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상에 걸맞는 재목(材木)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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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상에 걸맞는 재목(材木)이 되어라!
  • 최성희 기자
  • 승인 2019.04.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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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들이 탁월한 인재를 얻기 위해 인재상을 정립하는 작업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인재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회사에 맞는 인재상에 대해 고민하며 이를 구체적으로 형상화시켜 채용과 인재 육성을 진행하는 데에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것. 인재상에 맞는 인재를 채용하는 것은 그 기업의 목표지향점을 함께 공유하며 미래를 헤쳐나갈 인재를 찾는 일이다.

인재상은 그 회사의 기업문화와 지향점을 반영한다. 이때 각 기업이 설정하는 인재상은 말 그대로 기업이 채용하고자 하는 이상적인 인재의 전형이다. 즉, 인재상은 어떠한 능력을 지닌 인재를 채용할 것이며, 신입사원이 들어온 후 어떻게 발전해 나가면 좋을지에 대한 일종의 지향점이다. 결국 인재상은 그 기업이 어떠한 인재와 함께 일하고자 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인재상에 담긴 키워드를 분석하고 그 안에 내포된 기업의 의도를 안다면 취업준비에 있어 보다 유리한 지점에서 출발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사람인이 33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86.9%)들이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를 파악하기 위한 채용방식을 도입하고 있었다. 인재상 부합 여부가 채용 시 당락에 미치는 영향 수준은 평균 55%다. 실제로 응답 기업 중 84.3%는 스펙은 좋지만 인재상에 맞지 않아 지원자를 탈락시킨 경험이 있었다. 기업이 인재상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방법은 ‘면접(75.1%)’과 ‘자기소개서 내용(25.6%)’, ‘이력서 항목별 기재 내용(22%)’으로 드러났다. 쉽게 말해서 각 기업들이 채용전형을 진행할 때 어떠한 능력을 지닌 인재를 채용할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놓고 있다는 뜻이다.


각 기업들은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통틀어 지원자가 인재상에서 원하는 역량을 지니고 있는지를 면밀하게 검토한다. 이때 중점적으로 검토하는 항목은 직무 관련 경험, 지원동기, 성장과정 등이다. 이러한 평가 항목을 통해 지원자가 인재상과 부합하는지를 직·간접적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구직자들은 기업에 지원하기 이전에 그 기업에 맞는 인재상이 자신의 역량과 맞는지를 철저히 고민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창의와 혁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인재’를 인재상으로 설정하고 있는 기업에 지원할 때에 단순히 우직하게 맡은 일을 성실하게 수행해 나가겠다고 어필하는 것은 맞지 않다. 해당 역량을 위해 어떠한 직무 관련 경험을 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녹여내는 것이 좋다. 단, 인위적으로 꾸미기보다 진정성 있게 자신의 기업이 원하는 인재임을 드러내 보자.

인재(人才)란 말 그대로 재능을 갖춘 사람을 의미하는 말이다. 흔히들 인재를 건축을 할 때 재료로 쓰이는 나무에 비유해 ‘재목(材木)’이라고 한다. 인적자원으로서의 ‘인재’는 직무분야와 능력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우수한 인재의 면모를 알아보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일에는 그 집단의 미래가 달렸다. 이러한 의미에서 중국 춘추시대 관중은 ‘천하를 다투려거든 먼저 인재를 다투어라’고 말했다.


모두가 저마다의 재능을 지닌 ‘인재’다. 따라서 각자가 지닌 역량을 ‘높이 평가할’ 기업이 따로 있기 마련이다. 자신의 모습이 어떠한 기업의 인재상과 가까운지를 가늠해보자. 다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인재상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게 변화한다는 사실이다. 추후 자신이 어떠한 모습의 인재가 되고자 하는지를 면밀히 고민하고, 이를 위해 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분석해보자. 직무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소양, 그리고 미래를 읽는 통찰력 등은 미래 인재상으로 가까이 가는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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