대평가를 지향한다. 즉, 타면접자보다 발표를 조금 더 잘했다고 하더라도 내용의 전반적인 수준이 낮다면 합격판단을 받기 힘들다. 그만큼 PT 면접에서 검증하고자 하는 사고력과 전달력은 실제로 업무에 많이 활용되며 조직 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의사소통의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PT 면접은 다수의 이해관계자 사이에서 발표자가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중견기업, 대기업, 공무원, 공기업 채용, 다국적기업 등에서 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발표 시간을 기준으로 최소 3분에서 최대 15분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PT 면접은 말을 하는 시간이 가장 긴 면접방식이다.

PT 주제는 다양하게 주어지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주로 기업(기관), 직무, 전공, 업종, 시사이슈 등에서 문제가 출제가 되며, 이 외에 자유주제를 선택하는 기업도 서서히 늘어나는 추세다. 따라서 면접자는 PT 주제를 다방면으로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자유주제에 대해서도 반드시 한 가지 이상의 발표 내용을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

다음은 PT 면접의 실전 전략이다. 전략은 3단계로 나누어지는데 발표 전, 발표 중, 발표 후 단계이다. 우선 발표 전 단계에서 주의할 점은 발표장에 입실할 때의 첫인상이다. 면접실의 문이 열린 그때부터 면접관에게 보이는 모든 모습이 실시간으로 평가의 대상이 된다. 세부적으로 문을 열고 닫을 때의 시선 처리, 인상, 소음에 따른 주의가 요망된다. 또한 문을 닫고 난 다음에 목례 및 이동 시에 바닥의 재질을 고려해서 소음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동을 할 때는 주로 3가지를 고려해야 하는데 발표 도구, 발표장의 크기, 발표 위치가 그것이다. 발표 도구는 신체 이외에 어떠한 도구가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조망하는 것이다. 보드판, 필기도구, 지우개 등 발표 시 활용할 수 있는 발표 도구가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캐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발표장의 크기는 목소리의 크기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평소 교내외에서 발표를 많이 해 본 사람들은 공간의 크기에 따라 목소리의 크기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발표 위치는 해당 기업(기관)에서 지정해 놓을 수 있으나 만약 정해지지 않았다면 발표자의 전신이 모두 드러날 수 있는 위치의 센터에서 발표하는 것이 좋다.


‘발표의 격률’, 전달력을 높여라!
이제 발표 단계에서의 전략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발표 중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킹핀(Kingpin)’은 무엇인가? 바로 발표 순서에 대한 안내이다. 발표에 대한 순서는 주제에 대한 설명, 주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이유, 결론, 결론에 따른 근거 제시, 핵심 내용 요약, Q&A 또는 마무리 순서로 진행을 하면 된다. 발표를 할 때는 키워드, 수치, 통계, 내용 출처를 통해 전달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발표 중에 능숙한 스피치를 위해서 중요한 목적어나 키워드를 말할 때에는 핵심 내용을 말한 후 잠시 멈추거나 침묵하는 방법이 좋으며, 또는 가벼운 제스처를 쓰거나 지나치지 않을 수준의 큰 성량의 목소리로 다듬은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면 전달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이러한 동작을 겸하며 내용을 강조할 때 모든 과정은 면접관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으로 전달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평소 반복적인 연습이 요구된다. 또한 핵심 내용을 전달할 때는 전체적으로 같은 속도를 유지하기보다 발표 속도를 빠르게 또는 느리게 조절해서 전달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전달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또 한 가지 방법이 있다. 바로 발표 도구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신체 이외에 보드판을 활용하면 크게 두 가지 부분에서 도움이 된다. 하나는 보드판에 판서를 하게 되면 면접관의 시선은 보드판을 보게 되므로 발표자가 자신의 심리를 통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나머지 하나는 발표 내용과 연관된 핵심 키워드는 판서하면서 발표를 하게 되면 발표 중 논리를 전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발표 중의 상황이 종료되면 발표 후 전략으로 넘어가면 된다. 발표 후에는 발표할 때 사용을 했던 발표 도구를 원위치로 되돌려 놓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 다음은 입실할 때의 첫인상에서 강조했던 내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퇴실하면 된다. 퇴실할 때에는 문을 열고 나가기 전 문 앞에서 가벼운 목례를 하는 것도 좋으며 목례 후 발표장에서 나가 문을 닫을 때는 가능한 한 등을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

조직에서 PT는 내부에서 발표나 정보 전달을 위한 의사소통의 방법이다. 반면에 조직 외부에서 PT를 할 때는 조직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가 외부에 제공된다. 기업정보 공개, 영업, 홍보 등 기업 경영활동에 매우 중대한 일을 PT라는 방법을 통해 수행하게 된다. 또한, PT는 회사 외부의 이해관계자, 고객들과 소통하는 수단이 된다. 발표자의 지위고하 및 신분과는 관계없이 조직을 대표하여 내부 기업정보를 제공하게 되므로 PT 능력은 조직 안팎에서 매우 중요한 의사소통의 도구라고 할 수 있다.

영국의 언어철학자인 폴 그라이스(1913~1988)는「대화의 격률」을 통해서 화자와 청자 간에 효과적인 대화를 위하여 네 가지의 내용을 강조한 바가 있다. 바로 질의 격률(진실을 말할 것), 양의 격률(필요한 정보를 충분하게 제공할 것), 관련성의 격률(관련 내용과 연관성이 있는 내용으로 말할 것), 방법의 격률(모호하게 표현하지 말고 명료하게 말할 것)로서 이는 대화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대화의 격률은 PT와 PT 면접을 응시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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