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중심의 상시채용’크게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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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중심의 상시채용’크게 늘어날 것
  • 오세은 기자
  • 승인 2019.04.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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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기아자동차가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본사 인사부문이 관리하는 ‘정기 공개채용’에서 각 현업부문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선발하는 직무중심의‘상시 공개채용’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비단 현대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현대차의 채용변화의 방식은 도미노 현상처럼 여타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

그렇다면 기업들은 오랫동안 진행해온 대졸 신입사원의 정기 공개채용 전형을 왜 상시채용으로 전환하려는 것일까.

기업들이 신입 상시채용문을 넓히려는 이유는 기업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과거 고속 성장을 했던 70~80년대에는 기업들이 많은 인력을 필요로 했다. 그러나 지금은 기업들의 급성장이 끝나고,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대규모 인력이 더이상 필요 없게 된 것이다. 더구나 정기 공채는 대규모 지원자가 한꺼번에 몰리고, 채용과 연수, 배치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돼 채용 과정에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기업은 각 부서별 결원이 발생했을 때, 해당 부서에서 적합한 인재를 뽑는 ‘상시채용’으로의 전환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 일본 등을 제외한 유럽과 영미권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상시채용으로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관계자는 “현재의 산업환경에서는 인문학과 자연과학, 공학 등 다양한 전공으로부터의 지식을 두루 갖춘 융합형 인재가 요구된다. 각 부문별로 필요로 하는 융합형 인재 형태는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앞으로 부문별 채용공고를 통해 요구하는 역량을 상세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ICT 기반의 융합기술과 새로운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환경에서는 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지가 조직의 미래를 결정한다. 기존 정기공채 방식으로는 적시에 적합한 인재확보에 한계가 있어 연중 상시 공채로 전환했다. 상시 공채를 정착시켜 회사와 지원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 대기업 인사팀 관계자 역시“대기업의 채용전형 방식인 공채는 기업 입장에서도 득보다는 실이 많기 때문에 점차 상시채용으로 옮겨갈 것”이라면서“상시채용이 글로벌 인재 채용의 기준으로 점차 자리잡아 가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대기업 91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신입 채용 방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21.6%가 올해 수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2018년 하반기 조사(11.8%)와 비교해 9.8%p 늘어난 수치다.

반면 올해 정기 공채를 진행하겠다는 대기업은 59.5%로 2018년 하반기(67.6%)보다 8.1%p 줄었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대기업에서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수시 채용이 정기 공채보다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직자 입장에선 연중 상시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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