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채용을 강화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상시채용은 상·하반기 일정을 예측할 수 있는 정기 공채와는 달리, 평상시 입사지원서를 받아두었다가 우수인력이 눈에 띠거나 결원이 생기면 그동안 받아둔 지원서를 검토해 인력을 채용한다. 그들이 받아둔 지원서에 눈에 띄는 지원서가 될 수 있는 방법과 상시채용에 맞는 취업전략을 알아본다.
‘실무자가 보는 자소서’를 작성할 것
상시채용은 현업에서 채용을 주도하는 만큼 스펙보다는 직무역량에 중점을 두고 지원자를 평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모 대기업 인사팀 관계자는 “정기 공채에서는 채용담당자의 눈에 띄는 자소서를 작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면, 상시채용에서는 실무담당자가 검토하기 때문에 지원직무에 얼마나 적합한 역량을 갖추었는지를 우선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실무자들은 경력사원이 아닌, 이제 막 대학생활을 마친 이들을 팀의 일원으로 채용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때문에 실무자들은 경력자를 채용하는 수준만큼의 직무역량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대학생활에서 했던 활동들이 지원직무와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 지원직무를 잘 이행하기 위해 어떠한 경험들을 해왔는지를 최우선적으로 평가할 것이다.
이에 따라 지원자는 먼저 본인이 원하는 직무를 명확히 한 후, 취업을 희망하는 직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를 세세하게 적는 것이 실무자가 끝까지 읽는 자소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기업 홈페이지 접속은 수시로~
상시채용은 회사의 필요에 의해 비정기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구직자들은 항상 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또 자체적으로 상시채용 인재풀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어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이 있다면 기업 홈페이지를 수시로 방문해 정보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구직자 입장에서는 늘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것에 대한 압박도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모 중견기업 채용담당자는 “상시채용의 전환으로 ‘늘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압박이 있는 구직자는 취업에 대한 정확한 ‘목표’가 없기 때문”이라며 “자신이 어떤 직무에 자신이 있는지 등을 고민하고 취업을 준비해온 구직자라면 상시채용에 대한 취준이 압박으로만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과 SK 등의 회사 이름만을 보고 취업준비를 하는 것은 무모하다”며 “기업들은 회사에 대한 사전조사를 하지 않는 지원자, 그리고 지원자 자신이 그린 커리어 목표가 없는 이들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의 구직활동을 널리 알릴 것
대개 기업들은 각 부서별로 공석이 나면 그 자리를 채우는 방법으로 먼저 사내추천제를 이용한다. 연고를 통한 채용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때문에 활용 가능한 인맥이 있다면 이를 이용해 추천받으면 취업에 큰 도움이 된다. 평소 본인의 구직상황을 주위에 적극 알리고, 취업을 원하는 분야의 동호회 등 커뮤니티 활동으로 인맥을 넓혀보자. 그리고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에 실제 다니는 선배가 있다면 반드시 직접 만나 커뮤니케이션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