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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입주기업 릴레이 인터뷰 ⑦] ‘영문 교정 서비스’하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목표죠!김민규 ㈜에디켓 대표이사
오세은 기자  |  ose@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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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호] 승인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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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SKY’ 대학을 나온다고 해서 사회적으로 성공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영문 교정 서비스 플랫폼인 ㈜에디켓 김민규 대표이사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돌연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미래 사회는 학벌보다는 평생할 수 있는 직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사업을 통해 세상에 자신의 존재 가치를 알리고 싶었다. 이를 실현하고자 군대(카투사) 동기 이정우(現 에디켓 최고기술경영자) 씨와 함께 ㈜에디켓을 설립했다. 위워크 역삼역점에서 ‘영문 교정 서비스 전 세계 1위’를 목표로 경영에 매진하고 있는 그를 만나 에디켓의 창업 과정을 들어본다.

   
▲ 김민규 ㈜에디켓 대표이사

유학길에 오르는 시기는 이르면 초등학교 후반이나 중학교때부터다. 한국의 주입식 영어 교육을 장기간 받을수록 유학이 쉽지 않기 때문에 유학을 결정한 이들은 대부분 초·중학교 때 유학을 결심한다. ㈜에디켓 김민규 대표는 이와 다르게 고교 시절 미국행을 선택했다. 그 이유가 궁금했다.

“중학교 때 이미 평생직장이 사라져간다는 소식과 기업에서 40세가 넘는 이들에게 명예퇴직을 요구한다는 뉴스를 접했어요. 또 기업의 근속연수가 20년도 안 된다는 기사도 읽었고요. 그때 ‘내가 살아갈 미래는 학벌이 더 이상 출세를 보장하지 않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삶의 방식, 좋은 대학에 가서 사회적 지위가 높은 직업을 갖고 돈을 많이 버는 방식이 제가 살아갈 미래에는 큰 효용가치가 없겠다고 판단한 것이죠. 그래서 조금 늦었지만 과감하게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유학에서 겪은 고충, 창업 아이템으로 꽃피다
하지만 고심 끝에 선택한 유학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특히 학습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아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미국은 에세이 과제 제출 비율이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영어 글쓰기 능력을 중요하게 봅니다. 그런데 영어 글쓰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더라고요. 한국에서 오랫동안 영어를 공부했고, 특히 문법은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문법을 아는 것과 영어 글쓰기는 별개더라고요. 노력을 해도 작문 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았습니다. 유학 초기엔 과제 제출 때문에 영문 교정 업체를 알아보기도 했어요. 그런데 서비스 이용료가 A4 1장당 1만 원~3만 원대로 학생이 이용하기엔 너무 비쌌습니다. 그때‘좀 더 저렴하고, 빠른 교정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왜 없지?’라고 생각했고, 이것이 현재 에디켓 사업 아이템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에디켓의 사업 아이템은 이렇게 그가 유학시절에 겪은 고충(?)으로 꽃피게 되었다. 영문 교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오래전부터 있었고, 현재 운영되는 업체 수도 적지 않다. 그리고 이들 대부분의 업체들은 경력이 많은 전문 번역가와 원어민 교정 에디터로 구성된‘인력 풀’을 갖추고 있다면서 마케팅을 펼친다. 이들은 품질 높은 교정번역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서비스 이용자는 자신의 글이 누구에게 교정 받는지 알기 어렵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교정을 봐주는 에디터들의 프로필을 공개하고 있지 않기 때문. 그러나 에디켓은 에디터들의 프로필 공개는 물론 이들의 전문 분야도 공개하고 있다.

   
 

“우리 에디켓 이용자들은 자신의 글이 어떤 에디터에게 피드백을 받는지 알 수 있고, 또 글의 특성에 따라 이에 대한 적합한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에디터를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용자는 에디터에게 교정에 대한 궁금한 것을 직접 물어보고 답장도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받을 수 있습니다. 이메일로 교정 서비스를 받을 경우 빠르면 30분 내외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요. 이러한 빠른 서비스가 에디켓의 강점입니다. 또한 글을 교정해주는 에디터의 프로필 조회가 가능한 것 또한 에디켓만이 갖는 경쟁력이죠.”
올해 1월 기준으로 에디켓의 가입자는 2만여 명이며, 교정 서비스가 진행된 건수는 100만 여개에 달한다.

에디켓의 미래 방향과 맞는 인재 선호

현재 에디켓에서 활동 중인 에디터는 200여 명이며, 이들은 다양한 국적을 갖고 있다. 에디터 선발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김 대표는 “교정 서비스의 핵심이 교정의 질이기 때문에 서비스 만족도를 위해 에디터 선발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그에게 에디터 선발에서 가장 유심히 보는 부분을 물었다.

“가장 먼저 검토하는 부분은 지원자의 전공입니다. 특히 경제학, 정치학, 심리학 등 어떤 분야를 전공했는지를 면밀히 살핍니다. 이는 서비스 이용자 개개인의 글들이 분야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 영어권 대학이나 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한 영문 이력서·자기소개서를 교정하는 것과 경제학을 전공 중인 학생이 과제 제출용으로 작성한 에세이를 교정하는 것은 서로 다릅니다. 그래서 에디터들의 전공을 우선으로 보고 있죠. 그리고 텍스트를 교정하는 일이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에디켓이 별도로 마련한 작문시험 등을 치릅니다. 이 과정을 모두 거쳐야 에디터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그는 에디켓의 미래 방향과 맞는 인재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은 창업자뿐만 아니라 구성원 한 명 한 명이주인의식을 갖고 일해야 하는 곳입니다. 때문에 직원 한 명을 채용하더라도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에디켓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얼마나 맞닿는지를 최대한 살핀 다음에 채용을 결정하고 있죠.”

현재 에디켓의 직원 수는 10명 내외에 불과하다. 빠르게 성장해 몸집을 키워가는 스타트업들과 비교하면 직원이 많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속도보다는 작은 발걸음이라도 꾸준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면접에서도 신중을 기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그는 면접에서 지원자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까.

“가장 먼저 드리는 질문은 ‘왜 에디켓에 오고 싶은가’입니다. 간혹 대기업 차선책으로 스타트업을 선택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는 스타트업이 대기업의 차선책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혹 이러한 배경으로 지원한 것은 아닌지를 알기 위해 지원동기를 물어보죠. 지원동기가 불명확하다면 입사를 하더라도 일을 즐겁게, 그리고 오랫동안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면접에서 반드시 지원동기를 물어봅니다. 또 한 가지는 지원자의 ‘커리어 로드맵’입니다. 커리어 로드맵을 들어보면, 그 사람의 잠재력을 알 수 있고, 또 얼마나 실행 가능한 목표를 갖고 있는 사람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아울러 에디켓이 지원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 그리고 지원자가 생각하는 일에 대한 가치관은 무엇인지 등을 물어봅니다. 이는 회사의 비전과 지원자의 가치관이 맞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죠.”

김 대표는 이 외에도 지원자가 열린 사고를 갖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핀다고 말했다.

“상대방 의견을 ‘다름’이 아닌,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을 저희는 선호하지 않아요.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인정해 주는 사람이 일을 할 때도 좋은 퍼포먼스를 낸다는 걸 경영을 하면서 알게 됐죠. 또 그런 사람들이 가진 잠재력이 회사 성장에 기여하는 부분이 매우 컸습니다.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는 것은 조직 내에서 소통을 어렵게 하고, 이는 회사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요. 때문에 면접에서 최대한 이러한 부분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질문을 던집니다.”

에디켓은 스타트업 등 디지털 전문 기업 채용 플랫폼인 로켓펀치와 지인 추천기반 채용플랫폼인 원티드 등에 구인공고를 내고있다.

 

영어 교정 서비스 분야에서 전 세계 1등을 목표로…

   
 

그는 유학시절 자신이 겪은 교정 서비스의 애로사항을 기억하고 이를 에디켓 운영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교정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불편했던 점 중 하나가 피드백 받는 기간이 다소 길다는 점과 저렴하지 않은 이용료였어요. 서비스를 받는 곳 중에는 단가가 높은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지만, 통상적으로 학생이 이용하기엔 부담스러운 업체들이 많았죠. 더군다나 학생들은 서비스 이용 목적이 대부분 과제와 관련된 것들인데, 과제 제출 기한을 넘어 피드백을 줄 때도 있었어요. 저는 이런 불편한 점들을 에디켓에서 해소하고 싶었죠. 그래서 에디켓은 이용자들이 최대한 피드백을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죠. 또 합리적인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에디켓 서비스 이용료는 단어 당 3.0센트(약 34원), A4 한 장에 5천 원 정도다. 서비스 시간은 20분 이내에서 2시간 이내이며, 어려운 작문일 경우에도 하루를 넘기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에디켓이 꿈꾸는 미래와 소망을 물었다.

“에디켓 설립 당시 저는 ‘영문 교정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1등’을 목표로 세웠습니다(웃음). 이를 이루기 위해 글로벌 진출도 현재 고심하고 있고요. 그러나 궁극적으로 에디켓은 영문 교정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올해로 에디켓을 설립한 지 5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20대 중반, 사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때 창업해 지금까지 에디켓을 이끌어 왔습니다. 꾸준한 성장을 추구해왔고, 과한 욕심을 부리지 않았던 것이 에디켓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됐습니다. 앞으로도 에디켓의 목표를 잊지 않고, 투명성을 기반으로 한 경영을 통해 영문 교정 서비스하면 ‘에디켓’이 떠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 | 오세은 기자 ose@hkrecruit.co.kr
사진 | ㈜에디켓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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