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분야에서 강점을 키워나가 보세요!
상태바
자신의 분야에서 강점을 키워나가 보세요!
  • 최성희 기자
  • 승인 2019.03.25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ecial Report ‘나의 멘토, 나의 멘티’ INTERVIEW 강홍민 ㈜더블유쇼핑 경영지원본부 인사팀장
강홍민 ㈜더블유쇼핑 인사팀장

2006년부터 10여 년간 인사 업무를 담당하며 HR 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탐구하는 멘토가 있다. 기업에서 인사담당자들은 임직원들의 회사생활 길잡이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멘토가 될 수 있다. 늘 배운다는 자세로 ㈜더블유쇼핑 인사팀장직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강홍민 팀장에게서 ‘멘토’와 ‘멘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먼저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T-Commerce ㈜더블유쇼핑 인사팀장 강홍민입니다. 저는 ‘HR’을 좋아하는 HR 담당자로 낮에는 기업에서 실무를 수행하고 저녁 이후에는 HR 분야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저는 HR이 사람과 세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에서 관련 글을 브런치 채널(brunch.co.kr/@cjfdnjs1949)에 올리며 그 생각을 정리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제가 수많은 멘토들로부터 받은 영감을 또 다른 멘티들과 공유하기도 하죠.

Q. 인사 분야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기 시작한 계기가 있으신지요?
저는 대학에서 행정학을 공부했으며 졸업 후 중소기업에서 인사업무를 시작하였습니다. ‘인사쟁이’ 네이버 카페를 통해 다른 인사담당자들과 모임을 갖고 많은 멘토를 만나면서 중소기업 인사부서의 현실을 직시하고 제가 하는 일에 대해 깊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업 외부의 모임이나 세미나, 학원을 찾아다니며 ‘인사 업무를 어떻게 해 나가야 좋을지’ 그 철학을 탐구해 가기 시작했죠.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에서 인사업무를 하며 저 자신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아 기업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HR이 온전히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Q. HR 분야 종사자가 갖추어야할 역량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HR은 제도의 설계와 운영이라는 일종의 시스템을 통해 조직과 구성원의 ‘마인드’를 구축해 가는 영역입니다. 특정 제도를 만들 때에 ‘이 제도가 왜 필요한지’, ‘이 제도를 통해 만들어 가고자 하는 기업의 모습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사고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가치지향적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로서의 역량도 필요합니다. 회사의 경영방침과 가치로서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 인사담당자는 임직원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를 조율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합니다. 개개인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기보다 사실관계를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죠.

Q. 현재까지 도움을 받은 멘토는 누구였나요?
멘토가 반드시 사람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생각에 도움을 주는 모든 존재가 멘토라 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일방적으로 답을 주는 존재로 이해하지 않고 1:1로 대화를 하는 존재로 본다면 책도 멘토가 될 수가 있습니다. HR 종사자로서 도움 받았던 책은 「위키노믹스」(돈 탭스콧, 앤서니 윌리엄스), 「성공하는 팀장은 퍼실리테이터다」(모리 도키히코), 「성과관리 시스템의 패러다임을 바꿔라」(개롤드 마클)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세미나, HR담당자 모임, 일을 하면서 받는 피드백이나 면담 과정 등을 통해 나름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멘토는 다양하다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그 중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멘토는 누구인가요?
먼저 사람으로서 존경하는 분으로 단연코 아버지를 이야기합니다. 그건 제가 HR을 하면서 하는 수많은 판단과 생각의 가장 기초를 만들어주신 분인 까닭입니다. 또한, 아직 만나뵌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최근에 뵈었던 분 중에 연세대교 장원섭 교수님을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장인성이라는 주제로 일과 삶에 대한 연구를 하시는데 짧은 만남이었지만 교수님이 가지신 일과 삶에 대한 생각과 철학에 공감하고 무엇보다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온라인 공간에서 멘토가 되어 활동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2018년 말에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마크테토의 인터뷰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의 표현을 빌리자면 우리나라 인사는 신과 같은 존재로, 미국의 인사는 멘토의 존재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신이라는 게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존재인데 사실상 위에서 잘하는지 감시하는 듯한 모습이라는 거죠. 그리고 평가시즌에 갑자기 나타나 등급을 던지고 사라지는 사람들이 HR에 대해 최대한 많이 알면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데, 이에 신과 같은 존재가 아니라 멘토와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더욱이 HR은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HR담당자가 만든 제도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제도를 활용하는 분들을 통해 비로소 완성되는 영역입니다. 따라서 많은 분들이 HR과 그 제도를 이해하는 건 HR을 완성해가는 데 중요한 요소라 생각합니다. 평소 안타까웠던 건 뉴스 등 언론을 통해 자주 접하게 되는 이슈들이 대부분 부정적인 이슈들, 특히 법률적 영역이 이슈들이라는 점입니다. HR이 하는 일 중 일부인데 말이죠.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잡는다면 법적 영역보다 채용이나 리더십, 평가와 보상 등이 더 중요할 수 있거든요. 그 이야기를 실무자 입장에서 조금이나마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어쩌면 실무경험이 있으니 좀 더 쉽게 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Q. 어떠한 방식으로 멘티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시는지요?
상황에 따라 조금 다르긴 하지만 자주 이야기하게 되는 것 중 하나가 ‘강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간혹 스스로에 대해 자책하고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한 친구에게 저는 일방적으로 ‘이대로 해’라고 말하기보다 잘하고 있다고 ‘이걸 해야 하는데 한 번 해볼래요?’라고 말을 하며 그 친구가 자신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 결과 그 친구는 어려움에 봉착할 때에도 스스로 움직이는 힘을 자신의 강점으로 길러냈습니다.
사실은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빨리 하는 대신 미리 준비를 해놓고 일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저의 강점입니다. 같은 일, 같은 결과물이더라도 그걸 만들어내는 방법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그 다양성은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서로 다른 강점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Q. HR 전문가로서, 인생 멘토로서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의 말씀을 해주신다면?
사람마다 각자 다른 분야에서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일이 재미없다거나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구직을 할 때에 좋아하는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면 좋아하는 일보다는 ‘나만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으로서 일을 바라보셨으면 합니다. 첫 사회생활을 중소기업 감사실에서 시작했고 1년 뒤 인사팀으로 발령이 났습니다. 당시 인사팀에 가기 싫다고 했었는데 지금 저는 때때로 ‘HR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평가와 함께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으니 부럽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일에서 의미를 찾는다는 건 첫 인상만으로는 알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일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의 강점을 찾는 동시에 조금씩 부딪쳐 볼 필요가 있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