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과 고객을 가족처럼 여기는 인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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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과 고객을 가족처럼 여기는 인재를 기다립니다!
  • 오세은 기자
  • 승인 2019.04.24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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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엽 농협중앙회 인사총무부장

이대엽 농협중앙회 인사총무부장은 시간이 날 때마다 ‘농촌’ 홍보에 나선다. 농촌이 농업인의 소중한 터전임을 적극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이 부장의 농촌 사랑은 각별하다. 그는 지난해 봄 농협중앙회 임직원들과 함께 농가를 방문하여 ‘딸기 수확’을 했고, 또 올 봄에는 강원도와 충북 등으로 다양한 농촌 일손돕기를 하러 갈 예정이다. 이 부장은 농협중앙회 입사를 꿈꾼다면“누구보다 농업인들을 위한 마음과 애사심(愛社心)이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를 만나 농협중앙회 인재 채용과 육성에 대해 들어본다.

▲ 이대엽 농협중앙회 인사총무부장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농업협동조합중앙회(이하 농협중앙회)’는 1961년 경제사업 중심의‘농업협동조합’과 신용사업 중심의 ‘농업은행’이 통합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농협중앙회는 농업인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 향상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 발전과 국민 경제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설립목적에 부합하도록 최근 농협은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을 위한 범농협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미래농업지원센터를 개원하여 청년 및 강소농 육성을 위한 종합컨설팅 지원 및 판로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영농자재 및 사료가격 인하로 농업경영비 절감, 농기계 무상지원을 통한 영농여건 조성, 농업재해 발생에 따른 신속한 피해복구 대책 시행 등 ‘농업인 영농활동 지원’과 「또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전개, 「농업인 행복콜센터」를통한농촌안전망 구축 등 농업농촌 활력화와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 가꾸기」추진을 통한 농업의 공익적 가치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농촌, 농업인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농협중앙회의 신입사원 채용 경쟁률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이대엽 부장은 농협중앙회가 이처럼 구직자들에게 사랑받고 농업을 리드하게 된 요인을 기업문화에서 찾았다.

“농협의 근본적인 존립 목적과 경영이념은 ‘협동과 혁신’입니다. 협동과 혁신으로 농업인에게 풍요로운 미래를, 고객에게는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여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다는 목표 아래 214만 명의 조합원과 10만 명의 임직원이 한 뜻으로 저마다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농협은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유연한 복장 착용을 지향하고 있으며, 수평적인 사무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협 내 동호회 활성화 등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농협은 ‘하나되는 조직문화’, ‘상생발전 노사문화’, ‘적재적소 인력배치’, ‘발상전환 업무 처리’등의 기업문화가 안착할 수 있도록 현재 여러 과제들을 실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선호하는 인재는?
상반기 채용시장이 본격적으로 문을 열었다. 농협중앙회 역시 현재 상반기 채용을 진행 중이다. 농협중앙회는 올 상반기 농협은행을 포함하여 신입사원 4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서류에 대한 평가가 마무리되면 3월 말엔 면접전형을 진행한다. 때문에 인사총무부는 요즘 채용 준비로 매우 분주하다. 농협중앙회를 지원한 구직자들 역시 면접 등을 준비하느라 여념이없을 것이다.

이대엽 부장은 상반기 농협중앙회 채용에 지원한 구직자와 향후 입사를 목표로 하는 구직자들에게 먼저 농협중앙회가 원하는 인재상을 잘 살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농협의 인재상은 ‘시너지 창출가’, ‘행복의 파트너’, ‘최고의 전문가’, ‘정직과 도덕성을 갖춘 인재’, ‘진취적 도전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구성원 간에 상호 존중과 협력을 다하고 시너지 제고를 위해 노력하며, 농업인과 고객을 가족처럼 여기고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해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자세를 갖춘 인재를 선호합니다. 또한 농업인과 고객에게 믿음과 신뢰를줄수있는정직과도덕성을 갖추고, 새로운 사업과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열정적인 인재를 선호합니다.”


농협중앙회, 철저한 블라인드 채용 진행
농협중앙회의 채용은 크게 서류전형 → 필기전형 → 면접순으로 진행된다.

▲ 이대엽 부장은 면접 관련해 “농협의 면접은 농촌 및 농협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 사고의 건전성과 합리적 판단력, 상화대처 능력과 협동심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질문들이 제시된다”고 말했다.

필기시험에는 인적성 검사와 농협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직무능력 평가시험인 NHCT, 그리고 논술평가가 포함되어 있다. 필기시험을 합격한 지원자들에 한해 면접이 진행된다. 농협중앙회는 전면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지원자는 지원서에 학교, 출신 지역, 성별, 전공, 연령 등을 나타낼 수 없다.

이 부장은 입사지원서에 기업의 인재상과 핵심가치를 잘 녹여 내고, 지원자가 기재한 직무관련 자격 사항과 다양한 경험을 기반으로 지원 직무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충분히 보여준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서류작성 팁을 알려줬다.

“기존 채용에서는 자격증과 수상경력, 대외활동 등에 비중을 두었다면, 현재는 자기소개서에 역점을 두고 지원자를 평가합니다. 합격하는 자소서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눈에 띄는 자소서를 쓰기 위해서는 먼저 자소서 문항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봅니다. 질문의도를 파악한 다음, 질문에 맞는 답변을 적되 구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적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자신의 강점과 경쟁력을 최대한 살려 입사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죠. 그리고 우리는 자체시스템을 활용해 지원자의 자소서 내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합격한 다른 사람의 지원서를 모방하여 자소서를 작성할 경우 서류를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를 기다리는 전형은 면접이다. 면접은 집단면접, 토론면접, PT면접으로 진행되며 하루에 이 모든 면접이 치러진다. 각 면접의 평가요소를 살펴보면, 4~6명으로 구성되어 진행되는 집단면접은 지원자의 직무역량과 직업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면접이다. 토론면접은 지원자들이 주어진 주제를 갖고 어떤 대안을 내고 어떻게 결론을 내는지, 그리고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어떠한 방법으로 조정하는지 등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농협의 면접은 농촌 및 농협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 사고의 건전성과 합리적 판단력, 상황대처 능력과 협동심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질문들이 제시됩니다. 예컨대‘농협 계열사 간에 시너지를 어떻게 낼 것인지’, ‘농업과 농촌 발전을 위해 지원자가 참여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인지’등의 주제가 나올 수 있습니다. ‘농업’과‘농촌’발전을 위해 자신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와 그 일을 실천하기 위해 이전에 어떤 경험을 했는지를 정리해 본다면 큰 부담없이 면접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농협,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농협중앙회는 이렇게 채용한 우수 인재들의 육성을 위해 탄탄한 인재육성 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중앙회는 신규직원에 대한 교육에 힘쓰고 있다.

“신규 직원의 교육은 크게 통합교육, 직무교육, 후속교육 등으로 나뉩니다. 통합교육은 협동조합 이념과 조직에 대한 이해, 그리고 정체성 확립에 중점을 두고 진행됩니다. 직무교육은 근무하게 될 계열사 별로 갖추어야 할 업무수행이 있어 이에 따른 교육이 진행되고요. 그리고 각 근무지에 배치된 이후에는 선배직원과의 멘토링 시간, 원격교육 등의 시간을 가지면서 조기에 해당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최근 심각한 취업난을 해소하고자 정부를 비롯한 금융권, 기업 등에서는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각 계열사도 청년실업 해소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협은 신규 채용 등 직접고용과 더불어 ‘범농협 일자리위원회’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추진 중이다. 농협은 2020년까지 총 5만 6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각 사업부문 별로 일자리를 적극 창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농협은 ‘청년농부사관학교·귀농귀촌’등 청년농업인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하반기에는 범농협 공동채용을 통해 청년 일자리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상반기 채용 시즌이 시작되면서 구직자들 사이에는 취업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가득 차 있다. 하지만 채용시장이 워낙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성공취업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 부장에게 지속된 경기침체와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부탁했다.


“농협은 창립 이래 농업인의 사회와 경제, 그리고 문화적 지위 향상과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또 ‘지역사회 기여’라는 협동조합 원칙을 바탕으로 농업인과 사회 소외계층의 복지증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교육지원, 금융, 유통 등 다양한 사업에서 본인의 역량을 펼치고 농업·농촌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는 분들이라면 주저 말고 ‘농협중앙회’문을 두드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현재 채용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실패하더라도 용기 잃지 마시고 다시 일어나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고진감래라고, 어려움 뒤엔 반드시 달콤함이 다가올 것입니다.”


글 | 오세은 기자 ose@hkrecruit.co.kr
사진 | 김현수 객원기자 dada2450@hanmail.net

이대엽 인사총무부장은…
2009년 농협중앙회 공공금융서비스부
2013년 농협은행 태평로금융센터장
2015년 농협은행 정부세종청사금융센터장
2016년 농협중앙회 미래농업지원센터장
2018년 농협중앙회 인사총무부장(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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